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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의 '몸살림 이야기'〈88〉중장년 건강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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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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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의 '몸살림 이야기'〈88〉중장년 건강

 

만성 소화불량과 체증

요즘 사람들은 소화가 안 되거나 체하든가 하면 소화제를 먹거나 엄지손가락 손톱 밑 부분을 바늘로 따든가 한다. 손가락을 따는 행위는 위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소화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화제는 위산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체했다는 것은 위의 윗부분에 있는 판막인 분문(噴門=위앞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먹은 음식물을 밑으로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은 판막과 연결된 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흉추 4번에서 갈라져 나오는 자율신경이 이 판막과 연결돼 있는데, 이 뼈가 틀어지면 먼저 주변 근육이 굳고 이것이 신경선을 눌러 중추신경계와 위 판막의 정보전달에 장애가 생긴다. 구부리고 음식을 먹으면 잘 체하게 되는데, 이는 등을 구부리면 흉추 4번이 틀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아이들이 체하면 등을 토닥여 주곤 했다. 그러면 잠시 후 '꺼억' 하는 트림과 함께 체기가 가라앉았다. 요즘도 아기에게 우유를 먹인 뒤에는 등을 두드려준다. 그러면 잠시 후 아기는 크게 트림을 하고 편안하게 아랫배를 볼록이면서 편안하게 잠을 잔다. 

소화가 안 되는 것은 소화효소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위가 무기력해져 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위가 활발하게 움직여 음식물을 위산과 잘 섞어서 암죽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 위의 역할이다. 잘 섞어만 주면 먹은 음식은 위산에 의해 암죽이 되게 돼 있다. 그런데 위가 무기력해져 이 역할을 하지 못하니까 소화가 안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같은 흉추 4번에서 갈라져 나오는 위 신경이 약해져 정보전달 체계가 깨졌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이 신경을 틔워 주면 곧 위가 활성화돼 트림을 하면서 소화가 잘 되게 된다. 다른 하나는 위가 아래로 처져 있기 때문이다. 위하수(胃下垂)라고 부르는 질환이 바로 그것이다. 위가 자기 위치에서 벗어나 다른 장기와 누르고 눌리는 관계가 되면 위 근육이 굳는다. 근육이 굳으면 위의 활동력도 당연히 떨어진다.

일시적으로 소화가 안 되는 현상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흉추의 틀어짐이 일시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만성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경우다. 이럴 때는 아무리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 신경이 약해지거나 위가 하수돼서, 또는 두 가지가 동시에 와서 소화가 안 되는 것인데, 소화효소를 아무리 많이 쏟아 넣어 본들 소화가 될 리 없다.

신경을 틔워 주는 방법은 간단하다. 체했을 때에도 똑같이 하면 체기가 풀린다. 아이들 등을 토닥여 주던 방법을 응용하면 된다. 아이는 근육이 약해 살살 토닥여 주기만 해도 신경이 풀리지만 어른은 근육이 강해져 있어 토닥이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어른의 경우에는 한 손의 손바닥을 가슴에 대 앞으로 밀리지 않게 하고 등의 가운데를 다른 손으로 주먹의 새끼손가락 쪽 말린 부분으로 '세게' 몇 번 쳐 주면 된다. 스스로 푸는 방법은 뒤로 깍지 끼고 걷는 자세에서 멈춰 선 후 힘을 주어 깍지 낀 양손을 최대한 밑으로 내리면서 어깨와 몸 전체를 뒤로 최대한 젖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성일 경우에는 이런 방법도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 항구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 일시적으로 흉추가 틀어져 신경이 약해져 있는 상태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흉추가 틀어져 있거나 위가 내려앉아 있기 때문이다. 만성 소화불량을 해결하려면 흉추 4번이 왜 상시적으로 틀어져 있거나 위가 만성적으로 하수돼 있는지 그 원인부터 알아야 한다. 

흉추가 상시적으로 틀어져 있는 것은 고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이 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직업병이 아니고는 여간해서 흉추가 틀어지지 않는다. 고관절이 틀어져 엉치가 틀어지고, 이로 인해 흉추 7번이 밑으로 함몰되면서 그 위에 있는 흉추도 틀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우선 2번 방석숙제를 하는 것이다. 이 숙제를 하면 함몰돼 있던 흉추 7번이 위로 올라가면서 나머지 흉추도 제자리를 잡게 된다. 흉추가 제자리를 잡아 더 이상 소화불량의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1번 방석숙제로 옮겨서 하는 것이 좋다. 이 숙제를 해서 허리가 똑바로 세워지면 다시 등이 굽어 소화가 안 되는 일은 없게 된다. 

위가 하수돼 있을 때에는 위를 올려주면 된다. 뱃속에 있는 위를 어떻게 올려주느냐고 의아해할지 모르지만, 위가 왜 하수돼 있는지 원인을 알면 올리는 방법도 알 수 있다. 위가 하수된 것은 몸을 심하게 구부리고 살았기 때문이다. 몸을 구부리면 위에 있던 장기가 밑으로 밀려 내려가게 되는데, 이를 내장하수라고 한다. 내장하수가 일어날 때 위하수도 함께 일어난다. 

그렇다면 위를 올려주는 방법도 간단하게 나온다. 몸을 구부리고 살았기 때문에 위가 하수됐다면, 몸을 펴면 위는 제자리로 올라갈 것이다. 몸을 펴는 방법은 두 가지 숙제이다. 아침에는 '깍지 끼고 걷기'든 '양반걸음이'든 걷기숙제를, 저녁에는 자기 전에 한 시간 간격을 두고 1번과 2번 방석숙제를 꾸준하게 하면 몸이 펴지면서 위도 제자리로 올라간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장기를 좀 더 빨리 위로 올리는 방법은 '공명'을 틔우는 것이다. 높은 베개를 가지고 공명 틔우기를 하다 보면 위가 땅기면서 심하게 아프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많이 아프면서 식은땀이 나기도 할 것이다. 

위가 하수돼 있을 때에는 위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가 하수돼 있다. 소위 내장하수라는 것이다. 그래서 위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통증이 따를 수 있다. 그래도 참고서 하다 보면 점차 통증의 정도가 덜해질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는 딴딴하게 굳어 있던 배가 말랑말랑해지면서 위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도 완전하게 풀리면서 제 위치로 올라가게 된다. 

위 신경을 틔워 주거나 하수된 위를 제자리로 올리는 것은 소화불량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위에 관한 한 모든 장애에 도움이 된다. 위산과다든 위염이든 위궤양이든 위 신경이 트이고 위가 제자리에 있기만 하면 모두 저절로 낫게 돼 있다. 뿐만 아니라 뱃속의 다른 장기도 제자리로 돌아와 풀리면서 기능이 모두 정상화되게 된다.

두통, 편두통 

머리가 아픈 데는 두통과 편두통이 있다. 두통은 머리 전체가 무겁거나 띵한 경우를 말하고, 편두통은 한 곳이나 두 곳 정도가 칼로 에이는 것처럼 아픈 경우를 말한다. 두통은 일과성이지만, 편두통은 장기간 지속된다.

노상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이는 편두통이다. 어쩌다 한번 머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2~3일에 한 번씩 수년 내지 수십 년간 머리의 한 곳 또는 두 곳이 계속해서 아프다. 그냥 조금 아프면 참고 살 수 있을 텐데, 통증이 참을 수 있는 정도를 훨씬 넘어선다. 그래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적인 진통제를 달고 살게 되는데, 사람마다 잘 듣는 두통약이 다르다. 어떤 특정한 약을 먹으면 잘 듣는데, 다른 약을 먹으면 전혀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장기간 시중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곤 했는데, 어느 시점부턴가는 이 약이 효과가 없게 되기도 한다. 그러면 병원에 간다. 병원에서 조제해 준 약을 먹으면 머리가 시원해진다. 그런데 이 역시 지속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시점부턴가는 다시 머리가 아파진다. 그러면 머리에 무슨 이상이 생겼는지 MRI 촬영을 하자고 하는데, 그 결과는 대개 아무런 이상도 없다는 것이다. 

편두통에 흔히 따라오는 증세 중의 하나가 눈이 칼로 후비듯이 아픈 증세이다. 때로는 식욕부진이나 구역질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혈압이 높은 사람이 머리까지 아픈 경우도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편두통의 원인을 두부(頭部) 혈관의 수축에 의한 뇌의 국소적 빈혈이라고 한다. 두뇌의 혈관계통에 이상이 생겨 편두통이 온다는 것인데, 두뇌의 혈관계통 이상과 이런 동반되는 증세와는 과연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여자들에게는 생리 때에만 편두통이 오는 경우도 있다. 평상시에는 머리가 아프지 않은데, 생리 때만 되면 머리가 빠개지는 듯이 아프다고 한다. 어떤 분은 생리가 시작될 때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하고, 어떤 분은 생리가 끝날 때쯤 되면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생리하고 머리의 혈관에는 어떤 관계가 있기에 생리 때만 되면 머리가 아픈 경우도 일어나는 것일까? 

우선 편두통의 원인부터 보기로 하자.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모두 목의 오른쪽이 접질려 있다. 접질려서 근육이 굳어 두뇌로 연결되는 신경이 많이 약해져 있다. 이는 오른쪽의 귀 위와 귀 밑에 있는 독맥을 쳐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귀 위에 있는 독맥을 손가락으로 두들기면 엄청나게 아파한다. 귀 밑에 있는 독맥은 손가락으로 건드리기만 해도 아프다고 한다. 목의 오른쪽 근육을 만져 보면 마치 뼈다귀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다. 흉추의 오른쪽에서는 두뇌로 가는 신경이 나오는데, 이 신경이 많이 약해져 있을 때 편두통이 오는 것이다.

일반적인 두통은 목이 삐어 있을 때 온다. 접질려 있을 때에는 목의 근육이 더 심하게 굳지만, 삐어 있기만 하면 굳는 정도가 덜하다. 근육이 더 굳어 있으면 신경이 더 약해지고 덜 굳어 있으면 신경이 덜 약해진다. 신경이 더 약해져 있을 때 칼로 에이는 듯이 심하게 아픈 것이고, 덜 약해져 있을 때 띵하거나 무거운 정도로 아픈 것이다.

또 경추는 삐어 있을 때는 어렵지 않게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지만, 접질려 있을 때에는 웬만한 계기가 주어지지 않는 한 풀리지 않는다. 삐어 있을 때에는 고개를 갑자기 돌릴 때에도 똑 소리가 나면서 제자리를 잡지만, 접질려 있을 때에는 힘을 가해서 빼 주지 않는 한 풀리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두통은 생겼다가 쉽게 사라지지만 편두통은 한번 생기면 수년 내지 수십 년 동안 지속되는 이유다. 

두통이나 편두통에 동반되는 증세인 헛구역질이나 어지럼증은 목의 오른쪽이 틀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공명이 막혀 있기 때문이다. 식욕부진 역시 공명이 막혀 있어 위가 하수돼 위장이 굳어 있기 때문이다. 위가 굳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위에 소화시킬 능력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먹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게 된다. 이것이 식욕부진이다. 

눈이 찢어지듯이 아픈 것은 목의 오른쪽이 틀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왼쪽까지 접질려 있기 때문이다. 눈으로 가는 신경, 즉 시신경이 심하게 약해졌을 때 눈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병원에서는 아무런 이상 없다고 하는데 귀가 심하게 아픈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목의 왼쪽이 잘못돼 귀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눈이나 귀가 이유도 없이 아픈 것은 왼쪽 목이 접질려 있기 때문인 것이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편두통이 함께 올 가능성이 높다. 혈압이 높다는 것은 등이 많이 구부러져 있다는 것인데, 등이 구부러지면 목도 자연히 1자 목이 되면서 굽어서 틀어지게 된다. 혈압이 갑자기 올라갈 때 머리가 빠개지게 아픈데,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혈압이 갑자기 올라간다는 것은 스트레스나 흥분 등의 이유로 해서 갑자기 등이 더 굽으면서 등 근육이 굳고 이에 따라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더 눌려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당연히 목도 더 굽어 두뇌로 가는 신경이 더 약해져 머리가 아프게 되는 것이다. 혈압 때문에 머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등이 심하게 굽으면서 목까지 굽기 때문에 머리가 아픈 것이다. 

생리 때에만 두통이 오는 것에도 이유가 있다. 여자 분들은 생리가 오면 몸이 예민해진다. 예민해지면 자연히 몸이 움츠러든다. 몸이 움츠러들 때 등이 굽으면서 목까지 굽는다. 다른 때에는 머리가 아프지 않다가 생리 때에만 머리가 아픈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생리 때 예민해져도 몸을 움츠리지 말고 펴려고 노력하면 두통은 오지 않는다. 

턱과  

턱에 대해서는 청소년 건강에서 언급했듯이 요즘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턱관절이 틀어져 있는 것은 치과병원에서 턱을 틀어지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과에서 이를 알고 바로잡아 주면 좋을 텐데, 자신들이 턱관절을 틀어지게 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모르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턱관절을 틀어지게 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치과가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병원도 있다. 그런 병원에서는 턱관절이 틀어지는 원리를 잘 알고 이를 치료한 후에는 틀어진 턱을 바로잡아 주고 있다. 어느 치과대학의 원로 교수는 오랫동안 이를 치료해 본 결과 치료하는 과정에서 턱관절이 틀어지고, 이것이 치아 건강에 극히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틀어진 관절을 맞추어 주는 방법도 알아냈다고 한다. 이 사람의 제자들은 그에게 방법을 배워 치료 후에는 꼭 틀어진 턱관절을 바로잡아 준다고 한다.

턱관절이 틀어진다는 것은 턱관절의 '머리' 부분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너무 뒤로 돌아가거나 앞으로 내려와서 자기 위치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말한다. 관절은 어느 정도 틀어지면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그 이상 틀어지면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는데, 턱관절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보통은 턱관절이 틀어질 때 뒤로 돌아가지만, 누구한테 턱을 세게 맞았다든지 입을 너무 크게 벌리면 앞으로 내려오기도 한다.

예전에는 주로 질긴 음식을 먹어 턱관절이 강한 운동을 감수해야 했으므로 턱관절이 강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에다 치과도 별로 없었을 뿐만 아니라 치과는 부자나 갈 수 있는 곳이었으므로, 일반 사람은 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 시절에 턱관절이 틀어지는 것은 주로 하품을 하거나 크게 웃을 때였는데, 턱관절이 강했기 때문에 턱이 틀어지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예전과 달리 음식이 모두 부드럽다. 질긴 음식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니 점점 더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부드러운 음식만 먹게 되니 턱관절이 운동할 필요성이 줄어들어 약해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또 치과의 숫자는 엄청나게 늘어났고, 예전에는 아이들 젖니를 뺄 때에는 모두 집에서 실을 가지고 뺐는데 이제는 무조건 병원에 가서 빼게 됐다. 턱관절이 약해진 데다 치과에 가면 입을 억지로 크게 벌리게 하니 턱관절이 쉽게 틀어지게 됐다. 지금은 치과에 다녀오면 거의 다 턱이 틀어지는 것으로 보아도 크게 틀리지는 않는다. 그래서 앞의 "청소년 건강"에서 금방 틀어진 턱을 스스로 바로잡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 방법대로 하면 턱관절은 금방 제자리를 잡는다. 

턱관절이 틀어지면 틀어진 쪽 이가 부정합이 되면서 씹을 때 그쪽 이가 시리고 아프니 틀어진 쪽 이로 씹는 것이 불편해진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편하게 십을 수 있는 반대쪽 이로만 씹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틀어진 쪽 턱관절의 근육은 점차 약해져 가고 반대쪽 턱관절의 근육은 강화되면서 굳어 가게 된다. 충치나 염증이 없는데도 양쪽 이로 골고루 씹지 못하고 한쪽 이로만 씹는다면, 그런 사람은 기본적으로 턱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턱관절에서 덜거덕거리는 소리가 나는 사람도 턱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턱관절이 틀어지면 얼굴 외모부터 보기가 싫어진다. 턱관절이 정상이면 얼굴 전체가 똑바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게 되는데, 턱관절이 틀어지면 이 대칭이 깨지게 되기 때문이다. 우선 아래턱이 틀어진 쪽으로 돌아가 코와 인중과 턱의 끝이 직선을 이루지 못하고 비뚤어지게 된다. 틀어진 쪽 근육이 약화되고 반대쪽 턱관절이 강화되면서 양쪽 볼의 크기가 달라진다. 틀어진 반대 쪽 근육이 굳으면서 눈 주변의 근육을 밑으로 잡아당겨 눈이 작아지므로 틀어진 쪽의 정상적인 눈과 비교해서 짝짝이 눈이 된다. 말을 할 때 보면 틀어진 쪽으로 턱이 돌아가 있어 그쪽 입이 덜 벌어지기 때문에 턱이 돌아간 반대쪽의 입이 더 크게 벌어진다.

요즘 TV를 보다 보면 젊은 탤런트들은 거의 다 턱이 돌아가 있고 눈도 짝짝이다. 말할 때 보면 벌어지는 양쪽 입의 크기도 다르고, 여기에다 주걱턱까지도 보인다. 이에 반해 원로 탤런트들은 거의 턱도 돌아가 있지 않고 눈도 짝짝이는 거의 없다. 벌어지는 입의 크기도 거의 똑같다. 이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치과를 들락거린 세대와 질긴 음식을 먹고 병원은 구경도 못한 세대 간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위와 아래의 이가 부정교합이 돼 있다고 해서 철사줄로 묶어 교합을 시킨다고 하는데, 이렇게 한다고 해서 교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원인은 턱관절이 틀어져서 부정교합이 된 것인데, 억지로 맞추려고 하면 맞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겠지만 다시 부정교합이 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턱이 돌아가 비대칭이 됐다고 해서 아래턱을 깎아 내는 수술을 하는데, 이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다. 턱관절이 바로잡히면 다시 비대칭이 돼서 또 한 번 턱을 깎아 내는 수술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턱관절을 바로잡기만 하면 해결되는 것인데, 사람들에게 불편하고 해로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턱관절이 틀어지면 틀어진 쪽의 이가 시리고 아프니 그쪽으로는 씹지를 못한다. 한쪽으로 씹지 못하면 그쪽의 턱관절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쪽 잇몸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턱관절이 약해진 것으로는 특별한 병이 오지 않지만 잇몸이 약해지면 심각한 통증을 수반하는 병이 올 수 있다.

잇몸이 약해지는 것은 어떤 물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턱관절이 틀어져 있든 안 틀어져 있든 세게 씹지 않아서 힘이 주어지지 않으니까 잇몸이 떠 있기 때문이다. 잇몸이 약하면 이가 시리고 아프며, 잇몸이 심하게 떠 있으면 풍치로 고생할 수도 있고, 세균이 침입해 곪아서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잇몸이 약해지는 문제는 하루 세 번 이상 이를 아주 세게 꽉 악다무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고, 풍치의 경우에는 자주 악다물어 떠 있는 잇몸을 가라앉히면 어렵지 않게 해결된다. 

턱관절이 틀어졌을 때 가장 심각한 병으로 올 수 있는 것이 구안와사다. 보통 와사풍이라고 하는데, 턱이 틀어져서 나타나는 증세가 훨씬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짝짝이 눈 가운데 작은 쪽 눈은 더욱더 작아져 거의 감긴 것처럼 보이고, 턱은 기존에 돌아가 있던 것과 반대쪽 방향으로 훨씬 더 많이 돌아간다. 입도 한쪽이 훨씬 더 많이 벌어져 합죽이가 되는데, 더 벌어지는 쪽 역시 풍이 오기 이전과 반대쪽이다.

와사풍이 오는 것은 턱관절이 틀어져 있는 반대쪽의 근육이 심하게 굳어 신경이 많이 약해져 있으면서 동시에 왼쪽 목이 접질려 얼굴로 가는 신경이 많이 약해져 있을 때다. 이 두 가지 조건이 함께 충족되지 않으면 와사풍은 오지 않는다. 이렇게 신경이 약해져 있을 때 예컨대 찬물로 세수를 한다든지 기차의 유리창에 볼을 갖다 댄다든지 찬바람을 맞는다든지 하여 근육이 굳어 있는 쪽에 갑자기 찬 기운이 닿으면 굳어 있던 근육이 순간적으로 더 확 굳으면서 신경이 막히게 된다. 이때 턱은 근육이 굳어 있는 쪽으로 홱 돌아가고, 그쪽 눈 주변의 근육이 잡아당겨지면서 굳어 눈이 순간적으로 작아진다. 

이런 와사풍이 오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고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이 틀어져 엉치가 틀어지고, 이로 인해 등이 굽고 목이 굽어 왼쪽 목이 접질려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턱관절이 틀어지는 것은 몸이 굽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턱관절이 약해져 있을 때 입을 너무 크게 벌리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지점까지 넘어가게 돼서 틀어지는 것이다. 

어쨌든 와사퐁을 바로잡으려면 앞에서 소개한 대로 고관절, 엉치, 흉추 7번, 그 위의 흉추, 접질린 왼쪽 목을 순서대로 바로잡고 나서 다음에 소개하는 대로 턱관절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와사풍도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와사풍이 잡혀도 굳어 있던 근육이 다 풀리는 것은 아니다. 굳어 있던 근육이 다 풀리지 않으면 작아져 있던 눈도 원래의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는다. 턱관절을 바로잡은 후에는 본인이 눈가의 근육을 자꾸 눌러서 풀어 줘야 한다. 

턱관절이 양쪽이 다 틀어졌을 때에는 주걱턱이 되거나 무턱이 될 수 있다. 주걱턱은 양쪽이 다 아래로 틀어진 경우이다. 턱이 아래로 틀어지면 윗니와 아랫니가 바로 맞물리게 된다. 아래로 틀어진 경우에는 한 번에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청소년 건강"에서 소개한 방법대로 "중지를 가운데로 해서 손가락을 모아 눈 밑의 관자노리에 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걸고 엄지의 두덩으로 아래턱을 아래에서 위로 괴고 꽉 힘을 주어 손을 오므려" 밑으로 내려간 턱관절을 위로 올려 주는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이렇게 해도 하루 이틀 만에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다. 주걱턱은 이미 오래 전에 턱관절이 틀어져 굳어 있는 것이므로 상당히 오랫동안 올려 줘야 정상으로 갈 수 있다. 꾸준하게 하다 보면 정상으로 돌아와 아랫니가 윗니의 뒤로 가면서 정상적으로 씹을 수 잇게 된다.

무(無)턱은 양쪽이 다 뒤로 틀어진 경우이다. 무턱은 현대의학에서 얘기하는 대로 아래턱의 턱뼈가 정상보다 덜 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뒤로 틀어져 턱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 입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무턱이 되면 아랫니가 정상보다 윗니의 안쪽으로 들어가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비교적 쉽게 한 번에 바로잡을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대로 ③번의 방법으로 양쪽을 바로잡으면 제대로 맞기만 하면 금방 없던(無) 턱은 있는(有) 턱으로 돌아온다. 

앞에서 말한 대로 턱관절이 틀어지면 틀어진 쪽의 이가 아프기 때문에 반대편으로만 음식을 씹게 된다. 그러면 반대편 근육만 많이 쓰기 때문에 그쪽 근육이 강화되면서 심하게 굳는다. 반대편 볼보다 이쪽 볼이 더 크다. 이를 턱이 밀려 있다고 표현하는데, 밀려 있는 쪽을 알려면 귀 옆에서 두개골과 턱뼈가 만나는 지점을 눌러 보면 된다. 찌르르하게 아픈 쪽이 밀려 있는 쪽이다. 

여기에서 턱관절이 틀어진 쪽은 밀려 있는 쪽의 반대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데 주의해야 한다. 턱관절이 틀어지면 반대편으로 씹는 것이 보통인데, 그쪽이 충치나 염증으로 심하게 아프면 그래도 틀어진 쪽이 덜 아프므로 틀어진 쪽으로 씹게 된다. 그러면 틀어진 쪽으로 밀리게 된다. 한쪽으로 틀어지고 밀리고 하게 되는 것이다. 

턱관절을 바로잡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본인이 자신의 턱을 바로잡는 것이므로 여간해서 너무 세게 쳐서 사고가 나는 일은 발생하지 않지만, 그래도 예컨대 술을 먹고 너무 용감해진 상태에서 하면 이가 부러지거나 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처음에는 살살 쳐서 치는 데 익숙해진 다음에 조금씩 강도를 높이는 것이 사고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① 입을 자연스럽게 다문다. 위와 아래의 이가 살짝 닿아 있어야 한다. 입이 벌어지거나 꽉 다문 상태에서 하면 이가 부러지기 쉽다. 
② 어느 쪽이 밀려 있는지를 파악하고, 밀려 있는 쪽 턱을 그쪽 주먹 새끼손가락 쪽의 말려 있는 부분으로 옆에서 수평으로 친다. 그 정확한 지점은 귀 바로 밑에 있는 턱 끝의 각이 져 있는 부분 위이다. 턱관절을 눌러 보아 통증이 많이 덜해졌으면 제대로 잡힌 것이다. 
③ 어느 쪽이 틀어져 있는지 파악하고, 고개를 들고 틀어져 있는 쪽의 턱을 반대쪽 주먹 엄지손가락 쪽 말려 있는 부분으로 45도 각도로 올려 친다. 코끝을 향해서 친다고 보면 된다. 그 정확한 지점은 각이 져 있는 부분 바로 밑의 아래턱 몸통이다. 각이 져 있는 부분 뒤의 근육을 눌러 보았을 때 통증이 많이 덜해졌으면 제대로 들어간 것이다. 윗니와 아랫니도 바로 제대로 맞닿게 된다. 

턱을 바로잡은 후에는 보름 정도는 그 동안 주로 씹었던 방향과 반대쪽 방향으로 씹어야 한다. 그러면 밀려 있던 쪽의 근육은 풀리고, 이가 아파 씹지 않던 쪽의 근육은 살아나 정상을 회복하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반대쪽 방향으로 씹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그 동안 씹던 쪽의 근육이 강화돼 있고 이도 정확하게 교합돼 있었으므로 그쪽으로 씹는 것이 편하다. 반대편 쪽으로 씹으려면 이가 시리기도 하고 아프기도 해서 여전히 불편하다. 그래도 과감하게 반대편으로 씹어야 한다. 그래야 이가 제자리를 잡게 된다.

변비와 설사 

옛날에는 아이가 아랫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면 할머니가 아이의 배를 시계바늘 방향으로 살살 쓸어 주었다. 그러면 꼬르륵 소리를 내면서 장이 풀려 아픈 기운이 사라졌다. 꼬르륵 소리는 굳어 있어 운동을 하지 못하던 장이 운동을 하면서 나는 소리이다. 이렇게 쓸어 주면 설사도 멈추었다. 그런데 이 좋은 방법이 지금은 왜 변비가 되고 설사를 하게 되는지 원인도 모르고 있는 현대의학에 밀려 사라지고 말았다.

변비나 설사는 분명히 대장에서 생기는 질환이다. 대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은 자율신경이 약해져 있거나 대장이 눌려서 굳어 있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우선 대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흉추 9번에서 갈라져 나오는 장신경이 눌려 약해지거나 장이 굳어 있기 때문이다. 장신경이 눌리는 것은 몸이 굽었기 때문이므로 몸을 펴면 신경도 트인다. 허리가 서고 가슴이 펴지면 척수에서 갈라져 나오는 신경은 모두 트이게 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장의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변비나 설사가 심하다면 이는 장 신경의 문제라기보다는 장이 굳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 모든 근육으로 구성돼 있는 기관이 다 그러하듯이 대장 역시 굳으면 자기가 해야 할 운동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된다. 

대장은 두 가지 연동운동을 한다. 이 운동을 통해 소장에서 내려온 찌꺼기를 잡아 두었다가 수분을 흡수하고는 밖으로 변으로 내보내게 된다. 이때 잡아 두는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설사를 하게 된다. 현대의학에서는 이를 과민성대장염이라고 부르는데, 대장염이라는 것은 실은 대장이 굳어 있는 것을 두고 하는 말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굳어 있던 장이 풀리면 잘 잡아 둘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만성 설사는 멈추게 된다.

변비는 설사와 반대로 밑으로 내려 보내는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생기는 병이다. 하루에 한 번 밑으로 쭉 내려 보내 시원하게 변을 보아야 하는데, 이것이 잘 안 돼 계속 쌓아 놓게 될 때 대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버리게 되기 때문에 변비가 되는 것이다. 이 역시 장이 굳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장이 풀리면 하루에 한 번 시원하게 변을 볼 수 있게 된다. 

변비나 설사는 여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남자와 달리 여자는 치골이 틀어질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이다. 치골이 틀어지면 골반이 기울면서 내장이 밑으로 하수되게 된다. 하수된 내장에 대장이 눌려 굳게 되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변비나 설사가 많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렇게 변비와 설사는 똑같은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두 가지 현상이다. 그래서 장이 굳어 있을 때 어떤 사람은 변비만 오고 어떤 사람은 설사만 하지만, 어떤 사람은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가면서 찾아오기도 한다. 한 뿌리의 두 줄기인 것이다. 과민성으로 설사를 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습관성이나 증후성에 의해 변비가 되는 것도 아닌 것이다. 

따라서 변비와 설사를 해결하는 방안은 똑같이 굳어 있는 장을 풀어 주는 것이다. 치골이 틀어져서 고관절도 틀어진 여자의 경우에는 치골부터 바로잡아야 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고관절부터 바로잡고 엉치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리고 공명을 틔우는 것이 변비나 설사의 해결책이다. 공명을 틔우는 방법은 "청소년 건강"에서 소개한 대로 하면 되는데, 여기에서 한 가지 방법을 더 소개하기로 한다. 

① 누워서 공명이 있는 위치를 찾는다. 보통 하단전이라고 부르는 곳인데, 배꼽 밑으로 손가락 세 개를 포갠 만큼 아래 정중앙에 있다. 장골의 맨 앞 위에 있는 뼈(위앞엉덩뼈가시)의 맨 위에서 좌와 우로 선을 그으면 정중앙이기도 하다. 
② 오른손 위에 왼손을 포개고 위로 45도 각도가 되도록(손가락을 135도 꺾어) 중지손가락을 중심으로 공명 위에 올려놓고 최대한 쿡 찌르도록 한다. 
③ 이 상태에서 누르면서 45도 각도로 지그시 끌어 올렸다 원상태로 되돌렸다를 반복한다. 찌릿한 느낌이 없을 때에는 더 깊이 누르면서 끌어 올린다. 
④ 깊이 찔러도 부드럽게 빨려 들어가기만 하고 느낌이 없으면 공명이 완전하게 트인 것이다.

어떤 70대의 할머니는 이 공명 찌르기를 하루에 아침에 백 번, 저녁 때 백 번, 도합 2백 번씩 하셨다고 한다. 지독하게 열심히 공명 틔우기를 한 셈이다. 그 결과 보름 만에 변비 없어지고 소화도 너무 잘된다고 좋아하셨다. 속이 안 좋은 분들은 한 번 참조하시기 바란다. 

전립선의 이상, 치질, 성기능 저하 

여자들이 요실금으로 고통을 당한다면 남자들은 전립선의 이상으로 고생한다. 오줌이 곧 나올 것 같으면서 안 나오거나, 다 눌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전에 비해 오줌을 누는 횟수는 늘어나면서 오줌발은 가늘어진다. 특히 밤에 자는 동안에는 한 번도 오줌을 안 누는 것이 정상인데, 두 번 이상 일어나게 되니 잠을 설치게 된다. 이런 증세가 심해지면 오줌을 누고 싶은 즉시 화장실에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오줌을 지리게 된다. 그러니 항상 오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소위 전립선비대증이라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장애와 고환, 요도, 성기의 통증 및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소위 전립선통이 올 수도 있고, 전립선에 염증이 생긴다는 전립선염이 생길 수 있으며, 배뇨장애, 혈뇨, 농뇨, 신기능장애 등이 일어난다는 전립선암이라 불리는 증세가 올 수도 있다. 

여기에다 무엇보다도 성인 남자들을 위축시키는 것은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성기능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정력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정자의 수가 감소하는 정자 감소증에 걸려 아이를 못 낳을 수도 있다. 남자 구실을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전립선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밝히기를 부끄러워한다.

이렇게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현대의학에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전립선은 30대 이후에도 성장해 70대가지 성장하는데 이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가족력이 많은 사람에게 잘 나타나므로 유전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전립선의 이상은 전립선이 성장하기 때문도 아니고 유전되기 때문도 아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모두 엉치가 떠 있고 괄약근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이 밖으로 틀어지면 골반이 밑으로 말려 내려간다. 이때 허리가 많이 굽으면 골반이 앞으로 나오면서 치골까지 앞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엉치가 많이 떠 있다는 것은 이런 상태가 된 것을 말한다. 엉치가 뜨면 골반에 붙어 있는 괄약근이 약해진다. 이것이 전립선의 이상뿐만 아니라 치질, 성기능 저하 등의 원인이 된다.

괄약근이 전립선을 잡아 주지 못하면 전립선이 퍼져 있게 되는데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 하고, 엉치가 앞으로 꺾여 허리 쪽에서 거리가 멀어지면서 잡아당겨지게 되면 전립선이 굳는데 이를 전립선염이라고 한다. 굳어 있을 때에는 이곳에 요산이 쌓이게 되는데, 요산이 많이 쌓이게 되면 이를 보고 전립선암이라고 한다.

전립선통은 허리가 많이 굽어 있을 때 전립선과 그 주변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을 나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허리가 굽어 있는 것은 고관절이 틀어져 있다는 것을 말한다. 고관절이 틀어져 엉치가 떠 있는 것이다. 이때 엉치 주위의 근육이 굳으면 신경을 눌러 허리가 아프다. 소위 요통이다. 허리가 많이 굽으면 내장이 하수되면서 공명이 막히게 되는데, 이때 방광이 눌리면서 요도를 눌러 요도가 굳으면 배뇨장애가 온다. 성기의 통증은 요도가 굳어서 부어 있을 때 오는 것이다. 고환의 통증은 잡아당겨져 굳게 되기 때문이다.

치질이나 남성의 성기능 저하는 엉치가 떠 괄약근이 약해져 있을 때 오는 증세이다. 치질은 괄약근이 약해 항문 근육을 잡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고, 성기능 저하는 괄약근이 약해 사정을 참지 못할 때 나타나는 것이다. 남자가 불임의 원인이 되는 정자 감소증은 전립선이 약해져 정자를 만들어 낼 때 충분한 전립선에서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증세는 고관절이 틀어져 엉치가 많이 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대책도 쉽게 나온다. 고관절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그리고 떠 있는 엉치를 제자리로 돌려보내야 한다. 엉치를 제자리로 보내는 데에는 앞에서 소개한 '엉치 밟아 주기'가 제일 좋은 방법이다. 부부가 서로 '엉치 밟아 주기'를 매일 하루에 5분씩만 해 주면 남자는 전립선의 이상뿐 아니라 치질이나 성기능 저하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고, 여자는 요실금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다. 엉치 밟아 주기는 부부 금실을 좋게 하는 운동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짝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고 혼자 사는 남자는 이렇게 할 수가 없다. 더구나 부인이 이런 간단한 운동까지도 귀찮아하면 억지로 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에는 혼자서 엉치를 세우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1번 방석숙제를 할 때 방석을 높게, 예컨대 세 개쯤 쌓는 것이다. 처음에 세 개를 쌓아 놓고 하는 것이 무리가 된다면 두 개를 쌓아 놓고 하다가 무리가 되지 않을 만큼 허리가 섰을 때 다시 하나를 더 쌓아 놓고 하면 된다. 아예 허리가 아파 한 개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세 개를 쌓아 놓고 허리에 아무런 느낌도 없을 때까지 하면 엉치가 제대로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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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2500님의 댓글

thanks2500 (sylee)

다시 연재 되는 건강 상식.. 회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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