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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때문에 집이 무서워요...
페이지 정보
- kimidy (hhlove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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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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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집에서 흔히 보는 도마뱀...
처음 이사왔을때는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한마리가 보이더니 잊을만 하면 거실과 부엌쪽에서 나타납니다.
집도 깨끗이 치우고 음식물 같은건 다 밀패용기에 넣고 쓰레기는 바로 버리고 문도 다 닫아 놓는데
도대체 어디서 들어 오는지 정말 공포입니다.
CCTV를 입구마다 설치하고 싶구나..
어제는 새벽에 잠깐 쇼파에 나왔다가 안방 문 입구 벽에 한마리를 보고는 밤새 쇼파에 갖혀 있었어요.
벌벌 떨면서...지금도 심장이 쪼그라 들 것 처럼 무서워요.
인터넷으로 알아 보니 그것들이 작은 틈이라도 몸이 늘어 나서 통과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살펴 보니 현관(복도식 HDB거주중)아래 틈이 있었어요.
거길 막아야 겠어요.
문제는 환기때문에 복도말고 반대족 벽쪽의 창문들(부업,스터디룸,화장실)을 종종 열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낮시간에 한해서요..
3층이고 벽에 에어컨 실외기가 있고, 맞은편엔 주차장 건물이 있어 소음도 있는데요,
이쪽으로도 도마뱀들이 들어 올까요?
빨래나 설겆이 샤워 등으로 습기가 가득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거든요.
아~~ 정말 CCTV를 입구마다 설치하고 싶어요.
무턱대고 다 막고 살기엔 집이 너무 답답하고 그렇다고 확실하지 않은 희망(?)으로 열어 놓기엔 너무 불안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ㅠㅠㅠㅠㅠㅠㅠ
어제 봤던 너가 그때 너 인가...
어제 실은 도마뱀을 두 번 봤습니다.
쇼파에서 보기 전에 잠깐 물마시러 간 냉장고에서 후다닥 튀어 나온게 있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땐 용케도 입을 막아 소리지르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안방 문 입구에 있던 것은 결국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른 탓에
결국 신랑이 틴나와 밖으로 쫓았습니다.
문제는...그 것이 냉장고 밑에서 튀어나온 그 녀석과 같은건지 다른 건지 모르겠어요.
만일 다르다면...지금 집안에 한 마리가 더 있다는 거죠.
정말 이렇게 확신 없는 불안으로 벌벌떠는게 너무 짜증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집이 싫다
정말 순간 순간이 너무 무섭습니다.
어느날 문득 저도 모르게 계속 긴장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무의식 적으로 숨을 잘 쉬지 못해 중간 중간 길게 쉼호흡을 하고
심장이 쪼그라 든 것 처럼 가슴이 꽉 막혀 불안해 하더라구요.
내 집인데.. 도저히 있고 싶지가 않습니다.
쇼핑을 싫어 하는 저지만
하루 종일 백화점이나 쇼핑몰 같은 곳에만 있고파요.
밖에는 쥐..안에는 도마뱀..
집에서는 안경에 반사되는 빛에도 눈 옆으로 힐끗힐끗 보이는 제 머리카락에도
여기 저기 반사되는 빛의 움직임에도 깜짝깜작 놀라고
밖에서는 굴러가는 낙엽과 작은 새들의 움직임에도 떨어지는 꽃잎에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내가 너무 예민한거라고 놀라지 말자 라며 다짐 할 때마다
진짜로 쥐나 도마뱀이 나타난 적들이 있어 이젠 다짐같은 것도 소용 없게 되버렸어요.
무서운 것 없이 씩씩하게 모든 것은 극복할 수 있다!이러면서 엄청 긍정적으로 살았던 저는 없습니다.
이러다 심장병 얻을 것 같아요.
싱가폴이 너무 싫네요....
추천(4)
댓글목록
마담초이님의 댓글
마담초이 (cri77)너무너무 이해합니다. 처음 왔을때 도마뱀이 많은 콘도였는데 정말 죽을 지경이었어요.5년이 된지금..... 아직도 도마뱀 극복 못합니다. 어떤분은 귀엽다고 하는데... 진짜로 우리집에서 보면 신경이 곤두서지요. 저는 도마뱀에게는 미안하지만 보는 족족 잡아요. 안잡으면 그녀석이 가족모두를 데리고 마치 자기집인양 산다고 해서요. 잡는순간은 거의 초죽음... 그래도 자고나면 안심이 되요..ㅋㅋㅋ지금은 딴곳으로 이사와서 살고있는데 몇달에 한번정도 보일까 말까해요. 님맘 너무 이해되서 적고갑니다.^^
mongka님의 댓글
mongka (minee815)아.. 저도 글쓴이와 똑같은 상황이었기에 그 누구보다 그 심정 잘 압니다. 당시 콘도 2층에 살고 있었는데 창문도 많아서 그런지 도마뱀 녀석들이 드글 거리더라구요. 한 두마리 보셨다면 도마뱀 가족 ^^;;이 서식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저 같은 경우는 NTUC에 가서 LIZARD TRAP이라는거 (앞뒤로 뚫려있는 종이 재질의 바퀴벌레 집 같이 생긴 것)을 마구 사다가 집안 곳곳에 붙여 놓고, 도마뱀 잡히는 즉시 바로바로 처리했습니다. 음식 물 쓰레기는 나오는 즉시 버렸구요, 도마뱀이 와도 먹을게 없도록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1) TRAP 여기저기 붙이기, 2)모기 및 개미 죽이는 스프레이 뿌리기 3)주기적으로 에어컨 틀어서 습한기운 없애기 4)혹자는 계란 껍질이 도마뱀이 엄청 싫어하는 물질이라 하더라구요 5) Homefix 가셔서 Rapeller이던가? 고주파로 각종 벌레(도마뱀 포함) 퇴치하는거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6) 백반(봉숭아 물 들일때 쓰이는)가루도 좋데요!! 한번 시도 해 보시고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15층 이상의 고층으로 이사하시는 것도..^^
kimidy님의 댓글
kimidy (hhlove0921)
@마담초이님.. 직접 잡으신다구요? 하..대단하세요. 저도 너무 잡고 싶은데 도저히..아..그 징그러움을 언제쯤 참아 낼 수 있을까요 ㅜㅜ 그래도 ..역시 공생은 안되는군요.
@mongka님 가족이면 안되는데 ㅠㅠ 숨어있는 도마뱀을 잡아 내기엔 트랩이 좋은가봐요. 홈픽스도 가봐야 겠습니다. 백반도 구하겠어요!!!
두 분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큰 위로가 되었어요..
극기훈련 한다는 맘으로 잘 이겨내야 겠어요!! 라고 하지만 여전히.. ㅠㅠ
다시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옆집흑콩님의 댓글
옆집흑콩 (nongyakpp)아 저 오늘 도마뱀 처음 봤어요... 제 방에서 본 건 아닌데 같은 층 복도에서 봐서... 급 불안해지네요. 멀리서 봤을땐 신기한 느낌이었는데 집에 바글거린다고 생각하니 으악 너무 징그러워요. 그걸 어떻게 잡죠? 벌레도 아닌데;;; 심지어 벌레도 못잡는데 ㄷㄷㄷ
웃어요 하하하님의 댓글
웃어요 하하하 (jerry)
도마뱀 이자식이..
나를 놀리듯 겁없이나타나서 김치냉장고밑으로 엄청 빨리 도망가더니..
심장마비로 죽겟다는 나의 징징댐을 못이긴 신랑이 나타나서
막대기로 휘저으니... 쑥 튀어나왓어요!
완전 얼음돼잇음 도마뱀...( 너무 살찌고 징그러운 도마뱀모습에 나도 얼음!!)
맨손으로 잡아주는 우리신랑만세!!!
웃어요 하하하님의 댓글
웃어요 하하하 (jerry)
핵심은.. 이 자식들이 무서워하는사람은 용케알고
막 발밑으로도 떨어지고.. 신기하게 내앞에만 나타나네요
자기잡는 용사가 나타나면 쫄아서 몸이 굳어서 엉거주춤도망가요
근육이 경직돼는지 뻗뻗하게 도망가는게 너무 얄밉습니다 진짜
나도 도마뱀이자식들에게 참으로 미안하지만 끈끈이 설치해서 두마리를
이미 이세상 하직시킨 전과가 잇네여
kimidy님의 댓글
kimidy (hhlove0921)
@운서요 하하하님~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신랑이 있으시다니 부러워요!! 대단하시다~! 저의 사랑스런 신랑님은 산만한 덩치에 본인도 긴장해서 막 놀라는게 보여요 ㅜㅡ 그래도 최선을 다 해 쫓아주니 고맙죠.
어제 본건데..그것들이 1mm틈만 있어도 지나가더라구요. 정말...놀라웠어요. 현관문 아래 바닥이랑 실같은 틈이 있는데 여기로 도망가더라구요. 그리고 배선때문에 작은 구멍이 있는데 여기로도 도망가고.
틈을 잘 막으세여~~
kimidy님의 댓글
kimidy (hhlove0921)@옆집흑콩님~~ 윗분들이 알려주신데로 방법을 다 동원하여... ㅎ ㄷ ㄷ 그런데 정말 용기를 내다가도 생김세 보고 막 자지러져요. 한번씩 끈끈이 설치 해서 내쫓으셔야 겠어요...^^:;
글작성
[re] 단짝친구가 그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