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963
- STORM FC (축구/풋살)
- 10월 2일 후기 및 느낀점
페이지 정보
- 불꽃남자 (ssh440)
-
- 376
- 0
- 4
- 2011-10-03
본문
1.느낀점
결과는 3:4의 패배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시합의 결과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대승을 통해 스톰의 사기가 많이 올라갔지만, 사기 고조로 인해 약간은 들떠 있었던 감도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시합을 통해, 우리 팀도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다시한번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2.장점
확실히, 선제골 능력, 초반 분위기 장악력은 최고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함)
특히, 토너먼트 시합에서는 한골(특히, 선제골)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석주, 성식의 패스웍, 공격력으로 인해 초반 분위기 장악에 성공했습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상대방의 롱킥과 크로스로 인한 공격 루트로 인해 초반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이러한 스타일에도 적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중반 이후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커버를 어느 정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3.단점
우선 오늘 경기에서는, 필드 축구 하면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였고, 대회 직전이라, 멤버들의 포지션 테스트 등의 성격이 있었던 부분을 전제로 그동안의 잘 맞았던 팀플레이를 한번 더 조화시키려다 보니, 약간은 미스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감독님 이하 수뇌부에서 조금 더 신중하게 의견 조합을 하여 더 효율적으로 게임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머리를 더 굴리도록 하겠습니다.
-공격 : 그동안 환상적이었던 결정력이 조금 부족했습니다.(어차피 이 부분도 생길 수 있는 부분이기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고, 다음 시합때는 조금 더 집중을 해서 공격을 한다면 전혀 문제 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톰의 공격력은 최강이기 때문입니다.)
-수비 : 초반, 상대방의 크로스 및 롱패스 전개로 인해 약간 당황하였고, 흔들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 부분은 우리팀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 성향으로 공격 전개를 하는 팀을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인데, 아주 좋은 연습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미들 :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요. 사실 미들필더들 활동량이 엄청납니다. 공격 가담, 수비 가담, 윙어(윙백)커버 등 가장 많은 범위를 커버하고 있기에, 사실 놓치는 부분도 제일 많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미들에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기본 역할을 항상 염두에 두고, 공간 장악, 그리고 공수연결을 위해 더욱 분주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며, 특히, 깔끔한 패스 연결 및 트래핑 등의 기본적인 플레이에 대해서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열심히 반성중임다.)그리고 체력적인 부분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저는 과감히 담배를 반 이상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패스 : 어제 연습 때 기원이형이 말해서 진행한 롱패스 연습처럼, 패스를 할때는 패스를 연결하는 상대방의 이름을 호출을 하며 패스를 하도록 합시다.(콜을 하면서 팀의 조직력 극대화, 상대방과의 기싸움 우위, 때로는 훼이크 효과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숏 패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에게 연결을 하면서 반드시 콜을 해주고, 패스 미스시에는 반드시 커버를 할 수 있는 그 다음 액션까지 취할 수 있도록 합시다.
-쓰로윙 : 이 부분은 계속 문제가 됐던 부분인데, 대안으로는 잘하는 사람 위주로 계속 던지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사실 게임을 하다 보면, 쓰로윙 전담자가 항상 쓰로윙 포지션에 가서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포지션이 중복되서, 잘 던지는 사람이 던지는 경우라면 모를까, 멤버 모두가 쓰로윙 연습을 시합 전까지 틈틈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윙백-미들-윙어 패스 연결 : 어제 시합전에 기원이 형이 말한 윙백으로부터의 공격 전개에 대해, 시합때는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윙어 포지션이 자주 바뀌어서도 그렇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윙백으로 뛰는 선수들은 이 개념을 다시 한번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안정된 공격 전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역습시에도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함.
-멘탈 : 어제 실수로 인해 상대방에게 역습을 당하고 골을 허용했을 때, 실수를 만회하고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 보다는, 약간 분위기가 다운되면서 우리팀 스스로 쳐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어제 있었던 일들은 시합 중에도 충분히 다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스톰의 장점은 풍부한 자원이 가장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팀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분위기를 우리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어제의 경험을 통해, 본 대회에는 긍정의 에너지, 조직력의 극대화를 이뤄내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시다.
-심판 : 어제 일부 선수들이 플레이간에 혈압이 올라서 심판으로부터, 경고도 받고, 실수도 있었습니다. 파이팅을 표출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혈압이 오르면 결과가 좋지 않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어제 재광이가 쥐 났을 때도 진행을 빨리 해서(아웃처리) 깔끔하게 했었어야 했는데, 이 부분은 어제 제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이 실수를 통해서 골도 먹었지만, 이 골을 통해 기분나쁘기 보다는 심판의 지시에 따르고, 심판의 지시 이전에 우리가 먼저 움직이지 않는 현명함을 갖추도록 합시다. 2년전에 참여를 했을 때, 우리팀 수비수가 선심의 판정만 보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공을 손으로 잡고 키퍼에게 연결했다가, 주심으로부터 페널티킥을 받았고, 그 골로 인해 패배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한인회 대회에서는 심판의 입김이 세고, 심판이 권위를 부리는 경향이 있으니, 이 점 유의하기 바랍니다. (어제 실수에 대해서는 제가 정말 반성하고, 대회때에는 목소리를 더 높여서 확실하게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파이팅 : 중간에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가 일부 있습니다. 골을 넣어서 기분 좋을 때, 골을 먹어서 기분 다운될 때, 게임이 잘 풀릴 때, 그리고 안 풀릴 때, 항상 파이팅을 외칩니다. 외치는 사람들은 팀을 위해서, 분위기를 위해서 체력 떨어져 가면서 파이팅 외칩니다. 다른 선수들 같이 파이팅 외쳐주시고 하나 되는 스톰 만들어 갑시다!
마지막으로 코치로써 시합전에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풋살 최강팀에서 필드까지 정복하려고 하는 만큼 이번 대회는 큰 의미가 있고, 그 어느때보다 선수들 기량, 분위기, 파이팅 다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스톰의 가장 큰 장점, 어느 멤버가 뛰어도 그 역할을 수행해내고, 하나 되는 움직임입니다.
하지만, 근래에는 포지션 겹치는 부분, 그리고 포지션 경쟁에 대해서, 또한,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미묘하게 예전과 다르게 하나로 안 뭉쳐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톰은 하나입니다.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고, 누구나 열정적으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량을 떠나서, 좋아서 하고 열심히 하고 있기에 지금의 스톰이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때로는 실수를 할 때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없다고 하면 우리는 프로팀에 참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대회에 참여하는 팀들 모두 저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실력의 차이도 크게 안난다고 생각합니다.
스톰의 가장 큰 장점은 축구에 대한 열정 하에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능력과 파이팅입니다!
이 부분은 타팀에 있을 때도 가장 부러웠던 부분입니다.
어제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회로 서로의 실수 및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기회로 만듭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심기 일전하여 침착히 재정비 하도록 합시다.
스톰은 최강이고, 스톰 모든 선수가 최고입니다.
오늘 풋살로 스트레스 풀고, 다시 힘차게 나갑시다!
스톰 파이팅!
불꽃남자 코치백
댓글목록
김성식님의 댓글
김성식 (sungsik8461)아좌 아좌~ 화이륑~
전진수님의 댓글
전진수 (jjs1142)퐈이팅
TS님의 댓글
TS (sygmadol)좋은 글입니다. 본 감독이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다들 잘해주니 조만간에 이몸은 은퇴를...은 아니고, 이번 시합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보여줍시다. 다 필요없고 싱가폴에서 우리가 축구를 제일 사랑하고 제일 즐겁게 합니다. 그래서 스톰이 최강이니깐 말이지요.
현준님의 댓글
현준 (jpar225)
도영형님 어제 보니까 은퇴가 아니라 제3의 전성기를 맞이하시는듯 하던데요 ㅋㅋ
경기가 안풀릴때 한호흡 쉬면서 분위기 끊고 새로 시작할수있는 여유가 필요할것 같아요.. 특히 후반에 공격에 너무 치우치면 중앙이 뚤리니까요..
그리고 어린 친구들 (나도 아직 어림)! 필드 위에서 콜 불러줄때 (우리팀끼리는) 말이 짧아져도 되니까 패스가 필요하면 패스 달라고 소리지르고! 우리편 뒤에서 수비수가 따라 붙으면 MAN ON!! 이라고 소리질러주는 파이팅을 보여주길! 그리고 형들이 뭐라고 한다고 기죽지 말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