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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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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폴 친구 사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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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지매 (ohoh633)
    1. 7,413
    2. 5
    3. 2
    4. 2013-11-07

본문

ㅋㅋ...

집양도가 잘 안되서.. 올리다 여기까지 나는 어쩔수없는 오지랖. ㅋ



물건 정리하다가

지난 세월 싱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들을 생각하니.

그냥 나누고 싶네요.



제가 워낙 현지적응 특히 동남아에 뛰어난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싱에 와서 첫콘도에서 사귄 이웃 아줌마, 

두번째 콘도에선 맞은편 할머니.. 는 실패케이스-우리집 대상 컴플레인 많이 하더군요

세번째 콘도에선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지만, 특별히 남은건 없고,

네번째 콘도 할머니 대박, 그 콘도에서 유명한 할머니지만, 나에게 유독 친절하신..



첨 만난 샘 가족은 지금 중국에 나가있지만, 크리스마스때 싱에 오면 꼭 연락와서 같이 밥먹는 막역한 사이.

대박할머니는 여행을 년 2회는 가시는데 갔다올때마다 애들 내 선물을 챙겨오셔서 애들이 더 좋아하는 할머니..



제가 첨 와서 영어를 얼마나 했겠어요.

근데 영어가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이 문제지요

마음을 열고 만나면 천천히라도 다 통하지요.

그리고 존중하면 되구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넘칠 인복땜에.



여기는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아직 부침개, 김치정도만 나누었습니다. 초기단계죠.

하지만 요즘 한류때문에 먹고 들어가기도 하잖아요. 이때 교만은 금물!



만나면 인사를 환하게 하고, 내 이름소개정도한다.

그다음 한국음식을 좋아하냐고 기호조사를 한다음,

기회가 될때 조금이라도 나누면 너무 좋아한다.

사실 싱가폴사람들 집에서 한 한국음식 먹어볼기회없고, 또

이들이 음식을 잘 안해먹기도 하니 음식을 주면 디게 좋아해요.

이렇게 안면을 트고,

친절을 먼저 베풀고 나면,

빚진자는 늘 마음이 준비가 되어있걸랑요.

그다음 제가 하는 부탁은 들을 준비가...ㅋㅋ



며칠전에는 제가 손님초대했는데, 간장이 똑, 급한데

마땅히 빌릴데가 없어.. 번쩍!

옆집 아줌마. 표정을 상상하며, 벨을 누름.....

상당히 아쉽고 또 불쌍한 고양이 표정으로 달라했더니(이때 평소에 익혀둔 씽글리쉬를 써주면 효과짱!, )

아주 다 쓰라며 병을 내준다.. 아싸~~~~

있다가.. 음식중 여유있는 음식을 갖다주면서,

손님이 많이 와서 시끄러운데 양해를 구했다.



이렇게 살았네요.

외국에 나와 사는게 쉽지 않지만,

내가 마음을 열고 다가가니

친구도 되고, 가족처럼 되기도 하더이다.



어디엘 가나 우리는 장소도 기억하지만,

사람과 함께 한 기억이 아름다운 추억으로도,

아님 지우고 싶은 기억이 되기도 하는것 같다.



저라고 어려운 대상이 없었겠어요?

아니요.. 이상한 싱가포리언도 있고, 그런 한국분도 만나지만,

..

하여간 자랑질인지, 오지랖인지...

그냥 지나가다 나누고 싶어서 잠깐 나누고 갑니다.



집 양도가 잘되길... 한국촌에 글 많이 올리면 뭐 없나? 쩝,












댓글목록

니키님의 댓글

니키 (squash61)

양도 잘되시길 기원할께요 글잼나게 읽고 갑니다.^^

치커리님의 댓글

치커리 (angelpark)

외국생활 오래 하면서 오히려 무관심 했는데 한 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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