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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유학 경험자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 술래 (se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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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0
    4. 2006-05-10

본문

안녕하세요?
싱가로 조기 유학을 고려 중입니다.
처음에는 필리핀으로 가려고 알아보던 중 싱가폴에 대해 알게 되어 필리핀보다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 싱가폴로의 유학을 결정 중입니다.

제가 아이를 데리고 유학을 간다고 하면 극성이라고 보실 지 모르지만 사실 한국의 교육환경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 아이는 지금 중1입니다. 어릴 때는 많이 경험하고 놀아야 한다는 제 교육철학으로 과외나 학원은 일체 하지않고 놀게만 하다 중학교 입학 후 수학만 단과를 다니고 영어는 저와 집에서 하고 기타 다른 과목은 혼자서 했습니다. 그런데 중간고사가 끝나고 제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학원에서 종합반을 수강하는 아이들의 성적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제 아이에게는 첫 시험이고 하니 점수에 연연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내심 속상하면서도 저 미친듯한 학원의 소굴로 내 아이를 보내야하나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제가 미쳤다는 과격한 표현을 한 이유는 보통 종합학원은 일주일에 세 번 하루 5~6교시를 합니다.오후 6시에 시작해서 10시나 11시에 끝나지요. 종합반 수업이 없는 날은 다를 어학원을 보내서 특목고 혹은 외고를 위한 영어공부를 시킵니다. 이 것도 보통 하루에 세 시간을 하니 9시가 넘어야 학원 수업이 끝납니다. 이렇게 종합반과 어학원 수업을 다 받다 보면 학교 숙제 할 시간도 없고 기타 다른 여가 활동은 꿈도 못 꿈니다.
학원비도 60만원정도 듭니다. 제가 사는 곳이 변두리라 서울 특히 강남이나 송파 양천구 같은 곳은 더 비싸겠지요. 이 것만으로도 부족해 주말 영어 특강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 교육비가 100만원을 넘게 되죠..

제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리 아이가 학원을 안 다니고 혼자 공부하다 보니 학원 다니는 아이들 보다 뒤지는 게 아닌가 저도 아이도 서서히 두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매일 밤 늦게 까지 이학원 저 학원으로 돌릴 용기는 더 없습니다.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저는 그렇게 못합니다. 제 아이도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고민 중 어짜피 피터지는 경쟁속에서 공부해야하고 영어 공부 때문에 목숨거는 환경이라면 차라리 유학을 가자 쪽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차피 한국에서도 학원보내고 과외시키고 하면 돈 100은 드는 것 그 돈을 유학비로 쓰자는 것이지요. 그데 제 고민은 싱가폴 교육이 굉장히 빡세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중등 유학생들의 적응이나 싱가폴학교에서의 성적 그리고 영어성취도 입니다. 유학원에서는 다 좋은 말만 해 줘서
믿을 수가 없네요.실폐하거나 어려운 상황은 말해 주지 않더군요.

그리고 제가 싱가로 답사를 가려고 하는데 어디부터 어떻게 찿아가야 하는지 좀 막막합니다. 영어는 좀 하는데 이것도 한국에서 배운 영어라 잘 먹힐지...
숙소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하숙집에서 하려고 합니다.

학교를 답사할 시 제가 개인적으로 학교를 방문해도 되는 것인지...
학원도 찾아가면 알아서 안내 해 주는 것인지...
학원이나 학교의 리스트와 위치를 알려주는 브로셔 같은 게 있는지....
궁금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니네요. 혼자 일일이 알아보려니 망막합니다.

글은 길지만 제가 까페 회원 여러분께 조언을 얻고자 하는 것은
조기 유학생들의 적응 정도와 영어 성취도 그리고 답사를 어떻게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 지입니다. 여러분들이 써 주시는 글 하나하나가 제겐 소중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싱나라님의 댓글

싱나라 (emumbyzee)

경험이라야 얼마되지도 않았지만
제가 술래님과 똑같은 심정으로 아이유학을 결정하고 이 나라 저 나라 기웃거릴때 싱가폴에 사는 친구가 완강 만류하였습니다.
이 곳은 한국보다 더할수 있다고...
이 곳 로칼이 당연히 우리 한국애들에겐 영어, 중국어의 이중부담으로(물론 그걸 교육 시키려고 힘들지만 로칼학교로 유학오는분도 계시지만요) 몹시 힘들고, 따라잡으려다 보니 과외시키게 되고
그래서 어쩌면 한국하고 비슷한 생활이 될런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전 국제학교에 애들을 보내고 있는데
뭐 각자 부모의 교육관과 아이들 성격 등등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것 같아요.
로칼이 힘들다지만 아이들이 한국보단 재밌어 하는 것 같구요,
또 국제학교라고 해도 학교별로 등록금이 차이가 난답니다.
워낙 한국의 교육환경이 싫어서 떠나시려고 하시는 것 같으니
좀더 이곳 경험담을 둘러보시고 느긋하게 선택하시면 어떨까요?

희망이사랑이님의 댓글

희망이사랑이 (treearoma)

싱나라분 어느국제학교에 보내시는지요
아시는대로 국제학교 비교좀해주세요

소나기님의 댓글

소나기 (pruples)

유학오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국제학교도 이젠 자리가 거의없고 호주경우엔 빈자리는 없지만 대기자는없으니 올려놓으라고하더군요 근데 대기에 올려놓고 언제까지 기다릴순 없는상황이라 시설은 과히좋지않아도 규모가 작은곳이라 아이가 학교다니면서 부담갖지않고 따라가길 바라면서 며칠전에 ISS에 넣고왔어요 학교는 8월7일부터 다니게 된답니다  꼭 먼저 오셔서 잘 알아보시고 집은 학교와 가까운 곳으로 정하시길......

희망이사랑이님의 댓글

희망이사랑이 (treearoma)

소나기님 저는 ISS와ICS,ACS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른학교를 선택안하신이유를 좀 올려주시겠습니까

소나기님의 댓글

소나기 (pruples)

제 아이는 고학년이라 로컬은 6학년에 받아주지도 않거니와 너무다운시키는것도 그렇고 해서 국제에 넣게되었어요 ICS는 자리가 없었구요 AISS 는 환경이나 프로그램은 맘에 들었지만 또한 자리가 없었지요 댁의 자녀가 저학년이면 저도 잘모르겠지만 고학년은 현재 자리가 없다고하니 내년 1월정도까지 기다리셔야 할겁니다  저는 학원에 보내다가 로컬에 갈수없는상황이라 급하게 가게되었어요
어디는 자리가 나면 그곳에서 열심히 하는게 중요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여기와서 느낀건 한국이나 싱가나 아이들 힘들게 공부하고 스트레스받는건 마찬가지이더군요 어찌보면 싱이 더 심각합니다 공부수준이 저는 욕심 버렸어요 2개 국어는 절대 어렵구요 한가지라도 열심히 해서 되돌아가려구요 그러기에 국제를 선택 한것 같습니다

haha님의 댓글

haha (karen8)

쪽지 받았습니다.  전화번호는 65 6729 6507 입니다,
궁금하신점있으면 연락주세요....경험한게 서로 다르다보니모두의 의견이 조금씩은 다르겠지만요.... 일단 싱에서 한달만 사시면 유학박사가 되실겁니다. ^*^

강나루님의 댓글

강나루 (kimhj1956)

동병상련이라 생각이 되네요....
저도 2005년도 5월말에 결정을 했답니다. 딸애가 중1 입학하고서
3개월정도 다녔나 싶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학교를 보내고
오후에는 다시 월,수,금은 수학, 과학반으로 화,목,토는 영어와 국어
,사회과외로...
밤 11시가 되어야 돌아오는 딸애를 큰길까지 배웅하러 나가야했지요
축 늘어진 어깨위로 떠올려맨 가방무게가 한층 더 딸을 옥죄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딸애는 그 와중에
수많은 고통과 인내를 감수해야 하나 끝에 가서 얻어지는게 없다면
기껏 지방대학에나 들어가는 신세가 된다면... 그때가서 이게 아닌데
하고 후회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밤들을 고민으로 지새우면서 인터넷
싸이트들을 휘젖고 다녔지요
대충 정보를 입수하고서 딸과 함께 학교에다 체험학습계획서(부모
동행)를 제출하고서 말레이지아 국제학교로부터 시작해서 싱가폴
까지 한바퀴 돌고나서 결정을 했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부산에 있는 유학원을 통해서 보냈으며 6개월정도
사립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로컬 중1로 입학을 했으며 지금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중국어는 물론 엄두를 낼 수 없어(기초가 없으므
로) 일본어로 선택했습니다. 본인도 일본어를 조금 알고 있는터라.
성적도 잘 나와야 하니까(노멀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서)
영어실력만 된다면 로컬시험은 그리 힘들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특히 영어 어휘력이 많아야 되지 않겠나 싶네요.
조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술래님의 댓글

술래 (seeer)

여러분의 글을 읽으니 많은 힘이 되네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만으로 전장에서 아군을 만나는 느낌입니다. 빨리 싱에 들어가 답사를 먼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답변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rain님의 댓글

rain (kkwon426)

음.....모두 좋은쪽으로만 결론을 내리신듯 합니다만....
싱나라님 말씀을 자세히 읽어보십시요.친구분이 말렸다는...
술래님 말이 사실이라면(사교육..특히 영어를 한국에서  안했고
수학 선행이 안돼어 있다면) 싱가폴...다시 생각해 보셔야 할듯..
학원비 들일거 그돈으로 유학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국제보내실거라면 더더욱요....
시간내셔서 찬찬히 이게시판 글들..처음부터 읽어보시면 답이 나올거예요.

두아이엄마님의 댓글

두아이엄마 (tmddud1203)

rain님의 말씀 전적으로 동감합니다-저도 아이를 한다고 선행도 하고 영어도 많이했는데 실전은 그렇지가않네요 호락호락하지않아요
국제도 사립도 지금은 한국아이들이 넘쳐나서 시험봐서 뽑아요
준비를 많이하고온 엄마들도 공립에서 사립으로 또국제로 우회를하고있는실정입니다 국제도 얕보면 큰일나요 시험없는곳은 이미한국아이들이 꽉차있고요-----오셔서 과외도 시켜야 하는데 과외비도 장난이 아닙니다-여하튼 잘생각하시고 비용은 캐나다에있는친구랑 비교하니 싱도 적은돈은 아닌것같아요 과외도 하고 그러니깐----후회없는결정하세요-저는 에이전시의장난으로 아이와 제가 의욕을 많이상실했습니다.지금 추스리고있는데 좋은분들도 많으네요-많이들 도와주시고그래요----결정하시지 마시고 모든 가셔서 보시고 하셨으면해요-전 선배엄마들이 가르쳐 줬는데도 유학원말만 믿고 가서 아주 짤짤이 고생한캐이스입니다---홧팅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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