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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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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이향애 박사의 글입니다.#

몸살림운동이 인체건강에 미치는 효과  <이향애 의학박사. 이향애정형외과>
<들어가면서>

자세와 척추건강

인간이 이룩한 모든 것은 직립보행의 전제 조건이 있었기에 가능 했으리라.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장시간 걷는 것이 가능했고 체온유지를 위해 우리는 벌거숭이가 되어 살 맞대고 살고, 몸에는 털이 없는데 머리카락은 무성하게 되었다. -영국의 동물학자 데즈몬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

직립보행을 하였기에 앞발이 아닌 손이 생겼고, 손가락이 생기게 된다. 손을 이용하여 도구를 만들면서 머리가 더 좋아지고 우수해 져서 이성이 발달하게 되었다. 또 척추가 곧게 서니까 공명을 이용한 복잡하고 섬세한 음성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두발로 서서 걸어 다니는 직립인간으로 태어날 때부터 올바른 체형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의 나쁜 습관, 운동, 노동, 사고의 충격에 의해서 이러한 균형 잡힌 체형이 무너져 간다. 이렇게 균형이 깨어진 체형을 오랫동안 지속하게 되면 그에 따른 병이 유발될 수 있다.

현대는 서구화된 문명(책상, 의자, 침대생활 등)에 의해 생활습관 등이 많이 변화하였으나 그에 따른 올라른 습관을 알지 못하여 무관심으로 인하여 다른 질병이 유발 될수 있다.

주로 경부 동통(목의 통증) 견갑부 및 견갑부하부의 통증, 경막증후군, 만성요통, 슬관부(무릎)의 동통 등이며 심하면 목 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까지 발병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중요한 체형을 기본적으로 유지하는데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이 척추이다. 인간은 두발로 서서 걸어 다니기 때문에 중심을 잘 이루어 주어야만 올바르게 걸을 수 있는데 가령 머리가 왼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면 몸체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져야 하고 골반은 왼쪽으로 기울어져야 평형을 유지하여 걸을 수 있다. 인간의 일상적인 작업환경이나 생활습관은 고개를 숙여야 하기 때문에 머리는 앞면으로 기울여있고 흉곽(몸체)은 뒤쪽으로 밀려나 있으며 그에 따른 골반은 앞쪽으로 수평이동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자세들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체형이다.

이러한 체형들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그에 따른 체중의 하중이 한쪽으로 몰리어 인체의 골격계나 근육 심지어는 신경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며 체중이 많이 실리는 곳의 뼈에 노화현상이 빨리 오게 되고 관절부분에 통증과 목이나 허리부분의 통증이 유발 될 수 있으며 근육들이 경직되어 더욱더 나쁜 자세를 만들게 되고 그러한 생활이 연속되게 되면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척추의 질병과 무릎관절에 또는 족관절에 병변을 일으키기 쉽다.

근 통증 치료란 불 수의근화 된 것을 수의근으로 “치료의 중심은 바로 환자자신이다.” 근 통증질환의 대부분은 원래의 수의근들이 원래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굳어 나감으로써 그것이 짧아져서든 늘어나서든 관계없이 자기 기능을 이탈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근 치료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원래 자기자신의 근 모습으로 근 질과 근력으로 회복시키는 상황이 아닌가? 그렇다면 근 통증 및 운동제한 등 여러 가지 결과의 원인을 근력이나 근질 또는 개인의 수의적 노력이 얼마만큼 충실한가를 조사해 보는 것은 그야말로 기초 중에 기초가 아닐까? 자신의 인체내 근육이 자신의 명령을 100%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때 건강의 개념은 시작된다고 본다. 물론 여기서 내장성 통증이나 골격구조의 변이가 사고나 혹은 다른 기타 상황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그 결과로 움직임자체가 둔화되고 고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치료에 병행하여 항시 기억해야 될 중요한 요소는 제대로 된 움직임을 가지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보다 더 귀중하다고 본다. 근 치료에는 자생적인 의도가 있고 그에 따른 치료자의 도움이 있다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근육임상학 (박희수,정희원 공저 일중사 편)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얘기는 많이 하면서도 자기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몸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고 하지 않는다. 몸을 알면 병을 없앨 수 있는데, 몸을 알 생각은 하지 않고 병만 탓한다. 병은 자기 자신이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이 잘못된 자세를 가졌기 때문에 병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병은 자기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 몸을 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자기 몸에 대해 자기 자신이 책임을 지게 하는 운동, 이것이 바로 몸살림운동이다.

대부분의 병은 자세가 바르지 못한 데서 온다. 바른 자세가 중요한 것은 이것 때문이다. 무병장수하려면 자세가 바라야 한다. 80대 노인인데도 병 없이 건강한 분들을 보면 모두 허리가 꼿꼿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허리가 꼿꼿할 수 있는 것은 고관절이 바르게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고, 허리가 꼿꼿하면 가슴도 쫙 펴지기 때문에 병이 접근할 여지가 없게 되는 것이다.
바른 자세를 가지려면 고관절 부터 틀어지지 않고 바르게 자신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허리가 바로 서고 가슴이 쭉 펴져 있어야 한다. 말하자면 가장 당당한 자세가 가장 바른 자세가 되는 셈이다. 그런데 이런 자세를 유지하려고 하면, 바르게 서고 바르게 걷고 바르게 앉고 바르게 누워야 할 뿐만 아니라 일을 할 때에도 가능한 한 허리와 등이 구부러지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걸을 때에도 허리를 세워야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고개는 멀리 보는 자세로 15도 각도 정도 들고 당당하게 걸으면 된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막연하게 바른 자세를 하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양반걸음이 가장 좋은 보행자세
먼저 뒷짐을 진다. 요추 1번이 시작되는 지점 바로 위에 대는 것이 허리를 세우는 데 훨씬 더 좋은 자세가 된다. 허리 중에서 가장 안으로 들어간 지점에 댄다고 하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살짝 힘을 주어 누르면 허리는 만곡을 그리면서 세워진다. 그리고 어깨가 뒤로 펴지면서 가슴도 쫙 펴진다.
보폭은 크게 뗀다. 종종걸음을 걸으면 허리가 굽지만, 다리를 길게 뻗으면 허리가 세워진다. 속도는 빨라도 되고 늦어도 된다. 그러나 조금 더 빨리 걸으면 허리가 더 세워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성큼성큼 걷는다는 말이 있는데, 양반걸음은 성큼성큼 걷는 것이다.

이렇게 허리가 세워지면 눈은 자연스럽게 멀리 보게 된다. 멀리 보면 시야가 넓어지고, 시야가 넓어지면 작은 것에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된다. 허리와 등이 굽은 사람은 땅바닥을 보고 걷게 된다.
뒷짐을 지고 성큼성큼 걸으면 배는 쑥 들어가게 돼 있다. 허리가 서면 뒤로 가 있던 척추가 S자의 밑부분처럼 앞으로 휘는데, 그러면 배가 튀어나오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사람의 몸의 구조를 잘못 알고 있는 데서 오는 오해이다. 배가 앞으로 나오는 것은 허리가 세워지지 않으면 상체의 무게를 척추가 다 받지 못하고, 뱃살로 이를 보충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허리로 상체의 무게를 받으면 불필요한 배는 들어가게 된다. 바른 자세를 하면 배는 들어가고 뱃살도 함께 빠진다.

등산할 때에도 허리를 펴자
허리를 세우고 산에 오르면 첫째로 나타나는 현상이 숨이 차지 않다는 것이다. 허리를 구부리면 얕은 흉식호흡밖에 되지 않는데, 허리를 세우면 저절로 깊은 복식호흡이 된다. 얕은 호흡을 하면 숨이 차지만, 깊은 호흡을 하면 오래 걸어도 다리는 아플지언정 숨은 차지 않는다. 깊은 호흡이 되면 입으로 숨을 쉬지 않고 코로만 숨을 쉬어도 된다.

산에 오를 때 입으로 헉헉대며 숨을 뿜어내는 사람은 허리를 세우고 올라가 보기를 권하고 싶다. 처음에는 이런 자세가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겠지만, 여러 번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익숙해지면 이런 자세가 훨씬 더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당하게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올라가면 호흡이 안정된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될 것이다.
-김철의 몸살림 이야기에서

증례분석: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85-10 에 위치한 이향애 정형외과의원에서 2007년 1월부터 2007년8월까지 외래 방문한 목 통증, 요통, 목 또는 허리 디스크, 오십견, 척추측만증을 호소하는 환자 200명을 교정 후 몸살림운동을 병행하여 기존의 호소하는 통증의 경감됨을 분석하여 보고 하는 바이다.
1) 남녀의 비율은 남자: 65 명(32.5%) , 여자: 135명(67.5%)으로 여성환자 가 많았다
2) 여성 총135 명에서 자연분만: 103명 (76.3%) 제왕절개 : 5 명(3.7%) 로 자연 분만이 많았다
3) 나이 0-10: 1명(0.5%) 10-20: 5명(2.5%) 20-30: 21명(10.5%)  30-40: 26명(13%) 40-50: 43명(21.5%) 50-60: 55명 (27.5%) 60대이상: 49명 (24.5%)
이상으로 50대 이상이 총 104명으로 52%를 차지하였다
4) 직업: 교사 5명(2.5%) 학생 23명(11.5%) 사무직 26명(13%)  주부 87명(43.5%)전문직 26명(13.1%) 농사 3명(1.5%) 주부가 87명으로 43.5%를 차지하였다.
5) 병명: 목디스크;32명(16%) 오십견:11명(5.5%) 허리디스크: 39명(19.5%) 요통:87명(43.5%) 척추협착증: 8(4%) 척추분리증:9명(4.5% ) 퇴행성관절염: 9명( 4.5%) 무혈성과사 고관절:1명(0.5%) 척추측만증:4명 ( 2%) 이상으로 요통이 87명 으로 43.5%를 차지하였다
6) 증상이 있는 기간: 6개월 미만:18명(9%) 1년 미만: 82명(42%) 2년 미만:20명(10%) 3년 미만:7명(3.5%) 5년 미만:17명(8.5%) 5년 이상:56명(28%) 이상으로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증상발현 이 42%로 가장 많았다.
7) 증상: 턱관절 비틀어짐:7명(3.5% ) 경추통, 어깨결림, 상지통증:33명(16.5%) 하지통증(고관절통, 꼬리통증) 과 족관절 무릎통증:94명(47%) 어깨, 목, 허리, 다리, 무릎(Whole body):49명 (24.5%) 생리:5명(2.5%) 아토피, 알러지:3명(1.5%) 이명:3명(1.5%) 어지럼증:6명(12%) 이상으로 고관절, 꼬리, 무릎 ,족관절 등의 허리와 하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94명으로 47%릏 차지하였다
8) 다른 의료기관에서 받았던 치료: 한의원에서 침치료:33명(16.5%) 물리치료:73명(36.5%) 약물치료:38명(19%) 통증의학과에서 통증치료:27명(13.5% ) 수술:20명(10%) 추나요법:4명(2% ) 없음:5명(2.5%) 이상으로 물리치료 받은 경우 가 전체 73명으로 36.5%를 차지하였다.
9) 과거력: 낙상:23명(11.5% ) 심한 운동:44명(21.5%) 교통사고:7명(3.5%) 뇌졸중후유증:2명(1%) 고혈압:33명(16.5%) 당뇨병:11명(5.5%) 갑상선:5명(2.5% ) 류마치성 관절염:15명(7.5%) 골다공증:1명(0.5%) 협심증:2명(1%) 자궁근종:2명(1%) 전립선 비대증:2명(1%) 난산으로 인한 후유증:2명(1%) 암:1(0.5%) 없음:51명(25.5%) 이상으로 다양한 과거력을 보였다.
10) 방사선소견:골반과 치골이 좌측으로 틀어짐:121명(60.5%) 골반과 치골이 우측으로 틀어짐:16명(8%) 좌측 고관절이 우측보다 길어짐:98명(49%) 우측 고관절이 좌측보다 길어짐:14명(7%) 흉추가 우측으로 측만됨:136명(68%) 흉추가 좌측으로 측만됨:9명(4.5%) 흉추가 S커브로 휘어짐:13명(6.5% ) 경추 전만증:8명(4%) 경추 후만증:2명(1%) 즉 골반과 치골이 좌측으로 틀어지고 121명(60.5%) ,좌측 고관절이 밑으로 처지고 98명(49%)그러면서 흉추는 우측으로 측만 136명 (68%)된 경우가 많았다.
11) 외래방문횟수: 1회:25명(12.5%) 2회:41명(20.5%) 3회:95명(47.5%) 4회 이상:39명(19.5%)
12) 몸살림운동 숙제처방: 방석숙제1+몸살림운동:153명(76.5%) 방석숙제1번+2번+몸살림운동:47명(23.5%)
13) 교정과 몸살림운동 후 자세와 통증경감의 경과:
① 초진 시 교정과 몸살림운동교육 후 200명의환자 중에서 통증의 경감의결과: 좋아짐:145명(72.5%) 그저 그렇다:38명(19%) 더 아프다:17명(8.5%)
② 1주째 교정과 몸살림운동 하고 난 후 175명 환자 중에서 통증경감의 결과: 좋아짐:112명(64%) 그저 그렇다:47명(26.9%) 더 아프다:16명(9.1%)
③ 2주째 교정과 몸살림운동 하고난 후 134명의 환자 중에서 통증경감의 결과: 좋아짐:95명(70.9%) 그저 그렇다:33명(24.6%) 더 아프다:6명(4.5% )
④ 3주째 교정과 몸살림운동 하고난 후 39명의 환자 중에서 통증경감의 결과 : 좋아짐:29명(74.4%) 그저 그렇다:8명(20.5% ) 더 아프다:2명(5.1%)
초진 시에 교정과몸살림 운동교육 후에는 통증의 감소가 72.5%로 높았으며 1주 후 외래 방문시(175명)에 몸살림운동을 집에서 자가운동 한 후의 통증감소가 64%로 높았다. 2주 후에 몸살림운동 후 통증의 감소도 70.9%로 높았고 3주 후 몸살림운동 후의 통증감소도 74.4%로 높았다.
14) 그저 그렇다 와 더 아픈 경우에서 몸살림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전체 78명의 환자 중에서: 1번 방석숙제위치 잘못함:3명(42.3%) 방석의 높이 조절을 못함:15명(19.2% ) 1+2번 방석을 한번에 잘못함: 16명(20.5% ) 몸살림운동을 잘못함:14명(17.9%)
이상과 같이 방석숙제의 기본위치조절이 잘못되었든 경우가 64명으로 81.1%로 높았고 기본 몸살림운동의 방법을 제대로 숙지 못하고 잘못 운동한 경우 가 14명으로17.9% 이다.

<마치면서>
병은 구부리고 살아서 생긴다
스스로 건강해진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몸을 펴는 것이다. 몸을 펴고 살면 감기나 소화불량 같은 간단한 병은 잠시 왔다 갈지 몰라도, 적어도 큰 병으로 고생하는 일은 없게 된다. 이렇게 간단한 몸의 원리를 모르고 우리는 그 동안 약이라는 화학물질의 공해 속에서 살아왔다. 이제 이 공해에서 빠져 나와 스스로 건강해지는 방법을 함께 배워야 한다.  

몸살림운동은 몸을 펴 건강하게 살자는 운동이다. 몸을 펴는 것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는 분들에게 몸을 펴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드리고, 몸을 펴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분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드리는 운동이다. 건강 문제에서 알파와 오메가는 몸을 펴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 운동이다.
병의 원리
사람의 몸이 굽게 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고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이 틀어지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무리 몸을 똑바로 펴려고 해도 펴지지가 않는다. 몸이 앞으로만 굽고 뒤로는 젖혀지지가 않는다. 노인이 돼서 허리가 구부러지는 것이나 요즘 청소년들의 몸이 구부러져 있는 것이나 모두 고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고관절을 바로잡으면 바로 몸은 뒤로도 젖혀지고 똑바로 펴지기도 한다.  

인간이 원시상태에서 진화하는 과정에서 진화는 엉터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렇게 진화하는 것이 다르게 진화하는 것보다 자기보존과 종족보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한 것이다. 크로마뇽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현생인류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가 4~5만 년 전에 출현해서 지금까지 지구상에 살아남아 문명을 이루기 전까지 많은 얼마나 많은 인간 속이 탄생했다가 사라졌는지 모른다. 이러저러한 시련을 다 이겨내고 살아남은 것이 지금의 인류인 것이다.

아직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까지 도달하는 과정은 지금까지 발굴된 인골(人骨)을 연구한 결과 막연한 윤곽은 그려져 있지만, 아직 그 연결의 고리 중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너무나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어떻게 진화해서 지금의 문명을 꽃피우고 애환을 갖고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장님 코끼리 만지듯이 오리무중을 걷고 있을 뿐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아직도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것이다. 그러나 걷는 자세에 관해서는 지금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걷는 자세뿐만 아니라 사람이 취하는 자세는 아주 장기적으로 형성돼 온 것이고, 지금 바로 어떤 자세를 취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를 세워야 한다는 것은 허리를 세우지 못하면 가슴도 펴지 못하고, 더 나아가서는 고개도 멀리 바라보는 자세로 들고 있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고관절이 틀어져 있으면 허리도 쉽게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허리가 틀어지면 여러 가지 병이 생긴다. 보통 현대의학에서 얘기하는 디스크나 당뇨가 대표적인 질환일 것이다.

허리가 뒤로 쳐져 있고 이로 인해 어깨가 앞으로 나와 있고 등이 굽어 있으면 심폐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가슴 안에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장기인 심장과 폐가 들어 있다. 이들 기관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갈비뼈로 가슴우리를 만들어 놓고 보호하고 있다. 두뇌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예 두개골로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것보다는 중요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갈비뼈가 이 중요한 두 기관을 둘러싸고 호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외부의 문제, 즉 외적 충격 때문이 아니라 바로 내부의 문제로 인해 심폐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깨가 앞으로 쳐지면서 갈비뼈를 누르면 갈비뼈가 안으로 꺼지면서 가슴우리의 공간을 좁히게 된다. 이 공간이 좁아지면 심장과 폐가 팽창과 축소를 반복할 때 충분히 팽창하지 못하게 가로막게 된다. 이는 부정맥의 원인이 되고 기흉의 원인이 된다.

고개를 들면 허리를 펴는 데 도움이 된다. 이것만으로도 고개를 드는 것의 중요성은 충분히 부각이 된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고개를 숙이면 목뼈가 틀어지기 쉽다. 사람들은 그렇게도 풍(風, 뇌졸증)을 무서워하고 치매를 두려워하는데, 목뼈가 틀어지지 않으면 풍과 치매는 오지 않는다고 해도 거의 틀림이 없다. 거의라고 얘기한 것은 예컨대 구안 와사도 풍이라고 하는데, 이 풍은 턱관절이 틀어진 사람한테 오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대개 목이 접질려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허리를 세우자!"는 것이다. 허리를 세우면 가슴이 펴지고, 가슴이 펴지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그래서 몸살림운동의 슬로건은 "가슴을 펴자! 마음이 열린다"이다. -김철의 몸살림 이야기에서

결론:
2007년 1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이향애 정형외과의원에서 외래 방문한 목통증, 요통, 목또는 허리 디스크, 오십견, 척추 측만증을 호소하는 환자 200명을 교정 후 몸살림운동을 병행하여 기존의 호소하는 통증의 경감됨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1) 남녀의 비율은 남자 65 명( 32.5%) , 여자 135명( 67.5%)으로 여성환자 가 많았다
2) 50대 이상이 총 104명으로 52%를 차지하였다
3) 요통이 87명 , 43.5% 로 가장 많았다. 주부가 43.5%로 많은 비율을 차지 하였다.
4) 증상발현의 기간은 6개월 이상 1년 미만 이 42%로 가장 많았다.
5) 증상으로는 고관절, 꼬리, 무릎, 족관절 등의 허리와 하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94(47%) 명으로 가장 많았다.
6) 기존치료방법은 물리치료 받은 경우 가 전체 36.5%로 가장 많았다.
7) 방사선 소견상 골반과 치골이 좌측으로 틀어지고 (60.5%) ,좌측 고관절이 밑으로 처지고 (49%) 그러면서 흉추는 우측으로 측만 (68%)된 경우가 많았다.
8) 초진 시에 교정과 몸살림 운동교육 후에는 통증의 감소가 72.5%로 높았다.
9) 1주 후 외래방문 시(175명)에 몸살림운동을 집에서 자가운동 한 후의 통증감소가 64%로 높았다.
10) 2주 후에 몸살림운동 후 통증의 감소가 70.9% 로 높았다.
11) 3주 후 몸살림운동 후의 통증감소가 74.4% 로 높았다.
12) 그저 그렇다와 더 아프다고 하는 경우에 방석숙제의 기본위치조절이 잘못되었든 경우가 64명(81.1%)으로 높았다.
13) 기본 몸살림운동의 방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잘못 운동한 경우 17.9% 이다.
이상으로 몸살림운동의 기본 개념과 방법을 제대로 하고 운동을 스스로 꾸준히 계속하는 경우에서는 몸살림운동의 기본원칙인 허리가 바로 세워 지니까 현저히 통증도 감소되며 전신 건강이 좋아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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