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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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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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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싱가포르는 농업·광물자원이 거의 없으나, 19세기 이래로 동남아시아의 중계자유 무역항으로서 번영해 왔다.
선물거래(先物去來)·선적(船積)·적환(積換)·등급구분 등 자유무역항의 기능 때문에 근대적 창고업·은행·보험·해운 등의 관련사업이 발전하였으며, 노동인구의 24 %가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싱가포르를 통하여 무역활동을 해오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보르네오 등은 점차 중계무역을 폐지하고 직접 무역으로 전환하고 있어 중계항으로서의 역할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는 제2차 5개년계획(1966∼70)을 실시, 주로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공업화에 주력하였다. 특히 ‘창시산업법(創始産業法)’에 의하여 세제상의 특혜를 줌으로써 공업화를 촉진
하고 있으며 민간자본과 외국자본의 합작기업도 많다.
현재 봉강(棒鋼)·용접강관·아연철판 등 철강업과 자동차 조립·금속·기계·조선업·화학공업 등의 근대공업이 활발하며 고무공업·식품가공업 등의 전통적 공업과 함께 싱가포르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내시장이 좁고 배후지(背後地) 시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공업화에도 상당한 제약을 받는 데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시장도 크게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싱가포르 경제의 앞날은 한때 어려워 보이기도 하였으나, 76년의 경기회복 이후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79년에는 경제성장률이 홍콩에만 뒤졌을 뿐 한국과 타이완보다 앞섰다.
자동차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간선은 모두 포장되어 있다. 북단의 우들랜즈로부터 조호르바루까지의 가교로 말레이반도와 이어져 있으며 철도도 완비되어 있다. 또한 싱가포르의 창이국제공항은 인도네시아·오스트레일리아 등으로 빠지는 하늘의 십자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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