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직장 업무차 지난 5월 중순에 입싱하여 11월 말까지 있다가 한국으로 갑니다.

귀국 날이 다가오니 좋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네요.

처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기 했지만 더운 날씨가 늘 복병이었던 것과 비싼 물가를 빼고는 싱가폴 생활이 대체적으로 좋았던 거 같아요.

4인 가족이 짧은 기간 동안 홀렌트를 한다는 건 쉽지 않아 부득이 지금 머물고 있는 콘도에서 마스터룸 두개를 룸렌트하여 지내고 있는데, 다행히 주인아주머니께서 여러모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2주 후면 한국에 가게 되는데 정도 많이 들고 그동안 도움 받은 것도 많고 해서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다른 사람과 같은 집에서 살림을 같이 한다는 거 생각보다 불편한 일이 많을 텐데 주방 살림도 눈치 안보고 같이 쓰도록 배려해주시고, 프라이버시 확실히 지켜주시고, 가족들 교통카드도 모두 빌려주시고, 간혹 제가 몸이 아플 때는 우리 가족들 식사도 해결해 주시고 이런 저런 정보도 많이 주셔서 낯선 곳에서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얼마 전 동생네 가족이 싱가폴로 4박 5일간 놀러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비싼 돈 주고 호텔에서 자지 말고 집에서 있으라며 본인은 딸 방에 가서 주무시고 침대도 양보해주시고, 주변분들한테 부탁해서 교통카드도 구해서 빌려주시고 몇 번이나 눈치보지 말고 편히 지내다 가라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감사했어요.

저도 나름 잘 지내려고 노력도 많이 했지만 무엇보다 주인아주머니께서 항상 배려해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어찌나 감사한지요.

홈스테이 학생들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식사 챙겨 주시는 거나 스케줄 챙겨주시는 거 보면 진짜 엄마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잘해주시는 것도 참 보기 좋더라구요.

서쪽 지역에서 룸렌트 구하시거나 자녀들 홈스테이 믿고 맡길만한 곳 찾으시는 분, 혹은 잠시 여행 오시는데 저렴한 숙소를 찾으시는 분들 계시면 참고 하세요~

주인아주머니 동의를 얻어 연락처 남겨드립니다. 혹시 관심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한국에서 070 - 8625 - 4586

싱에서 8399 - 0487

카톡아이디 : sunmiokokjh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