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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미용실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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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고보자 (dehbora)
    1. 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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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6
    4. 201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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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 오고나니.. 머리도 참말 빨리 자라더이다
몇날몇일을 벼르고 벼르다가.. 동네 쇼핑몰에서 머리 할까 고민하다
그래두 한국 사람이 하는 미용실이 조금이라도 맘에 들겠지 싶어 광고에 나온 미용실 찾아찾아 갔더랍니다.

브라끈 정도로 오는 머리 산뜻하게 자르고 흰머리도 많다고 코팅하자고 하고 롤스트레이트 하겠다니깐 안된다고 꼭 볼륨매직해야 된다고 머리 안나온다고
자기만 믿으라고 큰소리 하길래.. 스타일책도 안보고 턱하니 맏겼더니 300불 달라고 하더이다.. 헉 했지만 머리길이도 있으니 그런가 보다 넘어갔더니.. 머리길이를  커트 비스무리할 정도로 짜르더이다..

이 길이에 그 가격이면 비싸다고 깎아달라고 졸랐더니 20불 깎아주며 진짜 생색은 별나게 냅디다.

미용실 직원들끼리 분쟁이 있는지.
Mr X이 어쩌구 X언니가 어쩌구 XX가 어쩌구
자기들끼리 뒷담화 하는 건 어쩔수 없다고 해도 손님이 있으면 자제해야 하거늘
- 그것도 한국말하는 손님인데 좀 자제해야지 머리하는 내내 씹어 댑디다
정말 자리 불편할 정도로 계속 하더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머리 너무 이쁘다" 이러구 있으니.. 얼굴표정 고치기도 어렵더이다

다 끝내고 나오는데 돈도 아깝고 내 시간도 아깝고 내 귀도 간지럽고..
담날 아침에 일어 나니 샴푸하는데 붉은 물이 뚝뚝...
머리는 듬성듬성 어디는 빨갛고 어디는 검고..
볼륨매직한 머리가 삐치기 시작하면 어쩌라는 건지...

순둥이 남편사마 그냥 수업료 냈다 쳐라 하고 잊어 버리라 하는데
집에 와서 다시 홈페이지 확인해도 어떻게 맞춰봐도 이 머리 280불 안나옵디다.

진짜 한국 가고 싶어 눈물 납니다.

댓글목록

Anc님의 댓글

Anc (seeer)

속상하시겠어요.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머리도 맘에 안들고... 저는 어제 로컬 미용실에서 울 딸 머리 깍였는데 조금 과장해서 땡칠이 영구 머리를 만들어 놨더군요. 정말 어떻게 참을 수가 없는 경지였습니다. 딸도 속상해서 울먹이구..안돼는 영어로 따져 물으니 정 마음에 안들면 911에 신고하라더군요. 미안해 하는 구석이  손톱만큼도 없고 서로 째려 보다 왔네요. 머리라는게 맘에 안들면 참 속샹해요. 거울 볼 때마다 열받고... 울 딸은  커트에서 커트로 했는데 27불 받더군요. 님글을 읽다보니 제가  다 열 받는군요. 제 글이 위로가 될지 모르나 기분 푸세요~

라임트리님의 댓글

라임트리 (mygogh)

저두 비슷한  경험있네요.시간이 좀 지나야 웃을 수 있을듯....어디 미용실뿐이겠어요?싱에서 불편하고 안좋은점 한 백가지는술술 나오지 않나요?다들?나만 그런가...^^

cecil님의 댓글

cecil (emilychoi)

저도 그래요... 백가지 까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맘에 안들어요.. 내돈주고 서비스 못받고 열받아 나올때.흐흐흐

sunny님의 댓글

sunny (leehom)

저도 매직 300불 주고 했는뎅 일주일지나니까 삐치던데..혹 같은곳? 첨엔 그만한 예산으로 온게 아니니 대충 잘라 달라고 하니까 그 정도 돈도 없이 미용실 왔냐는 투여서 완전 짜증 제대로 였는데..300불이 무슨 껌값도 아니고.. 두번째는 큰맘먹고 그돈가지고 매직했더니 삐쳐버려서 다시는 안하리라 맘먹었는데 ..저와 같은 맘으로 그 미용실문을 나오셨겠네요..동감...싱가폴에선 마음을 비워야 할지 멍하니 살아야 할지..참..

싱싱맘님의 댓글

싱싱맘 (avecange)

100% 저하고 똑같은 케이스시네요ㅋ 저 한국에서 방송계통 일도 좀 했어서 헤어니 메이컵이니 이래저래 정보가 많은 편인데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디지털펌을 해야지 스탈안나온다고 굳이 비싼걸로 시키고, 새치때문에 염색했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마구잡이식 염색은 동네미용실에서도 못봤던 방식이었답니다... 완전 열받고, 두번다시 절대로 안가리라 다짐하고 다른 미욜실 트라이 해서 다행히 이젠 맘에 쏙 드는 곳을 찾았답니다.. 로컬은 신랑이 오자마자 중국아저씨로 변신해버렸던 아픈 기억때문에 시도하기 겁났구요, 이번에도 한국미용실인데요, 스탈도 맘에들고, 꼼꼼하고 차분하고, 정말 한국미용실 같은 곳이라 만족하며 다니고 있네요.. 한국보다 가격은.. 머 어쩔수 없지만요 ㅎㅎ 하여간 싱에서의 서비스는.. 서비스차지 내가 황당할 때. .넘 많지요;;

장독님의 댓글

장독 (dkemftpt)

로컬미용실도 저렴하면서 잘하는곳 있어요  퍼머 38-55불 염색35불 애들머리컷 8불정도 얼마전 친구가 여기서 머리하고 대단히만족하고갔답니다 꼭 한국미용실만 잘하는건 아닌데^^

싱글벙글님의 댓글

싱글벙글 (bae7835)

싱싱맘님 장독님 어디 미용실인지 저도 가르쳦주세요..

miniland님의 댓글

miniland ()

저도 로컬 잘 자르는 사람 어쩌다 우연히 알게되서 이제 거기 다녀요. 뭐 그렇다고 엄청 스타일리쉬하게 자르는건 아니구요 그냥 꼼꼼히 잘라요. 꼭 한국 미용실이라고 잘하는건 아닌가봐요. 물론 로컬가면 제가 다음날 드라이 다시 잘 해야하지만 가격도 착하고 제 머리 복잡한 스타일 아니라 로컬 다녀요. ^^

Joey님의 댓글

Joey (lej0626)

저도 여기서 한국 미용실 몇번 갔다 갈때마다 실망하고 이젠 또 어딜 가야하나 고민중이예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비싼만큼 머리라도 맘에 들면 좋을텐데 너무 아니더라구요. 한국 들어갈때마다 머리는 꼭 손을 보는데 이름만 대면아는 미용실을 가도 가격도 여기에 비해 괜찮고 서비스,시설 무엇보다 실력이 장난아니죠, 한국미용실들. 정말 이것만큼은 한국이 너무 그리워요.

더워님의 댓글

더워 (kdbola)

지난해 9월 한국가서 머리 다듬고 온후 로컬이든 한국인 미용실이든 겁네 비싸서 못가겠더라구요 그렇다구 영어가 속시원히 나와서 로컬가서 스타일을 말할수도 없고 ㅠㅠ 장독님이 말씀하신 미용실 어딘지 연락처와 길좀 공유해 주세요 그리고 싱싱맘두요 어디 한국인 미용실을 가야 할까요?  두달에 한번 미용실가던 제가 9개월을 머리를 기르고 있자니 스트레스가 만땅입니다. 그리고... 왜 머리는 자꾸 암환자처럼 빠짐니까....::

seob님의 댓글

seob (tjqdkglasofk)

나쁜곳은 좀 그렇더라도 잘하는 곳은 위치 공유 좀 해주세요~ 한국미용실이 실력이 확실히 로컬보다는 좋다고 들었는데.. 꼭 그런것만도 아닌가보군요~ㅋ

숲속나무님의 댓글

숲속나무 (trusty)

라**의 *엘이라는 분..컷트 정말 잘하시던데요.며칠전 펌 했는데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함께 간 분도 꽤 깐깐하신 분인데 컷트 아주 만족해하셨구요.^^추천합니다.무엇보다 아주 조용조용 정성스럽게 헤어를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였어요..^^특정업체 선전이 될까봐 별표 처리 했는데..이것도 안되나요??저 알바 아닌데..ㅎㅎ

초짜엄마님의 댓글

초짜엄마 (littlepiggy)

이래 저래 시도 해보다 저는 그냥 일년 꾸욱~ 참았다 한국가서 머리합니다.-.-;;

싱싱맘님의 댓글

싱싱맘 (avecange)

하하.. 숲속나무님 글보니 정말 딱 한국커뮤니티 댓글의 느낌이 팍팍! 저도 쪽지 열심히 받고 있는데, 저렇게라도 남겨드릴 껄 그랬나바요 ㅎㅎ 정말 그분.. 싱가폴에서 찾은 보석같은 분이죠 ㅋ

숲속나무님의 댓글

숲속나무 (trusty)

휴..다행이어요~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기준이 다르겠기에..싱싱맘님! 그래도 저희가 스탠다드는 되는거 맞죠??ㅎㅎ..저도 쪽지를 많이 받아서 깜놀!ㅋ..그러면서 왕부담~ㅎㅎㅎ..부디 모두 맘에 드시길..^^;;

여름님의 댓글

여름 (ligeryun)

*코코의 조*이라는 분 아닌가요?ㅋㅋ 저 아는분도 정말 맘에 들어하시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도 괜찮아서 다음엔 그분한테 할까...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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