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사기 사건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특히 직업사기, 피싱사기, 전자상거래 사기, 투자 사기가 특히 우려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이 8월 29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싱가포르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보고된 사기 건수는 총 14,3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46건의 거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상위 10개 사기 유형 피해 금액이 올해 상반기 2억 2,78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억 4,250만 달러에서 역시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싱가포르에서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사기 사건의 90% 이상이 해외의 조직적인 범죄 그룹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찰은 직업사기, 피싱사기, 전자상거래 사기, 투자 사기가 4대 주요 사기 유형이라며 이들 4개 사기 유형이 상위 10대 사기 유형의 74.5%를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업사기는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 유형이지만 요즘에는 전자 상거래 플랫폼 판매자를 대상으로 판매 실적을 늘려 주고 커미션을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차용 받은 다음 환불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늘었습니다.

피싱사기는 주로 은행 직원이나 정부 관료로 사칭하고 은행 카드나 계좌 관련 문제로 피해자를 돕는 척하며 은행 정보를 탈취합니다. 전자상거래 사기는 결제 후 물품을 배송하지 않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한편 싱가포르 경찰은 사기 피해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된 온라인 플랫폼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틴더(Tinder) 순으로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상반기 싱가포르 10대 사기 유형 (출처: 싱가포르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