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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코타 (khskyhy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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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1
    4.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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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에 판매글 올리고 연락드리는 것이 구걸입니까?  
 

 방금 저는 어떤 아주머니께 고작 15불짜리 팔려고 구걸하냐는 온갖 비아냥 거림과 불쾌한 말을 전화와 문자를 통해 들었습니다. 자기 할 말만 하고 전화를 끊는 그분의 행동에 너무 화가나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지난 4월 1일 처음 벼룩시장 판매 글을 올렸습니다. 당일 몇시간 지나지 않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구매의향을 보여주셨고, 저는 순차적으로 연락주신분들의 연락처를 적어놓고 먼저 연락주신분들께 선 판매를 하였습니다. 물론 연락주신분들께 앞에 연락주신분들이 계시오니 거래가 불발되면 연락을 다시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분, 두 분 만나서 거래를 잘 하였습니다. 그러나 워낙에 올려놓은 판매물건들이 다양하다보니 한번에 모든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던것은 아니었습니다. 글을 올리자마자 가장 첫번째로 연락을 주신분이 6가지의 많은 물건을 한번에 구입하고자 하셨고, 그 분께 연락을하여 약속날짜를 잡고 물건을 전달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구매하실분이 퇴근이 늦어지는 등의 이유로 하루하루 날짜가 미뤄졌고, 결국 어떤이유에선지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저는 계속 연락을 한 끝에 거래를 포기하고 다시 한국촌에 이 내용을 포함한 판매글을 올렸고, 동시에 기존에 구매의사를 보여주셨던 분들에게(대기자) 문자로 앞에분 거래가 불발되었는데 혹시 구매하실지 여부를 묻는 문자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연락주셨던 분 한 분(문제의 아주머니).또 다른 한 분, 그리고 새로운 구매희망자 두 분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모든분들이 동일한 물품을 희망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각기 다른 물품입니다.)

 

그래서 서로 픽업 스케쥴을 조정하던 찰나 한국촌에 글을 올린지 한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기존에 첫번째로 구매를 희망하셨던 연락이 두절되었던 분이 쪽지를 주셔서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렇게 그분은 쪽지를 통해 왜 그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는지 설명해주셨고(핸드폰 분실), 저는 너무 불편했지만 어쩔수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고 다시 오늘저녁 거래를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연락을 취했던 네명의 구매 희망자 분들께 연락두절되셨던 분과 다시 연락이 되어 죄송하지만 오늘 거래가 불발되면 내일 거래가 가능하십니다고 문자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다른분들은 아쉬워하시면서 다시 연락주시길 희망하셨습니다. (이 분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 분이 갑자기 전화를 하시더니 젊은사람이 나이든 사람 갖고 노냐며 다짜고짜 기분이 불쾌하다고, 얼마 돈 되지도 않는걸로 구걸하지말라면서 본인 하실 말씀만 막 하시고는 끊어버리셨습니다. 

 

 저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분명 저희 집 근처 mrt에서 픽업 가능하신분을 구하는 글을 올렸었고, 앞 거래가 불발 시 순차적으로 재연락을 드리겠다고 하였으며, 그에따라 연락을 취하였고, 제발 사달라고 하는 내용의 연락이 아닌. 구매의향이 있으신지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의 문자만 보냈을 뿐입니다.  

 

 게다가 윗분은 구매확정 상태도 아니었고, 스케쥴 조정을 하는 상황이었으며, 집근처 mrt로는 못 가니 자신이 영어수업을 듣는 시내 mrt까지 나와달라고 한 상태였습니다. 본인이 영어수업이 끝나는 시간과 본인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끝나는 시간인 12시 10분부터 12시 50분 사이에 저와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불발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탄종파가에서 12시부터 볼 일이 있는 상황이었구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는다고 얘기를 하였고, 혹시라도제가 움직이며 시간이 맞아 거래가 가능하다면 가능한 시간대를 문자로 남겨놓기로 하였습니다. 그분이 영어수업에 급히 들어가야한다며 통화가 안되니 문자로 남겨달라더군요.

 

 그러던 찰나 원래 거래하기로 되어있던 연락두절된 분과 연락이 되었던 것이었고, 그래서 영어수업에 들어가계셔서 연락이 안되는 그분께 이 상황에 대해 문자를 남겼습니다. 죄송하다고 혹시 오늘 거래 불발시 내일 다시 연락드리겠다고요. 그랬더니 수업이 끝나셨는지 다짜고짜 전화로 굉장히 불쾌하고, 어린사람이 나이많은 사람 갖고 장난치냐면서 고작 15불밖에 안되는거 팔려고 구걸하냐고 불쌍하다면서 온갖 비아냥거리는 말들을 퍼부으셨습니다.

 

 물론 구매의향이 있으신지 제가 먼저 연락을 취했었고, 앞 구매희망자와의 문제때문에 번복하게 된 점은 불쾌하실 수도 있기때문에 죄송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까지 거지 취급을 받아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매우 불쾌합니다. 

 

 

 고작 15불이라고요? 그나마 17불인것 2불 깎아달라고 구걸하신것은 아주머니이십니다. 어차피 버릴건데 자기한테 버리는 셈치고 팔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게다가 제가 그 무거운 물건들을 들고 아주머니 계신곳 근처로 가려고까지 했던 것도 괜한 호의였던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나쁘고 후회가 되네요.     

  

 벼룩시장에 판매글 올리는것이 구걸이라면 여기 이용자분들은 다 거지입니까? 판매자는 필요없는 물건을 싸게 팔고, 구매자는 싸게 구입하는것. 서로 좋자고 이용하는 것이 벼룩시장 아니던가요? 정말 너무너무 화가나네요. 

 

 

 

 더불어 모든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중고물품거래 시 구매확정의사를 확실히 해주시길 바라며, 혹시라도 구매를 포기하신다면 빠르게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물건 전달 시 물건만 받고 돈만 주고 훽가버리시기 보다는 그냥 한,두마디. 잘쓰겠습니다. 정도라도 얘기를 나눠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싱가폴에서의 마지막이 이렇게 기분나쁘게 마무리 될 줄은 몰랐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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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도롬님의 댓글

도롬 (sweetywei)

다른 사람들 마음 생각 안하고 막말하는 사람들 의외로 많네요...

도롬님의 댓글

도롬 (sweetywei)

힘내세요....그냥 그러려니 하세요...ㅠ

다코타님의 댓글

다코타 (khskyhy012)

너무 화가나서 이 글을 올렸는데, 이 글을 한 아주머니에 대한 비방글이 아닌 벼룩시장 이용에 대한 하나의 참고사항으로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판매자, 구매자 모두가 서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염둥둥님의 댓글

귀염둥둥 (hd0119)

알고 보니 물건 파는 일도 쉽지 않더라구요~ 이 글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조금 불쾌하더라도 내가 모르는 상황이 있을 거라는 이해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인일 수록 서로 예의를 더 갖췄으면 하네요 (ps-아주머니... 아무리 상대방이 나이어리다고해서 성인끼리 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죠.  )

livestrong님의 댓글

livestrong (mnguyber)

전 한국촌 벼룩시장이나 로컬 벼룩시장 두루 이용해 본 결과, 개콘의 "소영"이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착하거나 나쁘거나...
쓰레기통에 버릴 껄 파는 사람도 있고, 남들은 파는 걸 그냥 주는 사람도 있고, 구매의사를 밝힌 사람들에게 일일이 회신을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씹는 사람도 있고, 다짜고짜 반값에 달라는 사람도 있고... 이젠 그려러니 하고 삽니다.ㅠㅠ

승리자님의 댓글

승리자 (charisma911)

조금 다른 의견으로 댓글을 달았었는데 그냥 글쓴이 님만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 댓글 적었다가 지우고 쪽지 드렸습니다~
헐... 저도 관심 있던 물품이라 문의 드렸었네요~ㅎ

TTBONE님의 댓글

TTBONE (junpower)

개인간의 중고물품 거래는 신품처럼 쌓아놓고 파는것도 아니고 상인들처럼 원래 거래에 익숙한 사람들이 파는것도 아니기에 일반인의 입장으로 기분나쁜 일들을 겪게 되는것 같습니다. 판매자는 물건파는일을 하는사람도 아니고 좋은 물건 싸게 파는거니 본인이 주결정권자이길 희망하고 구매자는 중고든 매장에있는 신품이든 고객은 왕의 입장이겠지요. 오프라인 중고 거래에도 싸움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듯 합니다 (싱가폴 로컬블로그 등을 보면요). 하물며 온라인이라면 간단한 문자에 크게 의존하게되고 자세한 설명의 부족이나 한쪽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양측에 오해나 쉽사리 화를 돋우게 될 가능성이 크겠지요. 그렇다고 작은 중고 거래에 사전에 계약서를 쓸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싱가폴에서 비싼물가와 씨름하며 사는 많은 한인들에게는 모든일들이 적대적이고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무조건 화내지말고 예의를 지키라고는 누구도 말 못하겠기에 이런 일들을 통해 상호 중고거래에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forward3님의 댓글

forward3 (forward3)

판매를 위한 당연한 확인 절차인데, 그런식으로 대응한건 인격 모욕입니다. 사과를 요구하세요.

ranta님의 댓글

ranta (nanta24)

전 벼룩시장에서 캐논 복사기 ($50) 구입하곤 사기 당했어여..
부키티마까지 갔다가 넘 무거워서 집 (부앙콕) 에 택시타고 왔는데.. 택시비 $50

파시는분 ( 아주머니 ) 께서 남편이 썼던거라 작동법 잘 모른다고..
프로그램 CD 없으니깐
인터넷에서 프로그램 다운받으면 작동 될거라 하시더라고여,,
집에 와서 다운받고 이것저것 다 해봐도 연결도 안되고...

환불차 다시 전화 들였는데.. 안 받으시고 쪽지도 몇번 보냈는데..
답장도 없으시더라고여..

$100불 날렸네여..

wjdakffh님의 댓글

wjdakffh (piangca0213)

전 한번 벼룩시장에 여러제품올렸다가 너무 번거롭고 연락체계도 엉망들이셔서 다 포기하고 주변사람들한테 그냥 다 주고 이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건 사고파는거 내맘 같지 않더라구요.

빅토리님의 댓글

빅토리 (onlyjin546)

별의별 분이 다 계시더라구요...몇시에 만날꺼란 약속까지 잡고 나갔는데 연락두절 ;; 전자건반을 사왔는데 건반 누를때마다 핸폰 진동소리가 나서 전화하니 그게 정상이라며..어쩐지 사러 갔을 때 확인 못하게 미리 다 포장해 놓으셨드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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