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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두 심란한 마음인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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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emfaksenf (cook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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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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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7월에 입씽했구요, 큰아이가 모 유치원 term4- N2 class에 다녔다가, 올초엔 K1으로 다니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유치원경험이 전혀 없어서 더 제가 힘드네요. N2 class를 조금더 다녔으면 했는데, 유치원에서는 같이 N2반이었던 애들이 모두 K1으로 올라가니까 같이 올라가야 한다며, 점점 나아질거라고 걱정말라고 했는데, 요새 유치원에서 letter오는것두 그렇구 과연 잘 해낼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물론 제가 영어를 잘하면야 무슨 걱정이겠습니까만, 저도 기초수준인데다가 둘째가 아직 어려서 큰아이한테 신경을 많이 못써줬었거든요. 다 핑계지만요.
show and tell이니, reading diary니...하는것들도 N2랑은 많이 다르네요.
저희 아인 아직 영어단어도 못읽는데...제가 집에서 힘들다는 이유로 그나마도 영어 말 몇마디만 반복해서 가르치고 가끔 책 읽어준게 다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영 진전이 없는데, 오늘 letter온걸 보니 집에서 엄마랑 읽으라고 책 들려보낸거를 수업시간에 아이더러 읽으라고 시키기도 할거라는군요.
이제서야 힘든걸 실감하겠습니다...어떻하면 좋을지 참 심란하네요.
어디서부터 해야할지...이제겨우 한글 마스터 해놨는데, 영어는 한글이랑은 또 다르고...
선배엄마들의 소중한 조언 듣고싶네요...
댓글목록
MaeGi님의 댓글
MaeGi (maegi)
저는 2002년 7월에 들어왔어요.
그 당시 큰애6살 작은애3살..남편 직장따라 온 경우죠.
한국에서 큰애는 유치원 다닌거외엔 단체생활 경험없었구요.
영어는 더더욱 유치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있는 수업이 전부였답니다.
정말 아무런 준비없이 싱가폴에 도착을 했어요.
큰애를 term4 - k1 class 에 넣었습니다.
영어나 중국어 배우라는게 목적이 아니라 친구 사귀라는 뜻에서...
그당시 저는 우리말 보다는 영어나 중국어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건 애들이 그만큼 빨리 적응하길 바라는 차원에서 말이죠.
그게 큰 오산이었음을 지금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전 우리말 못하는것..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어쩌다 마주치는 한국사람들 앞에서 우리말 더듬거리는거 부끄럽게 생각하구요.
(큰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알던 한글도 잊더라구요)
처음 생각엔 집에서 제가 가르치면 충분히 할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였어요.
얼마간 바짝 우리말 공부하다가 또 흐지부지되고..그런 생활의 반복인지라..
결국 크게는 저의 잘못인지라 후.회.합니다.
지금..아이들은 너무나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해엔 한글학교를 보내서라도 우리말 일깨워 주고싶은 마음이랍니다.
(제 글 읽고 더 심란해지심 안됩니다^^;)
변신님의 댓글
변신 (rapport7)
충격받았습니다.
저희 아이 k1다니고 있는데, reading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도 못해봤거든요. 유치원에서도 아직은 신경 안쓰고 있구요.
위에 쓰신 분 말씀처럼 한글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한글을 잘한다니 정말 칭찬해줄 일이네요.
그리고 힘내시구요.
저도 여기 와서 환자처럼 우울과 다짐을 반복하며 지내고 있지만.
(일년이 안되었거든요) 결국은 아이들 컨디션과 기분이 엄마 따라 가더라구요.
힘내세요.
하하님의 댓글
하하 (hahaminseo)
저도 위에 글쓰신 분이랑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엄마입니다.
N2에서 k1으로 진급하면서 분위기도 상당히 엄해지고 시간표나 계획표를 보니 학습에 치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원래 K1부터는 영어 읽기와 쓰기가 시작되야하는 시기인건가요? 아니면 특정 유치원의 분위기인건가요?
dkemfaksenf님의 댓글
dkemfaksenf (cooki1)ㅎㅎㅎ 재환엄마, 하하언니. 저 재민엄마에요. 전에 그냥 아이디를 투썬에서 바꿔본건데 몰라보시네 ㅎㅎㅎ. 암튼 요새 K1으로 올라간뒤부턴 좀 분위기가 그렇네요. 엄마두 같이 공부안하면 안되는 분위기져? 머 한글은 마스터한것까진 아니구 ㅎㅎㅎ 그냥 읽고 조금 쓰는정도...암튼 한글도 안잊어먹게 잘 해야하겠고, 영어도 잘 시작해야하겠고...힘내자구요. 여기서 모두 만나니까 암튼 반갑네요...ㅎㅎㅎ
하하님의 댓글
하하 (hahaminseo)
재민엄만줄 알고 있었죠^^~~
단지 갑자기 면학분위기로 확 바뀐것이 담임선생님 재량인건지,
이 유치원의 특성인건지, 아니면 싱가폴에서 지내려면 k1부터 영어 읽기와 쓰기를 (진지하게) 시켜야 하는건지 감이 잡히지 않아 먼저 경험하신 분들의 경험담을 기대하고 있는중이었어요.
아이가 그나마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길 기대하면서 즐겁게 지내라고 보내는 유치원인데, 의사표현도 잘 안되는 아이에게 과도한 부담이 시작되는것은 아닌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