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높은 SAT 점수로 유명 대학에 합격했다는 광고를 봅니다. 물론 SAT 점수가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SAT 점수는 입학사정의 일부분입니다. 많은 입학사정관들은 SAT 점수가 높다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합격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이 되묻는 질문은 SAT에서 만점을 받고 불합격되는 학생들은 어떻게 설명 되어야 하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를 원한다면 부모가 넓은 시야와 긴 안목을 같고 자녀의 대입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음은 미 전국의 칼리지 카운슬러들이 작성한 대입준비에 가장 중요한 10가지 리스트이며 한국의 유명대학들 또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수시모집에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으니 참고하여 대학을 준비하기를 부탁 드립니다.

1. A high school curriculum that challenges the student.
UCLA에 합격한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고등학교 4년 동안 Honor나 AP 클래스를 19개나 들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들은 학생이 A를 받기 위해 쉬운 클래스를 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AP와 Honor 클래스에서 A를 받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쉬운 클래스에서 A를 받아도 경쟁력을 잃고 맙니다. 적어도 UC 이상의 대학에 지원을 원하는 학생들은 각자의 고등학교에 있는 최고의 클래스를 선택하여 들어야 합니다.

2. Grades that represent strong effort and an upward trend.
얼마 전만 해도 학생이 전공하고자 하는 과목에서만 Honor나 AP 클래스를 택하고 다른 과목은 Regular 클래스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경쟁이 심해진 요즘은 많은 학생들이 전공과목만이 아닌 전과목에서 AP나 Honor 클래스를 택하고 또 A를 받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자연 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AP나 Honor 클래스에서 A를 받는 학생이 많아졌기 때문에 전에 자주 듣던 AP나 Honor에서 받은 B와 Regular 클래스에서 A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좋으냐는 질문은 이제는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3. Solid scores on standardized tests (SAT, SAT II, ACT,TOFEL).
시험성적은 당연히 높을수록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점은 시험에 매여서 학교 성적에 타격을 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찍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10 학년 때까지 기초적인 모든 준비를 끝내고 가능하다면 10학년 말이나

11학년 초에 SAT 시험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1학년에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미리 해서 부담을 덜어야 합니다.

4. Passionate involvement in a few activities, demonstrating leadership and initiative.
이 부분에 대하여는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운동을 해야 한다, 악기를 해야 한다 등등 여러 가지 정보가 도움보다는 오히려 혼란을 가져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느 특정한 것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이며, 무엇을 하든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리더십, 그리고 독창력을 발휘하며 키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질을 보일 수 있는 모든 액티비티는 큰 도움이 됩니다.

5. Community service showing evidence of "contributor." Activities should demonstrate concern for other people and a global view.
많은 전문가들이 봉사활동은 대학진학에 필수이므로 꼭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시간만 때우는 식의 봉사활동은 대학진학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자신의 특기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되,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6. Work or out-of school experiences that illustrate responsibility, dedication and development of areas of interest.
학교 밖에서의 활동으로는 학생이 계획하고 있는 전공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직장에서 일을 한다든지, 인턴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들과 특정한 프로젝트를 하거나 선생님이나 교수와 같이 리서치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무엇이든 그 분야에서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7. A well-written essay that provides insight into the students unique personality, values and goals. The application essay should be thoughtful and highly personal.
에세이는 간결하고 산뜻해야 합니다. 많은 에세이를 읽어야 하는 입학사정관들의 눈에 뜨이게 써야 하는 것이 관건인데, 자신만의 경험이나 사건을 통해 진솔하게 쓴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입니다. 개인 에세이들을 모아둔 책을 보고 비슷하게 쓰거나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비슷한 에세이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개인 에세이는 솔직함이 제일입니다.

8. Letters of recommendation from teachers and guidance counselor that give evidence of integrity, special skill, and positive character traits.
클래스에서 단지 A를 받았다고 그 클래스의 선생님이 반드시 좋은 추천서를 써 주지는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클래스에 참여하고 클래스에서 흥미를 보이고 선생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학생이 전공하려고 하는 과목이나 영어, 수학 같은 과목의 선생님의 추천서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런 클래스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적극성을 보여야 합니다.

9. Supplementary recommendations by adults who have had significant direct contact with the student.
대부분의 대학들은 대학이 요구하는 것 외에 다른 것들은 제출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의 추천서는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인턴십이나 리서치를 한 기관이나 단체의 책임자들의 추천서는 반드시 받아 두었다가 원서 제출시 같이 첨부해야 합니다. 학생과 집안끼리 아는 유명인보다는 학생이 참여해서 좋은 인상을 남긴 사람들의 추천서가 더 효과적입니다.

10. Anything special that makes the student stand out from the rest of the applicants! Include honors, awards, evidence of unusual talent or experience, or anything else that makes the student unique.
리스트의 마지막 포인트이지만 특히 명문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학생들의 성적이나 시험 점수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대학들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능이나 흥미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한인 부모들은 Honor나 상, 장학금 받은 것만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으나, 어떠한 재능이든(특별하면 특별할수록) 좋습니다. 그 분야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성취는 대학진학에 큰 도움이 됩니다.

모쪼록 싱가폴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한국대학이든 미국의 대학이든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루기를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