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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9
  • 차를 살 것인가 택시를 탈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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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깊을나무 (elliezzn)
    1. 8,847
    2. 2
    3. 5
    4. 2014-07-02

본문

 

비오는 금요일 퇴근 시간 때쯤 택시 잡을려고 발버둥치다보면 진짜 드러워서 차를 사고 말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난주 Sunday Times 의 Jonathan Kwok 님이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줄 기사를 써주셨네요. 싱가폴의 교통 수단에 대해 꼼꼼히 계산한 기사입니다. 어렴풋이 차를 유지하는 비용이 많이 든다 라거나 새차가 좀 더 비싸다 라고만 막연히 알고 있었을텐데, 함 수학적으로 검토해보시지요.



이용자는 탐피네스에서 Shenton Way로 출퇴근하시는 분입니다.



새차



차는 Toyota Corolla Altis를 산다고 가정합니다. COE 포함한 새차 가격이$125,888 입니다. 그중 $50, 355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5년동안 2.28 프로의 금리로 자동차 대출을 받습니다. 일년에 들어가는 비용이

- 보험, 자동차 서비스, 로드 택스 : 3140 불

- 기름값: 4,200불

- 주차비 : 2,700

출근할때마다 4.5 불씩 ERP 비용 나가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그렇게 scrap value로 받을 9300불을 포함 10년 동안 235, 590 불이 , 매달 1,963불이 자동차 유지비로 들어갑니다.



중고차



5년된 토요타 알티스를 63,800불에 구매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50, 355불을 현금으로 내고 잔액은 3년간 자동차 대출을 받습니다. 위에 적은 모든 비용을 다 포함하면 스크랩 될 때까지 향후 5년동안 109,690 불이 듭니다. 매달 1,830 불 꼴입니다.



9년된 토요타 알티스를 18,800 불 구매시 매달 1,630불이 든다고 합니다.



역시 중고차를 사는게 더 싼 거엿네요.



택시



탐피네스에서 Shenton Way까지 왕복으로 41.50 불이 듭니다. 사용자가 주말과 쉬는날에도 택시를 타고 다니는 걸로 가정하면 일년에 13,060 불, 매달 1,090 불이 듭니다. 아.. 중요한 택시 부킹비 불포함 비용입니다. 잘 잡히기만 한다면 오죽 좋겠습니까마는…



대중교통.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탐피네스에서 Shenton Way로 출근하면 한달에 98불이 듭니다. 새차 비용의 대략 10분의 일이네요.



이 숫자들은 모두 추정치로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돈문제이기도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 이기도 합니다. 편리함과 경제적 부담 사이에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결정하는 문제라고 봐야하겠지요.

댓글목록

밝게맑게말야님의 댓글

밝게맑게말야 (iandp)

차가 있으면 비용을 상쇄시킬만큼의 부가가치가 있죠. coe는 계속 하락할 전망이라고 하니, 천천히 사시는 게 좋겠죠. 작년 올해 년초대비 3만불이상 하락하는 상황이네요.

diesel님의 댓글

diesel (favutt99)

차가있으면 맘 울적한 날 음악을 들으며 투아스링크를 지나 조호르를 드라이브할 수도 있죠. 물론 저는 뚜벅이입니다.

livestrong님의 댓글

livestrong (mnguyber)

연휴에 주차하느라 한 시간 넘게 걸릴 땐, 내가 왜 차를 갖고 나왔을까...
1시간에 두 번 오는 버스, 다음 버스 시간이 27분 뒤일 때, 차가 있긴 있어야 겠다 생각,
러시아워 때 차로 한 시간 걸리는 거리를 자전거로 45분만에 주파하고 나면 건강도 챙길 겸, 자전거가 짱이다 생각하지만, 하루 종일 폭우가 쏟아질 땐, 택시도 콜이 안되고, 다시 차가 있어야 겠다 생각이 들지요.
버스로 6시간 걸리는 KL을, 차로는 풀개스로 3시간만에 주파하면 비행기타는 것보다도 빨라, 역시 차가 좋구나 느끼기도 하구요.

뿌리깊을나무님의 댓글

뿌리깊을나무 (elliezzn)

밝게밝게말야 님. 네 맞는 말씀입니다. 자동차의 장점을 돈 문제 만으로 따질 수 없지요.  다만 정확한 관련 비용들을 알면 선택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차 값이 빠지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저희 차도 바꿀 때가 다 되가거든요.

diesel 님: 음.. 개인차겠지만 웬지 전 울적한 맘이 걍 스트레스로 바뀔거 같습니다. 이민국 네번 통과하다보면. 여긴 우동먹으러갈 휴게소도 없고..
livestrong 님: 자전거 부분만 빼놓고는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여기 버스는 왜 이리 느리고 뺑뺑 돌아가는지..

Olvina님의 댓글

Olvina (judyshim01)

차를 사면 대충 얼마가 들겠구나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택시를 많이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차를 사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최근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택시이용률마저도 아주 많이 낮아지더라구요. 이런 경우엔 차안사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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