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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부패지수 세계 50위, 싱가폴 세계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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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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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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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는 이날 독일의 베를린과 한국의 서울 등 세계 90여개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3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CP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TI에 따르면 한국은 10점 만점의 CPI 지수에서 4.3점을 기록, 총 조사대상 133개 국가 가운데 코스타리카, 그리스 등과 함께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01년 42위(4.2점), 2002년 40위(4.5점)로 조금씩 나아지다가 올해 조사에서 다시 50위로 떨어졌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에서는 헝가리 뒤를 이어 24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TI 한국본부인 ‘반부패국민연대’(회장 김상근)측은 “경제가 정치에,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는 한국 정치·경제의 후진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지 못했고, 조사 국가수도 2002년 102개국에서 올해 133개국으로 늘어난 탓에 하위권에 머무른 것 같다”고 밝혔다.
95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CPI는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 세계은행(IBRD) 등 12개 국제기구들이 ▲뇌물수수 정도 ▲외국업체들의 기업환경 ▲정치인 및 공무원의 부패 사정 ▲수출입 통관시 불법비용 요구 등의 항목에 대해 각국 국민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설문조사 자료를 종합·분석한 것으로, 가장 청렴한 국가를 10점 만점으로 하고 있다. CPI의 순위가 떨어지고 지수가 낮을수록 부패 정도가 심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부패가 심한 국가는 지난해에 이어 방글라데시가 차지했으며 나이지리아, 파라과이, 미얀마 등도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다른 주요국들의 순위는 미국(18위), 일본(21위), 중국(66위), 러시아(86위) 등이었다.
2003.10.7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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