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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 희망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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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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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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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 정 회장 자살 소식은 가뜩이나 자살신드롬 충격에 빠져있는 우리 사회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생활고 등을 비관한 비극적 자살이 잇따랐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건수는 전년보다 6.3% 증가한 1만3천55건으로 집계되었는데, 하루 평균 36명, 시간당 1.5명 꼴로 자살한 셈입니다.

인천에 한 고층아파트에서 30대 주부가 7살, 5살, 3살 된 자녀들과 함께 떨어져 동반 자살한 사건이 지난달 7월 17일 제헌절에 보도되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직전에 “엄마, 나 죽기 싫어. 엄마, 날 살려줘,”라는 어린 아이의 울부짖는 소리가 몇 차례 들렸다고 합니다. 엄마가 쓴 유서에는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살기가 싫다.”라고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카드 빚 독촉전화, 딸 치료비가 없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신세,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남편이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 일정한 수입이 없었고, 자신은 식당에서 일을 했지만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여인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 안에서 또 자신이 살아갈 사회 속에서 여인은 더 이상 희망을 발견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노력하고 몸부림 쳐봐도 어떤 변화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절망이었습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미래와 희망이 없는 세상에서 무시당하고 고통 당할 자식들을 생각하면서 차라리 함께 죽는 것이 낫겠다 판단한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엄마가 자식을 죽이는 일이 일어납니다. 인간에게 가장 끈끈하고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 자식 사랑의 정마저 끊고 세상을 포기하게 할 정도의 절망감이라면 분명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희망 없는 땅임에 틀림없습니다.
희망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좌절감이 오늘 우리 마음속에 가득합니다. 이 가정의 비극이 우리 마음에 와 닿는 것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삶의 어떤 부분을 대변해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죽 했으면’이라는 연민 못지 않게 ‘아무리 그렇더라도’하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니콜라스 헤르만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1605년 프랑스에서 출생하였습니다. 그는 10대 때 유럽의 유명한 30년 전쟁에 참전했다가 장애인으로 제대하게 되었습니다. 18세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습니다. 그가 50세가 되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모습이 몹시 피폐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살아있을 날이 생애에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면서 프랑스의 갈메르 수도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가 배치된 곳은 부엌이었습니다. 부엌에서 일하는 것은 모멸과 멸시와 천대를 의미했습니다.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살지 고민을 안고 들어왔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꾹 참고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냄새나고, 사람들이 무시하고, 멸시하는 일만 계속 기억났습니다. ‘나를 무시하다니, 나에게 이런 일을 시키다니……’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새로운 기억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지금 이 시간 함께 하시겠다고 동행하시겠다고 하신 주님의 약속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그의 마음은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더럽고 냄새나는 곳이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계셨기에 그곳이 어떤 곳이든 주님을 모시고 있는 천국이었습니다. 그는 더러운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었고 기쁨이 있었고 삶의 보람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의 모습이 변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그에게 인생을 밝게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 찾아 왔습니다. 수도원장이 그에게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와 대화 나눈 것과 주고받은 편지 15통을 묶어 책을 냈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임재 연습]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 삶의 현장 속에서 좌절과 절망의 기억으로 가득 찬 사람들에게, 함께 하시는 하나님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주님을 기억나게 하는 책으로서 많은 사람의 영혼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뒤에서 점점 죄어져 오는 현실 속에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고 좌우로도 나갈 수 없습니다. 둘러봐도 희망이 없습니다. 무엇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어디서 힘을 공급받아야 할지 알지 못하는 현실이라면 어떻게 살아가시겠습니까? 오늘 성도 여러분 가운데 홍해 앞에 서 계신 분이 계십니까? 광야에서 갇힌바 되어 내 인생이 이젠 나갈 길이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나에게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고 절망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주님 앞에 오셔서 조용히 머물러 서십시오. 그분 앞에 당신의 짐을 풀어놓고 그분의 음성을 들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분이 말씀하시거든 홍해가 아무리 깊고 넓은 불가능의 강으로 보여도 믿음으로 한 걸음을 내딛기를 바랍니다. 순종의 한 걸음을 내디딥시오. 머지않아 바람이 불어올 것입니다. 홍해가 갈라질 것입니다. 홍해 한 복판에 길이 생길 것입니다. 여러분을 추격하던 바로의 군대는 그 물결에 장사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찬양하며 그 길로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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