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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늘통닭 (jang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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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8
    4. 2008-07-27

본문

안녕하세요?
마늘통닭입니다.

배성근씨 아래 글대로, 어제 모임에 참석하셨던 모든 분들 오늘 하루 많이 피곤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제가 주도한 모임이니 만큼 제가 적당히 끝맺음을 해야지 맞는것 같아서 글을 올려요.
운동하려고 다 준비해 놓고 이렇게 컴 앞에 앉아있네요. ^^;

이곳저곳에서 얘기를 종합해보자니, 어제 싱가폴 곳곳에서 광란의 밤들을 많이 보내셨네요. ^^
어제 갑자기 싱가폴 곳곳의 클럽에서 한국인 무리들이 짜자짠! 하고 나타났을것 같아요 :)

서로 마음 잘 맞는 분들, 다 같이 즐겁게 노시고 무사히 들어가셨으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아주 간만에 저두 이런 모임을 처음 싱가폴에서 주도를 한 관계로, 좀 더 세세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짜서 여기저기 빈틈이 없게 했어야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먼저 앞서구요.

2차 한국레스토랑에서는...대학교 엠티후 뒷풀이로 마치 <xx각> 에서 짜장면 먹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의 뒷풀이때는, 모두다 술이 깨고 속이 쓰린 상태였는데,
어제는 점점 알코올 도수가 머리끝까지 올라오신는 분들이 많으셨다는 거. ^^

역시, 사람은 술이 들어가야, 웃음도 나고, 쑥수럼도 사라지고 말도 하고 처음 보는 옆 사람이 몇년 지내온 오빠동생형친구 처럼 느껴지고 그러나 봅니다.

이 모든 분들이 브런치 모임에 나오셨더라면, 완전 노 알코올 상태로 분위기가 어땠을지.. 상상이 되요. 왠만한 수다 내공을 가지지 않고서, 몇시간 물 한잔, 커피 한잔으로 수다떠는거.. 정말 그거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네요.

비록 순수하게 제가 꿈꾸던 "알코올이 들어가도 멘탈은 비알코올 상태" 의 회합은 실패하였지만. 헤헤헤
정말 용기를 가지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혼자 나오셨던 분들에게, 물만 들이키게 만들고, 맥주 한 두잔에서 왕수다를 기대했던 제가 오히려 더 죄송했어요.

장대장님 (이분은.. 특이하게도 아이디가 기억이 안나고, 이름이 느무느무 잘 외워졌죠) - 무사히 이 글을 보고 계셨으면 하는 바램이... --; 어제 선글라스 어디서 잃어버리지 않으시고 잘 챙기셨죠? 난  오직 그 비싸보이는 선글라스가 걱정... ^^:;;

어.. 그리고 인테리어 하신다는 큰 오빠 - 그래도 어제 왠지 중심을 잡아주시는 든든한 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왜지? 끝까지 여러사람들에게 존댓말해주시고  큰형님 오빠 같이 의젓하셔서 그랬나요? 정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crazycat님 - 제일 먼저 가신 분인데. 제대로 말씀도 못나누고 죄송하여라. 저와같은 장씨라는 건 기억해요 :)

슈아이 야 - 다음 번엔 우리 누님들 중국어 좀 알려줘. 너무 의젓하더라....므흣~

두명의 로이터 통신원들 - 아이돌그룹.. 누구누구 닮았다고 했다가 괜히 제가 다른 사람들한테 봉변당한.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 눈에는 여전히 아이돌 그룹으로 보였답니다. :)

july , 클레어 - 너네들 아니었으면 난 거의 오늘 <반 시체 + 정신적 공황> 상태. 하하하하하.
역시... 그대들... 너무 사랑혀~~ 조만간 ... 알지?

레이첼 , wonni - 두번째 봤는데도, 뭐.. 간만에 만난 친척 언니 동생을 보는 듯한 이 느낌. 어제.. 우리..는.. 끝!까!지!강!했!지!요오오오? 헤헤헤헤

싱가폴라이프 그리고 그의 친구 - 멋졌어. 아주 의젓하고. 음.. 그대들을 "의젓한 연하들" 이라 호명하겠노라!

ggassi 님 - 늦게오셨지만, 또 늦게 가셨던.. 즐거우셨으면 하는 바람이! 다음 번엔 "오일"에 관해 한 수 알려주세요~어제 감사했어요~

싱가야 님 - 우리의 영원한 순수소녀. 싱가야 오빠.. 항상 수수한 옷차림. 어설픈 수염. 깨질것 같은 감수성. 바다와 같이 드넓은 포용력. 아.. 진짜.. 너무 매력덩어리인 우리 싱가야 언니...

원기남 님 - 한결같이 계속 미소를 띄고 웃고계셨던, 너무 부드러우신 분. 딱 한 눈에 "왓! 한국 사람이다!" 싶었던 이분. 잘 들어가셨죠? 어제 혹시 클럽 무리에 동행하셨는지요? ^^

재호 와 명일이 - 삼겹살 얘기에 눈빛에 온 힘을 다했던 이 두 청년. 재호. 빨리 노력해서 김상경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어제 잘 들어갔지? 주소록 다 잘 챙겼고?
명일아!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너를 친구라고 부르면 안되는거더라. 나이가 내가 훨씬 어려. ^^;;; 나중에 다시 정리하고 싶겠지만, 이미 이렇게 엎질러진 물. 우리 그냥 친구하자.

Madama Butterfly , Jenny 님 - 소식이 궁금혀.. 잘 들어갔는지 워쩐지.. 나한테 연락 좀 해줘~
더 알고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참.. 괜찮은 여인네들이 나오셨구나했어 :) 따로 한 번 회합을 갖자고.

돈데크만, 블루엣향기 나머지 튼실한 85 년생 청년 - 아니, 돈데크만은, 내가 뭘 물어봐도 대답도 잘 안하고, 되게 쑥수러워하더니만, 새벽에 사진을 젤 먼저 올렸어? 잘 지웠어. 내가 안그래도 쪽지로 빨리 내리기를 종용하려 했었는데, 헤헤헤헤... 블루야... 그래서... 그 베트남여성 어찌된거야? 85년생 청년 -어제 잘 들어갔어요? 클럽에서 술마시는거 다 목격했어요~ 재밌었어요? 이 세분을 만나고 난 후.. 블루 싸이에서 다시 이 분들의 자취를 다시 확인하다보니.. 왜이리.. 남자 세명이 함께 있어도 외로워보이는건지... 휴...쩝~

제 옆에 앉으셨던 안경쓰신 수줍음 많으셨던 해운회사 다니시는 오빠. 그리고 알아야면장 - 오빠. 이제 주말에 회사 그만 가시고 여기저기 다니세요~ :), 알아야면장~ 베트남 잘 다녀오길. 참으로 길고도 긴 현장연수로구나. 하지만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듯.. 화이팅!

아.. 또 안경끼셨던 남자분하고... 삼겹살 두 남자와 아시는 여자분. 죄송해요. 제가 좀 잘 기억하려고 했는데로.. 역시나. 하지만 얼굴은 당연히 기억나요. 잘 들어가셨길~~~건강하세요~ (뜬금없이^^;;)


제가 잊은 분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혹시라도 있다면 알려주세요 ^^;

어제 다들. 돈 많이 쓰셨고, 고생하셨고, 피곤하셨어요.. 부디 오늘 하루는 푹 쉬셨길 바라고,
좋았던 나빴던 재미있었던 지루했었던간에, 그냥 심심했던 싱가폴 생활에 작은 이벤트 하나 가졌었다고 생각해주세요.

저두 오늘 하루종일 이상하리만치 어제 모임의 잔상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거든요.
만났던 이런저런 성격의 모든 분들, 그리고 하나하나 생각나는 장면들... 아 떨치려고해도 이게 중독처럼 자꾸 생각나서, 하루종일 머리가 멍~ 했다네요.

내일 다시 일상으로 복귀들 잘 하셔서 열심히 일하시고 밥 들 잘 챙겨드세요. 그리고 힘내시구요!

다들 화이팅! 아자아자아자!!!!!

이상 운동복입고 글쓰느라 눈 풀린 마늘통닭이었습니다!

댓글목록

안도님의 댓글

안도 (necroinmind)

나오신 모든 분들을 모두 기억해주시다니..역시 누님.!
담에 좋은시간에 한번뵈요 ^^

블루엣향기님의 댓글

블루엣향기 (chrisshin0621)

역시!.... 어제 즐거웟어여.. 그리구 갈릭누나.. 그거 저 아녀요 ㅡ.ㅡ
걍 웃으라고 한거구 ㅎㅎ  전 그런여자 시러해여.

돈데크만님의 댓글

돈데크만 (samora99)

만나서 반가웠어. 원래 수줍음을 많이 타서.. 다음번에 기회 되면 그땐 말을 많이 하도록 노력해 볼께.

알아야면장님의 댓글

알아야면장 (iggy64)

회사에서 올립니다..ㅋㅋ 아이디 외우시고 캐릭과 매치시키시는 놀라운 기억력...마치 블랙잭을 소재로한 영화 "21"에서 주인공 같다는!!!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하구요..(- -)(_ _)꾸벅

Cervantes님의 댓글

Cervantes (cervan08)

음.. 친구라... 안 엎질러지게 조심혔어야 허는디. ㅎㅎ.
이웃인께 자주 보자. 맛나는것도 종종 혀주고~~

묵향님의 댓글

묵향 (quarter7)

거의 7시간이 넘는 장기 레이스로 주님을 모신것 같은데, 몸은 좀 혹사 시켰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말을 많이 해서인지 배가 고파서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라면먹고 다시 잠을 청했네요.
어쨌든 즐거운 시간이 었고, 말을 많이 했는데 실수가 있었으면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제 휴대폰은 항시 대기중입니다.

july님의 댓글

july (jinachung)

언니 정말 organiser의 뽀쓰가 강하게 느껴집니당..언니 파티플래너로 직업 바꿔요 ㅋㅋ

허밍타임님의 댓글

허밍타임 (mariblues)

정말 좋은 분들 많이 만나고 좋은 정보도 많이 얻었습니다. 특히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마늘통닭님께 감사드립니다---수줍음 많은 해운회사 다니는 오빠 ^..^; 주말에 회사에 나오지 않게 연락좀 많이 주세요~

Ggassi님의 댓글

Ggassi (ggassi)

아직 아이디랑 이름이랑 얼굴이 거의 매치가 안되네요, 흠.. 그래도 몇분은 성함과 얼굴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ㅎㅎ. 
마늘통닭님 모임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싱가야님의 댓글

싱가야 (arun00)

갈릭누님 하니깐..너무 멋진 이름인데요~^^ 우선 무척 수고하시고 고생하셨습니다.. 참 귀찮고 짜증나는 것이 모임 준비하는것인데. 너무 잘 하신것 같아요.. 훌륭하십니다..다같이 박수~ 짝짝짝~
^^
제가 늦게 가서 많은 분들과 인사를 못 놔눴습니다.. 참 아쉽네요..기억에 남는분들도 오랜시간 못뵈서..성함은 전혀 기억이 안 나네요~^^;; 죄송스럽네요..
다음 기회가 생기면 일찍가서.. 먼저 인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활기차고 즐거운 싱가폴 생활되세요~^^

crazycat님의 댓글

crazycat (crazycat1)

싱가폴에서 이렇게 한국사람 많이 보니 신기하던데요..
오래동안 있진 않았지만, 마늘통닭님 좋은자리 감사합니다.
아참 그리고 저 장씨아님돠 -_-++

마늘통닭님의 댓글

마늘통닭 (jangjul)

안도 님 - 모든 분들을 다 기억하지는 못했어...

블루엣 향기 님 - 그래그래.. 뭐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다 이해해~그러니까 뭔일이 벌어졌는지 나중에 얘기해줘

돈데크만 님 - 그래.. 다음에는 , 어떤 것이 너의 진면목인지 지켜볼테야~

알아야면장 님 -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하지만 마른 수건으로 빡빡 닦아서 바닥을 깨끗하게 할 순 있다. 다녀와서 보자꾸나~

Cervantes 님 - 본인이 오죽 잘 알아서 해드실까..믿어의심치 않아~ 강인한 생활력! 그렇지 친구?

묵향 님 - 제가 아는 묵향님은 정말 조용~ 고요~ 했던 분이신데...?? 제가 다른 분하고 착각하고 있나봐요..(이 가난한 기억력...--;)

july 님 - 에휴... 파티플래너라니... 휴우... :) 알면서... 헤헤헤헤헤

허밍타임 님 - 허밍타임님~ 감사해요..저두 연락을 하고 싶어도.. 얼마나 수줍어하실까 싶어서... 기나긴 침묵이 두려워요~ 헤헤헤헤

Gagssi 님 - 준비한 것도 없는데 고생은요 뭘..~ 오신분들이 하셨죠..^^:;

싱가야 님 - 역시..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우리 언니. 빨랑 전화 좀 만드세요.. 로밍쓰지 말구...!!!

crazycat 님 - 맞아요.. 장씨 아니셨어요.. 얼~~ 이제야 제대로 기억이 나요~~~^^;;;;

Rachel님의 댓글

Rachel (jeh121)

이렇게 일일이 답글까지 다 달아주고, 정말 친절한 갈릭치킨..^^  내가 보기에는 거의 막판에는 기력이 다 떨어져서 담날 몸살할것 같더니 그래도 괜찮은거 같아서 다행이네..수고 넘 많이 했어~

로오빠님의 댓글

로오빠 (kjb501)

아 ~저도 참석하고 싶었으나 이놈의 쑥쓰러움과 갑작스런 약속으로 좋은 자리 같이 못해 마이 아쉽네요. 모두들 좋은 시간 보내신것 같아 부럽고 흐뭇하네요. ^^

Wonni님의 댓글

Wonni (shinheewon)

어제?? ㅋ 넘 즐거웠어요~
저는 다음주에 술을 한아름 사들고 컴백할게요~~ ^^

잔돈님의 댓글

잔돈 (jandons)

인원초과라 하시기에 안갔었는데 늦게라도 동참할껄 그랬네요 ㅠㅠ
담번에 꼭 뵈요~ 완전 재밌었겠당^^

air님의 댓글

air (jaeyun02)

이제야 컴을 두두리네요. 여리분들 만나서 정말 반가웠고 즐거
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방주 마늘...님 이렇게 개개인 기억
하시면서 글올려 주시고.... 정말 최고야! 기억력도......

마늘통닭님의 댓글

마늘통닭 (jangjul)

Rachel 님 - 언니 ! 저 아직 거뜬해요 :)

로오빠 님 - 다음 기회에.. :)

Wonni 님 - 음 음 음.. 조용히 콜을 하길 바람.

잔돈 님 - 죄송해요.. 다음 기회에. :)

air 님 - 방주라... ^^;;;;; 조만간 또 뵈요 오라버니~

싱가야 님 - 오빠 제발! 쪽지 확인 좀 하시고,, 어서 하루라도 빨리 문명의 세계와 맞닿으시길! 통닭에게 하루빨리 연락바람! 급한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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