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 어제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요? 좋은경기 하고 막판에 안좋은일이 벌어져서 안타깝네요.. 잘생긴 얼굴에 상처 안남고 일도 잘 해결되길 빕니다.
언제나처럼 약간 늦은 후기가 되는군요~

어제는 참석인원 20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는데요
대회를 앞두고 전력체크 차원에서 자유로운 분위기아래 발 맞춰보면서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전반전에는 저희가 가장 익숙한 멤버와 포메이션으로 나가보았구요, 후반전에는 새로오신 분들 위주로 팀을 꾸려서 발을 맞춰보았습니다.

전반전은 무난 했던것 같습니다.  상대편과 실력차가 워낙 많이나서 저희가 고전했다.. 라는 느낌이 거의 안들었구요, 다른 말로는 저희가 기대했던만큼의 플래이는 했다고 볼수있겠네요.  하지만 오랫만에 하는 경기에 대회때와 많은 멤버가 바뀐 경기여서 그런지 발이 딱! 맞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체력적인 부분도 예전보단 상대적으로 떨어져있었구요.  이런점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대화와 노력을 통해 풀어나가야겠습니다.  저부터 체력을 끌어올려야겠네요 ㅋ

짧게나마  개개인에 대한 평을 써보자면~
* 영상이는 한방이 있는데신 off the ball movement가 약점으로 지적됐었는데 어제도 비슷한 모습이었구요.  수비수 뒤로 뛰어가는 움직임이나 수비수 끌고 움직여주는 움직임으로 수비진에 꾸준히 골치를 썩히는 방법을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원탑일경우에는 공격의 꼭지점이 되기에 공을 받아서 안전하게 홀드해주고 좌우로 밀어내줄수 있으면 저희 장점인 아기자기한 플래이가 상대 1/3 진영에서도 가능할것이기에 원탑으로서의 플레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 헤딩 아까비..
* 석주형님은 역시 석주형님다운 플래이로 오른쪽 공격을 이끌어주셨는데요.  오른쪽 라인을 홀로 책임지시며 숱한 기회를 많들어내셨습니다.  골을 못넣은게 아쉬울 정도로 홀로 많은 찬스 만드셨었는데요, 이제 슬슬 택배크로스까지 탑재하시면 회사 사표내시고 축구선수로 전업하셔도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ㅋㅋ
* 재광이야 뭐 딱히 말이 필요있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재광이한테 정식이랑 MOM두개로 쪼개서 나눠주고싶네요 ㅋㅋ 왼쪽에서 재광이 자리 탐내시는 분들은 노력 많이 하시길~! 엄청난 활동력 그리고 확실하게 안정적인 패싱, 공격중에 보이는 집중력.  제가 본 재광이 경기중에 가장 돋보인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 정식이.. 어제 찾아낸 뉴 에이스라고 해도 될거같네요 ㅋㅋ 잘하는줄은 알았는데 이정도였나요? 성권이가 뛰어난 키핑력과 넓은 시야로 찬스를 만들어주는 타입이라고 하면 정식이는 또 다른 타입의 AM출현이라고 할수있겠네요.  워낙 드리블이 좋아서 한번 잡으면 막기힘든건 모두 아는사실이구요 재광이한테 준 쓰루패스어시스트, 골키퍼 넘기는 페널티박스 밖에서의 로빙골은 헉 소리 날만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왠지 성식이랑 성권이 살짜살짝 섞어놓은 느낌이네요 ㅋㅋ 성식이가 돌아오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지 벌써 기대하게 만듭니다. 싱가폴에 오래좀남아줬으면~?
* 승현형님은 중간에서 공을 쭉쭉 뿌려주시는 심장같은 역활을 해주셨습니다.  오랫만에 차시는 11:11임에도 여전히 예전 기량 그대로셔서 얼마나 마음이 놓였는지.. 옆에서 보는 제가 다 든든했습니다.  중간중간 넣어주시는 파이팅도 좋았고요.  다만 수비할때 좀 더 터프하게 막아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워낙 체격이 좋으셔서 쿵! 하고 찰싹 붙어주시기만 해도 상대편 입장에서는 엄청 부담일듯.. 풋살때부터 조금씩 연습해보시는건 어떨까요 ㅎㅎ
* 전 뭐 그저 그랬던것같습니다. 빈자리 커버쳐주고 패스 받아줘야되는데 아직 패스 받아주러 움직이는게 익숙칠 않나봅니다.  생각해보니 수비에서 성권이랑 영태가 공잡았을때 받으러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주질 못했던것같네요.  워낙 앞에서 다 끊어주시고 뒤에서 다 틀어막아주셔서 마음풀고 경기한듯 ㅠ
* 수비의 핵 영태.. 실질적 에이스 성권.. 위닝처럼 스탯찍어놓으면 아마 스톰 탑2 들어갈 선수들이죠.  수비순데 키핑력이 쩌는.. 수비순데 패스가 쩌는.. 스톰이 스톰다운 경기를 할수있게 뒤에서 첫수를 만드는 존재들입니다.  저희 유일한 실점때 나온 성권이와 정태형님의 미스커뮤니케이션만 빼면 완벽했다고 할수있겠네요.  그중에서도 꾸준히 주위에 오더 내려주는게 전 좋았습니다. 
* 진세는 왼쪽 뒷자리를 책임졌는데요 아마 익숙한 자리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을거라 봅니다.  가끔 여유가 있는데도 뻥처리 하는게 보였는데 공이 오면 걷어내는것도 좋지만 그렇게 되면 공격권이 바로 넘어가게 되니 가능하다면 주위를 둘러보고 가능하면 패스를 주겠다는 생각으로 플래이 하면 좋겠네요.
* 감독데뷔전 치루신 창현형님은 오늘 나쁘지 않은 플래이 펼쳐주셨습니다만 가끔 공잡으면 자연스럽게 공처리하시는게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아직 11:11 경험이 많지 않으셔서 그럴거라고 믿고 다음번에는 풋살장에서 하듯 여유를 가지시고 플래이 해주세요~ 그리고 큰필드 나오니까 킥력이 조금 아쉬운것같아서요 틈나시면 발목운동으로 킥력을 키우시면 좋을것같다~~ 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ㅋㅋ 부동의 풀백 최고가 곧 돌아오니까 주문이 많아지네요~ ㅋ
* 스톰의 정신적 지주 정태형님은 거의 공을 못만져 보셨네요.  워낙 뒤에서 안정적으로 처리해주셔서 솔직히 뒷문걱정은 안합니다 ㅋㅋ

헉헉 이렇게 써도 이제 겨우 반이네요.. 후반전 멤버들은 오늘 저녁이나 내일 회사에서 이어쓸게요 ㅋㅋ

스톰 행님아우님들 몇시간 안남은 황금주말 맘껏 만끽하시고 내일 모두 뵙겠습니다~! 푹 쉬시고 컨디션 회복 잘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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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코치.. 아이유 노래 들으면서 다시 글을 써제껴봅니다!

후반에는 거의 모든 선수들을 교체했는데요~ 어수선해질수 있는 분위기였음에도 후반 시작부터 저희가 주도권을 가지고 와서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뒤에서 영태가 수비진 잘 꾸려주면서 안정적으롤 경기를 할수있었는데요 아.. 영태 역시 에이스..
종종 패스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것, 그리고 공간 점유를 통한 땅따먹기보다는 공쫓아가는 플래이가 몇번 눈에 띄었다는것.. 정도로 개선점을 짚어낼수 있을것같구요 하지만 교체멤버 숫자를 생각하면 이정도는 흠이라고 보기 어렵네요~ ^^; 꽤 많은 선수들이 처녀경기였다는걸 감안하면 더욱이!
어쨋거나 후반전에는 충분히 많은 가능성을 봤습니다~

벌써 몇일이 지나서 포지션별로 누가 어디에 뛰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단연코 눈에 띄였던 선수는 재학이!! 이 친구 정말 블링블링 하더만요~ 풋살장에서 같이 뛸때는 힘좋고 공격성이 짙다고 느끼긴 했었는데 필드에서 보니 그 이상이었습니다.  후반전 공격은 거의 홀로 이끌었다고 해도 될정도로 스피드, 밸런스, 킥력, 공을 향한 집중력에 있어서만큼은 저희 팀 안에서도 손꼽힐만큼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식이, 상코랑 한번 발맞춰볼시간 있으면 좋을것같습니다만.. 눈에 상처때문에 경기 뛸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젊은만큼 미친 회복력 기대해봅니다 ㅋㅋ

다음부터는 후기는 바로바로 써야겠다는... 깨달음과 후회와 함께 1월 14일 후기는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한주 화끈하게 보내시고 다음주에는 5시에 뵙겠습니다~

모두들 세뱃돈 많이 받으시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