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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지니 (murmure)
    1. 871
    2. 0
    3. 8
    4. 2007-11-30

본문

인간의 기억은 왜곡되기도 하고 입장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기도 하나 봅니다.

얼마전에 힘든 일이 있어 친하게 지내는 같은 콘도 엄마에게 하소연을 했었지요.
그런데 내 생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찬성하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서로의 입장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제가 생각하던 그대로 생각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과 타당성에 대해 구구절절 말이 많더군요.
그이의 반대에 위축되었던 저는 제가 반대의견을 개진하면 저 친구도 힘들겠지 싶어 함구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본인이 저에게 질타했던 것은 기억하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살다보면
사람이다 보니 내 입장만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잘못은 잊어버리게 되고
자신만 정당하다고 생각하게도 되더군요.
그 친구가 그러는 것을 보면서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싶기도 하고
사람이니까, 나도 그런 면이 있을거야도 싶었습니다.

공적인 관계에서 생긴 문제는
덮어두는 것보다 들춰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관계가 향상되지요.
그러나 사람의 관계이니까 항상 내 마음 같지는 않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이 부네요. 좋은 친구와 차 한잔 하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희량님의 댓글

희량 ()

저두... 끼워주실래요 ㅍㅎㅎ

바람불어 허~한 날에 저역시 친구와 차가 그리워져서 그만...끼어들고 말았습니다.

참,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너구리님의 댓글

너구리 (junmami)

저두요, 저희집에 초대하겠습니다. 왜 이리 바람이 부는지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겸손해지는 법을 배웁니다. 옛날 같으면 화냈을만한 일도 이해하게 되고 오늘도 조금은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잘 해결이 난 편입니다. 본인을 낮추면 일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글쓰기가 사실 좀 겁납니다. 제 아이디를 아시는 분들...화이팅입니다.

Tina님의 댓글

Tina (jyo199711)

예전에는 환경(외국)이 바뀌면 마음이 여유로워졌는데 그리고 그것이 가장 있어야 할 이유였건만 지금은 너무나 각박함이 가슴을 답답하게 하네요.  싱가폴이 변한건지 정말 한국인이 많아 한국과 다름없이 끝없는 경쟁속으로...  정말 터놓고 얘기할만한 친구가 필요하네요.

mel님의 댓글

mel (id9444)

사람이 많아 지면 말이 많아 집니다
여기 뿐만이 아니고 다른데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이제 싱가폴 한인사회도 그만큼 커진 것이라는 증거 일수도 있겠죠
그럴수록 조직은 갈라지고 하나로 뭉치기가 힘들어 지는 것이겠죠
한인 회장 자리는 그래서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 자리이고요..
뭐 모두가 내 맘 같지 않으니까요..

전딴소리 한것같네요 ㅎㅎㅎ

현아님의 댓글

현아 (kmkyong25)

온지 얼마되지않아 항상 사람이 그립네요. ^^
속시원히 속마음 얘기할때가 없어서....  한국친구들이 넘 생각났었습니다. 하지만 싱에서도 좋은분들 만날수 있음 더없이 좋겠죠.
차한잔 하실때 저두 불러주세요. 씽하니 달려가겠습니다.

버리님의 댓글

버리 (tjgml)

막 친구에게 싱가폴의 겨울(?)은 바람이 많이 분다고 메일을 쓰고 이곳에 들러 보았는데 다른분들도 바람을 가슴으로 맞고들 있군요^^. 살다보면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이해가 안될 경우가 더 실망이 큰 것 같습니다.

qhdbfka님의 댓글

qhdbfka (qhdbfka)

방학이라 한국으로 가신분들이 많아서 일까요...한국 친구들이 몇곱절 그리워지네요...주니지니님의 글이 따뜻함을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요? 맘을 풀기위해 쓴 글일텐데...저도 님들과 따뜻한 차 한잔으로 맘을 녹이는 여유를 갖고 싶어요...저도 끼워주세요!!!
사랑스런 나날 보내세요~~~^^*

행복나무님의 댓글

행복나무 (cjaeun)

미묘한 감정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한국에서도 아파트 단지에서 살다 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만나 듯이 이 곳도 똑 같을 거에요. 아무리 한국 사람이 많아도 마음을 줄 수 있는 이웃 사촌 두 세명 만 만나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곳에 온 지 4개월 만에 그런 친구를 만나서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이 글에 답글 쓰신 여러분도 따뜻한 분 들인 것같아요. 차 한 잔 하실때 저도 끼워 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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