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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이형택v자발레타, 조윤정v카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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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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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삼성증권)의 1회전 상대가 마리아노 자발레타(아르헨티나)로 결정됐다.
12일 밤(한국시간) 확정된 드로에 의하면 이형택(세계 78위)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41위의 자발레타와 대결한다. 자발레타는 당초 올림픽 출전 선수가 아니었으나 기예르모 코리아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차순위 선수로 출전한 케이스.
1978년생의 자발레타는 7살부터 테니스를 시작했으며 00년 4월, 세계 21위에 오른 것이 생애 최고 랭킹이다.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자발레타는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들처럼 강한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주무기. 올해 들어서는 스웨덴 오픈(클레이)에서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가스톤 가우디오를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마스터스 시리즈인 이탈리안 오픈(클레이)에서도 4강까지 오르는 등 클레이 코트가 자신의 주무대. 자발레타는 올해 18대회에 출전하여 그중 클레이대회가 14개대회에 이른다.
하드코트 대회는 마스터스시리즈에만 출전하였는데 인디안웰즈 1회전 탈락, 마이애미 2회전 탈락, 토론토 1회전 탈락, 신시내티 2회전 탈락이 고작이다. 아테네 올림픽은 US오픈과 동일한 데코터프 재질의 하드코트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이형택으로서는 클레이 스페셜리스트를 만난게 조금의 행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갑택 감독은 "힘들게 도착하였지만 곧바로 훈련에 돌입하여 열심히 운동하고 컨디션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시드선수나 하드코트에 강세를 보이는 선수가 아니기에 충분히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형택과 자발레타는 투어 대회에서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한편 여자단식에 출전하는 조윤정은 에스토니아의 카이아 카네피와 격돌한다. 올해 19살의 카네피는 세계 151위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다. 카네피는 그동안 챌린저대회에서 4회 우승한 전력이 있으나 투어급 대회에서는 이렇다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미 투어 대회에서 2차례나 준우승을 기록했던 조윤정이 평소 실력을 펼친다면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지만 지난해 9월 악관절 수술 이후 자신감을 잃은 조윤정이 제 실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1라운드에서 관심을 끄는 대결은 남자단식에서 페더러(1번시드) vs 다비덴코, 스리차판(12번시드) vs 요아킴 요한슨, 에르바티 vs 엘 아노위, 모야 vs 엔크비스트, 마수(10번시드) vs 쿠에르텐, 안치치 vs 하스 전이며 여자단식에서 카프로스 vs 다닐리두, 파리나(14번시드) vs 테스투, 마르티네즈 vs 모레스모 전이다.
김홍주 기자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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