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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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큰한 국물맛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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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adPoet (andwi)
    1. 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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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5
    4. 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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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엔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곤 하죠.

한국이면 해장국이든, 설렁탕이든, 아니면 짬뽕국물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따끈한 오뎅국물이라도 떠 먹을텐데요.

그동안 한국의 깊은 국물맛에 견줄 싱가폴 음식을 찾으려 이것저것 많이 먹어 보았었는데,

이젠 꼭 찾아 가는 곳이 생겨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 수 있고, 홍보하는 듯 보일수도 있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로컬사람이 운영하는 호커센터에 있는데다 저와는 입맛이 전혀 다른 집사람 입맛에도 괜찮다 하니 대부분의 한국분들 입맛에 맞지 않을까 싶네요.



Mee Sua라는 음식인데 뉴튼 호커센터 37번 스톨에서 판매합니다.

매번 먹을때마다 사진찍어서 올려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항상 다 먹고 나서나 들다보니 이 집을 알게 된지 이미 반년은 넘은 듯 한데 아직도 사진 한장을 못찍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사진찍는 것 포기하고 그냥 올리려구요.



면은 한국식 밀가루 국수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느다란, 별로 쫄깃쫄깃하지 않은 보통국수 입니다. 아마 소면이라고 부르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야채와 슬라이스드 피쉬가 들어가 있습니다만 들어있는 생선은 전혀 비리지 않고 심지어 별 맛을 느끼기 힘들 정도 입니다. 그저 고기일 따름이지요. 넉넉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어쨌건 뭐로 국물맛을 낸것인지 모르겠지만 투명한 국물이 얼큰하고 깊습니다. 함께나오는 칠리간장소스를 확 부어버리면 얼큰하다 못해 화끈하기까지 해서 콧물흘리며 먹게 됩니다.



그동안 제가 먹어봤던 국물들은

첫째가 용타푸, 렄키프라자에 있는 유명한 집도 가보았구요.

실은 용타푸는 안먹은지 오래되서 어디가 유명한지도 잘 모르겠네요.



둘째 반미엔. 괜찮은 호커에서 먹으면 우리네 칼국수 맛을 느낄수 있었지요.



셋째 바쿠테. 마늘을 통째로 넣어 끓인 바쿠테를 어느 푸드코트에서 먹어보곤 처음으로 바쿠테를 알게 되었는데, 유명하다는 founders bak kut teh에도 가보았습니다만 큰 차이는 모르겠더군요.



넷째 베트남 쌀국수. 휠록플레이스 지하와 홀랜드의 Pho Hoa 등지에서 먹어 보았습니다. 맛은 괜찮았죠. 다만 비오는 날 가벼운 맘으로 가기엔 간단한 국수 하나의 가격으론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

미수아 한그릇은 $5입니다. 얼마전에도 $4 였던 것 같은데 장사가 잘 되는지 다 올려버렸네요.



어쨌건 각각의 음식이 자기 나름의 독특한 맛을 갖고 있어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제 입맛으론 가격대비 국물맛이 얼큰함으로는 최고였습니다. 진한맛으론 바쿠테를 꼽을 것 같긴 합니다만.



제 입이 일천한지라 감히 맛을 평할정도가 안되어서 글을 쓰고도 조심스럽네요.

혹 기회가 되시면 맛보시고 더 괜찮은 국물을 알고 계시면 소개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당연히 몇몇 한국음식점들의 국물맛이 훨씬 낫긴 하지만 제 입맛엔 이 정도의 로컬음식이면 대신 먹어줄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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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로뎀나무님의 댓글

로뎀나무 (lsm6374)

꼭 먹어봐야 되겠네요.군침이...좋은정보 감사합니다^^

WindFalL님의 댓글

WindFalL (philipc)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글을 정성껏 써주신 그 마음씀씀이때문에라도 꼭 먹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허북이님의 댓글

허북이 (bbung819)

오차드 휠록플레이스 지하에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나무님의 댓글

감나무 (ajinm)

저는 용타우프만 고집하고있는데요...용타우프는 부킷판장호커가 왠만한 곳 보다 괜찮더라구요. 미수아 꼭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ㅎㅎ 저도 정성스런 글  감사해요^^*

늘공님의 댓글

늘공 (coolpp)

오차드 휠록플레이스 지하 베트남 국수집 이름이 Nam Nam입니다. 점심 프로모션이 $10입니다. 점심시간에 상당히 복잡하으로 11시 50분 전에 가야지 기다리는 시간없이 식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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