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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 더 살기좋다는 엄마들 왜그런지 알려주세요
- 3호맘 (dayou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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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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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가면 병원비 아깝고
먹는 물에서 냄새도 나고 개미에 경기하고 도마뱀도 밟아보고
차도 없어서 걸어다니다가 새까맣게 타고 주름도 생기고
필요한거 사려면 이건 여기서 사고 저건 저기서 사느라 몇번씩 나가야 하고
ICA에서 패스 한번 만들려다 답답해 돌아가시고
인터넷 답답해서 뒤로 넘어가고
텔레비전도 비오는 날은 이해하는데 바람 많이 불어도 안나오는 날 있고
세탁소에 레이온으로 된 아이 옷 맡겼는데 색깔 다 날려놓고 영수증 뒷면에 찢어져도 배상 안한다고 써있으니 맘대로 하래서 악쓰고 나오고
아이 학교에서 전화오면 안받을 수도 없는데 못알아듣고
유치원에서는 마지막 학기부터 다녔는데 콘서트 준비한다며 하루 30분씩 우리 아이만 멍하니 앉혀놓고
뭐 이루 말할 수 없이 어이없고 답답하고 뭐 미치도록 한국이 그립지만요...
사람들이 친절하고 기다려줄 줄 알고
다문화다 보니 상대방의 특성을 수용할 줄 알고
그래서 학교에서도 왕따 없고....촌지 없고...
대치동에서 엄마들 등살, 학생들간의 경쟁에 치어 살다가 여기 오니 정말 살것 같다는 엄마를 만난적 있는데요
여기는 한국과 달리 엄마한테 학교 오란말 안하고 오면 왜 왔냐고 오히려 묻고
엄마들끼리 티타임 안가져도 되고(그 모임에 못끼면 정보교류 힘들고 아이도 소외된다는)
당연히 촌지 없고 그래서 넘 좋다고요...
저는 여기 잠깐 살다갈 사람이라 한국학교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겪을 사람이지만요...
엄마들은 그렇지 않나요?
아이들 교육이나 마음, 건강에 모든 것이 좌우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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