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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에 대한 갑작스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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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자 (charisma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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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8
    4.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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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입싱 6개월차가 되는 사람입니다.



한국촌을 매일 아주 열심히 이용하다 보니 애정이 점점 쌓여 가네요 ㅎㅎㅎ



외지에 혼자 나와 보니 일을 하고 집에 들어가면 반겨주는 가족도 없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도 없고...



쓸쓸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마다 강아지를 한번 키워 볼까? 라는 생각을 몇 번 한적이 있네요.



아마 이런 생각 하시는분들 많으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여기저기 검색도 좀 해보고 하다보니 한국촌에도



은근 강아지 분양 글이 좀 올라 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다 하나 같이 이유가 한국에 돌아가게 



되어 분양을 하신다는 글이 더군요. 그리고 어떤 개는 터울을 두고 몇번의 분양글이 올라 온 것을 보았습



니다. 게시자가 다 달랐기에 주인이 바뀌고 있다는걸 직감 할 수 있더라구요.(그분들이 올린 게시글 내용



을보고 추측 한 것입니다. 절대 정확한 것은 아니에요) 여기서 조금 왜 그런지 모르게 기분이 나뻐지고



생각이 많아져서 앞으로 강아지를 키우시려는 분과 지금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께 한마디 당부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볼까 합니다.



우선 앞으로 키우시려는 분들~! 반려견은11~13년이 평균 수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나병을



앓는 경우를 제외 하구요. 이 기간 동안 정말 이 아이를 가족처럼 죽을 때 까지 같이 키울 수 있으신지를



먼저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개의 경우 지능이 높고 충성심이 높은 동물이라 자신을



키워 주던 주인이 모습을 안보이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성격도 이상하게 되고 잘 



클수가 없죠.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이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고 이기적인 행동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반려 동물 키우시는 걸 자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기일때 모습만 보고 선택하지 마시기 바랍



니다. 견종 별로 특징이 다 있습니다. 아기일때 너무 귀엽다고 입양해서 키우시다가는 6개월 정도 후에



아주 큰 후회를 하게 되실 겁니다.예를 들어 3대 지x견 이라는 비글, 코카스파니엘, 슈나우져 견종이



있습니다.



새끼 일때는 정말 귀엽죠 ㅎㅎ 하지만 선천적으로 사냥견의 기질을 타고난 이놈 들은 어느정도 자라고



나서는 정말 말로 하기 힘들 정도로 활발하게 돌아 다닙니다. 활발한 만큼 많이 먹고 많이 싸죠 ㅎㅎ



그리고 성격이 워낙 활발해서 좁은 집안에서만 있기 싫어 하고 그로인해 집안 곳곳을 엉망 진창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들 때문에 처음에 키우시다가 힘들다고 분양해 버리시는 분들 많이 있더



군요. 꼭~!!! 자신의 성격과 추구하는 생활 패턴에 맞는 견종을 찾아 키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반려견을 키우고 계시고 한국 귀국을 계획 하고 계신 분들~! 정말 아끼고 사랑하신다면



한국으로 데리고 가십시오."정말 사랑하고 아꼈는데 사정이 안 맞아 분양하고 갑니다~" 이런 말씀은 



정말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기적이고 착한사람인 척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사랑



하고 아끼신다면 돈이 좀 들고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한국으로 데리고 가서 여러분 곁에 있을 수 있는 



만큼 키워 주십시오. 여러분은 처음 헤어질때 마음이 아프고 얼마 후면 잊으시겠지만... 버려진 아이들



은 평생 죽을때 까지 여러분을 기억 하고 그리워 하면서 살아 갈 것입니다. 데리고 들어가는 것도 



미리 준비 한다면 그리 어렵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광견병 여부 검사 받고 들어가면 된다고 나오더라구요. 이게 3개월정도 걸리기 때문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진짜 진짜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못 데리고 가시는 분들...(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예상하지



못 한 어쩔 수 없는 사정은 거의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 사정이 귀국하기 몇일 전에 생긴게 아니시라면



시간을 두고 이별 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급하게 돌아가셔야 한다는 이유로 아무에게나 입양하시고,



그 입양을 위해 그 아이를 과대포장하여 입양글을 작성 하지 마시구요. 입양을 받았는데



전주인의 말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한다면 이 입양 받은 사람들도 조만간 다른 주인을 찾거나



더한 경우는 그냥 유기해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이케아 주변이나 제가 사는 집주변 공터를 보면 주인



없는 유기견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얼마전에도 보았는데... 유기견이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더군요.



아찔아찔해서 혼났습니다....ㅜㅜ



아~ 갑자기 필 받아서 주저리주저리 글을 두서없이 썼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시한번 강조 드립니다~! 반려견 입양은 여러분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가족을 얻는 것이지 장난감을



사오는게 아니라는 점 



꼭 명심해 주세요~!!


댓글목록

ohsimtong님의 댓글

ohsimtong (ohsimtong)

저랑 정말 같은 생각하고 계세요... 저도 반려견 입양글 올라오면 정말 다 데려와서 키우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안쓰럽더라구요.. 제발 강아지 입양하실때에 정말 평생 키우실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입양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런글 올려볼까 하다가 그만뒀었는데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여러분들이 이 글 보시고 반려견 입양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gogo61님의 댓글

gogo61 (gogo61)

공감합니다~!
저흰 이번에 귀국할때 강아지데려갑니다~ 물론 비용이라던지 절차가 꽤 까다롭지만
그게 번거롭다고해서 다른사람에게 맡기고 간다면..상상하기도 싫으네요....

ohsimtong님의 댓글

ohsimtong (ohsimtong)

gogo님! 혹시 쪽지로 어떻게 절차 밟으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ㅜㅜ...

레오_님의 댓글

레오_ (duinre)

백번 옳으신 말씀... 반려견들은 가족이 바뀌는 충격이 이루말할수 없다고 하지요...

도롬님의 댓글

도롬 (sweetywei)

저도 깊이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복주님의 댓글

복주 (frchung)

공감합니다.
여기서 생활해보니 냥이들이 도망가지않는걸 보면서  동물의 성격은 환경이 만드는구나라고 요즘 느끼는중입니다.
한국에서는 반려묘를 아직까지 쓰레기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울뿐입니다.
한국의 반려견,묘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길 바라며....

복주님의 댓글

복주 (frchung)

반려동물도 사람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있답니다.
참고로 가슴찡한 동영상 링크 올립니다.
<a href=http://youtu.be/_wC1QjYt7CE target=_blank>http://youtu.be/_wC1QjYt7CE</a>

jinheeelmo님의 댓글

jinheeelmo (jinheeelmo)

정말 좋은 글이네요.
언니가 예견 관련 사업을 하고있습니다.
강아지를 맡긴 후 찾으러 오지 않는 몇 강아지들과 살게되면 아무리 마음을 주어도 첫 가족에게 버림을 받은 강아지가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누군가 외출을 하려면 굉장히 불안해합니다. 몇년이 지나 괜찮아지기는 했지만 첫 상처를 잊기는 쉽지가 않는가 봅니다.
제발 강아지를 단순히 갖고 싶다고 데려오신 후 책임지지 않는 행동 제발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진심으로 가족으로 생각하시지 않는다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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