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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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섯번째 두리안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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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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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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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 시도를 못했었지요.  

그리 많이 당기는 것은 아니었고, 단순한 모험심으로 시도했었던 것이 사실이었으며, 두리안이 고단백 식품이라서 그런지, 먹고 나면 한참 동안 배가 그득한 채로 남아 있어서 적당한 간격을 두고 바라만 보고 있었지요.

오늘 8시반에 퇴근을 하는데 소나기가 엄청 쏟아지더군요.  사프라 토파이어에 있는 탁구장으로 갔었답니다.  한시간 반을 땀흘리고 나니 10시40분, 그곳에는 벤딩머신에서 제비둥지로 만든 캔음료를 팔아서 참 좋아 한답니다.  땀을 많이 흘린 뒤의 시원한 음료수는 정말 황홀할 정도가 되지요.  달콤한 맛에 우뭇가사리처럼 맑게 씹히는 건데기가 떠다니는 캔을 2개나 연속으로 마시곤 하지요.

셋이서 마시는데, 내가 1불짜리 동전 두개를 넣어서 한친구는 제가 사주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기어코 자기들이 내겠다는 상황이었으나...  아뭏든...

로롱8가에 있는 마칸(말레이 말로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그들이 얘기하는 싱가폴은 하늘이 내린 식품으로 가득차 있는 곳이며,
토파이어 지역에는 그런 음식을 파는 많은 식당이 있어서 더 좋은 곳이라는 설명을 들으며, 내가 싱가폴에 와서 시도해보지 못한 음식이 무엇인지를 알려 달라고 하더군요.

두리안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 것인지, 어떤 두리안이 정말 맛있는 것인지를 알려달라고 했지요.  함께 가서, 그들이 권하는대로 이미 쪼개어서 포장이 되어 있는 녀석들의 뚜껑을 열고 한덩어리씩 시식을 하였으나, 저는 그 맛의 구분을 못하므로, 평가를 유보 시켰스니다.  결국은 ....  그들이 원하는 데로 골랐는데, 내가 지갑을 쥐고도 못냈습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싱가폴에서는 자기들이 낼테니, 나중에 한국에 가면 내가 계산을 하라고, 여기서는 단지 맛보는데만 전념하라고 합니다.  자기가 한국에 갔었을 때, 삼계탕을 너무 맛있게 감명깊게 먹었다고, 계산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3개를 갈랐는데, 푸른 빛을 띄면서 뾰족한 끝의 크기가 작은 것이었으며, 무게가 껍질을 포함하여 3.4키로였는데, 비용은 18불이 나왔습니다.  얼마나 맛있기에...

한입을 넣고 나니, 참 향기롭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제게 물어봅니다.  "씨가 작으냐?"  "맛이 쓴맛에서부터 단맛으로.." 느껴지냐고 물었습니다.  잘모르지만, 그렇다고 했더니, 그렇게 고르면 된다고 하면서 오늘을 마감하였습니다.

근데,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

갑자기 졸려서 이만 자야할 듯....

다시 연락하며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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