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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맘 (eba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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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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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가의 백일을 맞아 남편회사에 백설기떡을 돌리기로 했답니다.
타국에서 먹는 백설기떡... [한국떡집]이 있다는게 다행이다 싶었지요.
저의 주문사항은 이랬습니다.
<백설기 한말. 남편회사사람들에게 돌릴거니까 30등분 해주세요~ 잘 부탁합니다~>
배송은 남편회사로 가는거였고, 남편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배달직전에 [한국떡집]에서 전화가 왔고, 제가 바로 못받고 30분후 전화를 했지요
여사장님왈. 30등분은 했는데, 하나하나 포장할까말까 하다가
제가 전화를 안받아서 그냥 30등분한 채로 박스에 넣어 보냈다구요...
저는 좀 황당했습니다. 한국의 일반적인 떡집들처럼 백일떡 돌떡처럼...
작고 이쁜 상자에 넣어주는건 기대도 안합니다, 끈적끈적한 떡을 그냥 사람들 손에 쥐여주라는건지...
제가 전화를 안받았음 남편에게라도 전화해서 물어보던가...
여사장님은 마치 제가 전화를 안받았으므로 제 책임인듯 말씀하시더니
잠시만요 하더니 남자분(기술자라고 하시더군요)을 바꿔주더군요
남자분. 대뜸 "주문할때 나한테 하나하나 포장하란 말 안했잖아요!!" 하며 짜증을 내더군요.
저 "회사사람들한테 나눠줄거라고 말했잖아요. 그럼 맨손에 그냥 그냥 쥐어주라는거예요? 백일떡을??"
남자분. "나한테 주문할때 말 안했잖아. 말도 안해놓고 뭘 " 궁시렁궁시렁...
저. "아니~ 한국에선 보 비닐에 넣어주잖아요. 센스있게 해주셨음 좋았잖아요"
남자분. 버럭 승질내며 "뭐 센스?? 센스 지랄하네. 너 몇살이나 처먹었냐??"
저. "아저씨. 지금 나한테 반말했어요?? 네??" 저역시 목소리 올라갔지요
남자분. "이 c8ㄴ아 반말했다 어쩔래 어린ㄴ이 어디서 센스 어쩌고 나불대고 있어?"
저. "이봐여 아저씨 지금 나한테 욕했어요?? " 저도 이때부터 같이 욕했습니다. 어따대고 욕이냐고...
그런 떡 필요없으니 배달하지 말고 가져가라고... 저 살면서 평생 들어도 안될 욕 다 들었답니다.
뭐~ 나를 잡아서 머리를 뽀갠다는둥... 무슨ㄴ 무슨ㄴ... 욕 잘하시대요
부들부들 떨다가 전화를 끊고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곧 배달도착한다는 전화 받았다고 하길래, 이런이런일 있었으니 떡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한국떡집]여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자기가 욕한거 아니니까 모른다고 하더랍니다.
남편은 떡 안받을테니 보내지말라고.. 그러나~ 이미 그 사이에 떡을 회사앞에 놓고 가버렸답니다.
다시 전화해서 가져가라고 했더니, 여사장님께서 버리던 말던 알아서 하라고 말하고
남편은 떡은 필요없고, 제대로된 사과 받아야겠다고 했지요. 대답은 "노~ 내가 왜?? "
30분쯤 후에 또다른 남자분(책임자)이 대신 사과를 한다며 전화가 왔고, 남편이 욕한 장본인과
여사장님한테 사과받고 싶다고 했더니 얼마후에 그 욕한 남자와 그 책임자라는 분이 회사로 왔답니다.
와서는 그 욕쟁이 남자분(권사장이라고 하더군요)이 신랑을 보자마자 "야 이 c8ㄴ아"로 시작하며
저에게 한듯. 너 나이 몇살 쳐먹었냐~욕~욕~경찰부르지말고 한판붙자는둥... 허허
회사까지 찾아와 사과를 한게 아니고 실컷 행패를 부리고 갔다네요.
그 책임자라는 분이 대신 사과를 하였지만... 그 분이 왜 대신 사과를 하며...
망쳐버린 저희아이 백일잔치며, 남의 회사에 와서 그 난동을 부린것이며...
저희 부부가 한사람으로 인해 똑같이 욕을 먹고, 상처받은거에 대해 어찌 하시려는지...
그 욕쟁이 권사장님? 이라는 사람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그 여사장님이란 분... 장사 그렇게 하시는거 아닙니다. 상황이 꼬였으면 오너답게
풀어나가야지 내가 욕한거 아닌데 왜 나한테 그래~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휴우~ 쓰다보니 장황하네요. 타국에서 태어나 백일이 된 우리 아가.
양가식구들도 없이 세식구 조촐히 하려던 백일상이 더욱 초라하게 되어버렸네요.
단지... 30개의 비닐포장때문에 말이죠....
댓글목록
jina님의 댓글
jina (jandyj)
황당 하네요.*.* 타국에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마음으로 백일떡을 주문해서, 좋은 하루 였음 하셨을 텐데..., 이런일이 있다는것, 정말 마음이 슬픕니다. 싱가폴이란 나라안에 한국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부디 좋은 일이 서로에게 오고가는 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더 각박해지는 느낌 도대체 왜그러는 거죠.ㅠ.ㅠ
아가맘 께서, 맘의 상처를 쉽게 지울순 없겠지만, 그냥 세상살이가 쉽지않은 그런 사람들을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나쁜기억 잊으세요.
아기의 첫돌에는 좋은일 있기를 바래요.^^
코코맘님의 댓글
코코맘 (gustjaka)저도 아기 백일에 거기서 떡 주문하려했는데,, 아기엄마로서 마음 많이 상하셨겠어요. 저라도 아가맘님처럼 당했다면 몇일 잠이 안왔을거예요. 기운내시고 얼른 잊어버리세요. 떡집이 몇집 더 있으면 이런 일이 없으려나요?.. 장사가 너무 잘 되셔서 그러시나... 씁쓸하네요..
재윤맘님의 댓글
재윤맘 (llkje)
아~~ 이제 입싱하려는 아기엄마로서 마음이 안좋네요.
떡집 있는것 발견하고 좋아했었는데....
아가맘님,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얼릉 잊어 버리시구,,,, 오늘 토욜에 기분전환 하셔요.
서투른 위로일진몰라도 기냥 님 아가 '넘 넘 귀한 아가'라서 액땜했다 생각하심 어떨까요? 홧팅!!
초짜엄마님의 댓글
초짜엄마 (littlepiggy)장사가 넘 잘되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 쌀값도 더 싼데 다른 나라보다도 좀 비쌉니다
eve님의 댓글
eve (eve96)떡 강습하시는분께서도 백일 돌 떡 주문 다 받으시더라구요 맛있고 포장도 이뻐요 강추!! 이미 지나간 일 잊어버리시구요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실겁니다 아자아자 홧팅~~~~~~~~^^
djlw님의 댓글
djlw (emliamom67)
내용을 보면 떡집도 잘못을 했지만은 너무 떡집만 매도한는
느낌이 듭니다. 애기 엄마도 사회 경험이 없는 젋은 사람 같은데
이렇게 까지 해서 한국 떡집인지 뭔지 불매 운동인지 할수는 있겠지만 싱가폴 교민중에 과연 애기 엄마의 잘못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것 같습니까. 좀 자중 하죠.
댓글이 35개 이상이나 올라와 있는데 , 떡집 사장은 무서워서
떡 못팔것 이고 , 한국식당 가면 꽁짜 커피 달라는 사람들이
워낙 많은 데 , 주재원이던 , 기러기 맘이던 싱가폴 한인들은
상대를 서로서로 않하는것이 더 낳을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지하철을 타면 한국 엄마들이 때로 줄을 지어 지하철이
자기들 전용 자가용인양 떠들고 애들은 손잡이 잡고 서로 밀치며
자리 먼저 찾을려고 하는 행동이나 어른들은 자기들이 무슨
싱가폴에서 콘도 살면 큰 부자정도 되는양 현지 사람들 위아래로
쳐다 보는데 참 모양새가 별로 좋지가 않더군요.
싱가폴에 없어 져야 할 어글리 한국인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
살고 있어 , 한국사람 절대로 도와 주지도 말고 상대 하지도
말라는 한인들의 충고가 다시 한번 상기 시켜줍니다.
떡집 에서 누가 와서 팔아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
한국식당에 와서 기러기 , 주재원 먹어 달라고 한것도
떡집에 다가 젋은 엄마가 막말을 한것도 큰 잘못이니
그 떡집 싫은면 가지말고 떡집이나 , 식당, 슈퍼 고만
비방 합시다.
싫으면 않가면 되지 ...
지니곰님의 댓글
지니곰 (jinigom)아무리 그래도 욕설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떡집의 입장도 들어봐야 알겠지만(말씀이 없으시네요...?)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당한 건 아니지만 떡 주문하기가 무서운 건 사실입니다.
아가맘님의 댓글
아가맘 (ebadac)
저역시 한국떡집의 공식적 해명이나 반박.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용이 과장되었거나, 틀린게 있으면 반박을 하겠지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