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젊은 커플들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개발부 장관은 어제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현재 정부아파트(HDB) 신청 시 진행되던 주택 대출과 정부보조금을 위한 소득 수준 심사 절차를 아파트를 분양받기 직전으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행 시스템에서는 정부 보조금 수혜 자격을 얻기 위해 예비 커플 중 적어도 1명은 최소 12개월의 지속적인 고용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국가개발부 장관은 이 요건을 갖추기 위해 1~2년을 기다리고 또한 아파트 신청 후 분양 받기까지 또 4년을 기다리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는 먼저 아파트 신청을 하고 분양 대기기간 동안 자격을 갖추면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주택개발위원회는 젊은 커플들의 아파트 분양 대기 기간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 공급될 정부아파트 물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