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싱가포르와 직항 항공자유화에 합의했습니다.

한국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과 싱가포르는 주당 직항 운항 횟수의 상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항공자유화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인천·김해공항의 싱가포르 노선 운항이 늘어나고 다른 공항에서도 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개설할 수 있게됩니다.

비성수기에도 연간 탑승률이 90%에 육박하는 인천발 노선은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운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작년 한국-싱가포르 노선 탑승률을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은 89.5%, 아시아나항공은 88.9%에 육박합니다.

또한, 이번 합의로 인천·김해공항이 아닌 지방 공항에서도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사가 자유롭게 노선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작년 8월 항공회담으로 김해-싱가포르 노선이 신설돼 현재 제주항공과 실크에어가 주 4회씩 취항 중이며, 이 역시 80% 내외의 탑승률을 기록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