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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14-5: 스킬의 정점, 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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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 (sw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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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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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후 볼의 궤적은 세가지 서브 완전히 다릅니다. 리시버를(볼 받는 사람)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1) 톱스핀서브의 경우, 좌에서 우로 휘어지면서 오다가, 바운스 후엔 방향이 바뀌어 우에서 좌로 휘어집니다. 볼이 튀는 높이도 가장 높습니다. 처음 보시면 한마디로 요술과 같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바운스전에 볼 모양이 아래위가 납작한 비행접시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대응방법은 바운스 후에 볼이 왼쪽으로 커브를 그리니까, 플랫서브 받을 때보다 반 스텝 왼쪽으로 가서 리턴하면 됩니다.
2) 플랫의 경우는 말 그대로 직선으로 진행됩니다.
3) 슬라이스 서브의 경우, 좌에서 우로 휘어지면서 오다가, 바운스 후엔 다시 좌에서 우로 휘어집니다. 볼이 튀는 높이는 가장 낮습니다. 생각보다 리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충분히 자세를 낮추고 (두 다리를 더 많이 벌리고) 리턴을 해야 할 겁니다.
자, 그러면 이상의 각종 서브는 언제 사용하느냐? 이는 시합과 관련시켜 설명을 드려야 하는데 일단 가장 기본적인 것만 알려드릴께요. 테니스에서는 서브를 두개 넣을 수 있죠? 그렇다고 첫서브를 등한시 해서는 안 됩니다. 오직 서브는 한개 뿐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누구든지 첫서브가 세컨서브보다 더 위력있습니다. 따라서 첫 서브를 성공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첫서브는 플랫서브를 많이 넣습니다. 키가 작아서 어려운데요... 하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런 경우는 플랫에다가 약간의 슬라이스성 또는 톱스핀을 가미하는 것입니다. 실제 대부분의 첫 서브는 슬라이스건 폽스핀이건 조금의 스핀이 더해져 있습니다. 첫 서브가 실패하면, 이젠 불안해집니다. 세컨 서브도 폴트를 유발할까봐 고민하게 되는데 이때 톱스핀서브를 사용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톱스핀 서브는 임팩트 후 볼이 하늘을 향해 치솟다가 갑자기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상대 서비스 박스안에 잘 들어갑니다. 정확한 폼만 갖추고 치면 거의 100% 이상(?) 상대 서비스박스안에 in 될 것입니다.
이 톱스핀 서브가 너무 어려워 아직까지 마스터하지 못하셨다구요? 그러면, 슬라이스 서브를 넣으세요. 생각보다 슬라이스 서브는 힘 안들이고 상대의 공격기회를 줄일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볼이 낮게 좌악 깔려오는데 그걸 강하게 치는게 쉬운가요? 역스핀이 걸려 볼이 오기때문에 상대는 평소보다 더 민감하게파워 컨트롤을 해야합니다. 아셨죠? 슬라이스 서브!
마지막으로 이것도 안된다. 그러면, 시합포기하는게 아니라, 기냥 언더로 서브넣으세요. 대신 그것도 슬라이스로 ~~~ ㅎㅎㅎ
아! 잊어버릴뻔 했는데, 서브폼은 필리포시스(Philippoussis, 호주)선수의 폼이 좋습니다. 이 선수 가슴도 로마 조각상처럼 멋있죠! 이제 호주 오픈이 1월19일부터 시작되니까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이 친구의서브 폼 하나하나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녹화하셔서 구분동작으로 보시면 OK!)
그동안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스트로크부터 서브까지 대략적으로, 기초적으로 꼭 필요한 것만 살펴봤는데, 이제부터는 특수한 기술, 실전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각종 전술도 올리게 됩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지식을 먹게 되면 소화불량에 걸리니까, 잠시 쉬다가, 다시 만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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