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가지, 싱가폴에는 매연을 뿜어내는 버스가 거의 없는데, 과연 그럴까 자세히 들여다보았더니, 한가지 특이한 사실, 버스의 뒷꽁무니들이 오른쪽 바깥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 중앙선을 향해서 있다보니까, 우리나라처럼 버스 승강장에서 기다리고 서 있다가 버스가 출발할 때 강한 가속을 하면 나오는 매연들을 느끼기 힘들다는 뜻이죠.

그래도 버스의 매연이 심하다는 증거가 하나 있긴 하지요.  
버스 정류장마다 보도의 일부를 깎아내어서 큰길에서 버스가 보도쪽으로 나와서 서도록 되어 있으며, 가장 자리 부근은 기존의 도로와 분리벽을 쌓아놓고 있지요.  바로 그 분리벽이 대부분 엄청난 그을름에 의해 새까맣게 바뀌어 버렸다는 사실을 보면 얼마나 버스의 매연이 심한지 쉽게 알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