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여행 가이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17일 싱가포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통과된 새 법안에 따르면, 감독 공무원은 무면허 가이드로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조사, 심문할 수 있으며, 심문에 응하지 않을 경우 또는 규정된 면허 서류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바로 체포할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공무원이 현장에서 바로 체포할 수는 없었으며, 외국인인 경우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 싱가포르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법안에 따라 이제는 여행사에서 무면허 가이드에게 가이드 뱃지를 제공하는 것도 처벌받게 됩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10년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무면허 여행 가이드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며, 정부 당국은 이번 조치가 관광 산업의 전문성과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 싱가포르에 등록된 여행 가이드 수는 2,400명 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