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2월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1월 31일 이후 현재까지 리터 당 5 ~ 10 센트 인상되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기에 고유가가 겹칠 경우 싱가포르 기업과 소비자 측면에서는 아래 4가지 영역에서 추가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운송 및 물류 비용 상승

높은 유가는 총 운송 비용의 주요 구성 항목인 벙커 할증료 가격을 인상시킵니다. 이에 따라 전자 부품에서 건축 자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품목을 싱가포르로 운송할 때 운송 비용이 상승하게 됩니다. 배송되는 상품,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 공급업체와 배송업체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따라 배송비 상승분이 기업과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도 있습니다.

2. 전기 요금 인상

싱가포르 전력의 약 95%는 석유 가격에 연동된 수입 천연 가스에서 생산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스 수요로 인해 가격은 이미 폭등했습니다. 전력회사는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고객에게 부담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 요금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항공료 인상

일부 항공사는 항공권 가격을 인상하거나 항공권에 포함된 유류 할증료를 인상하여 연료 상승 비용을 승객에게 부담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4. 전반적인 경기 회복 및 소비 심리 위축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되어 잠재적으로 경기 성장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소비자 물가지수 및 생산자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싱가포르 통화당국이 통화 정책을 더욱 긴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