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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쿼시동호회
- 장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페이지 정보
-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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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10
본문
리그 행사를 준비하시고, 회원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모여서 매 경기를 치루는 그 시간들이
즐거운 기억들로 가득하였었던 것 같네요.
내가 좋아하는 운동 가운데 마라톤과 스쿼시를 비교해 본다면,
둘다 온몸의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서 진행되는 운동인데,
특히 스쿼시는 매 순간마다 공의 행방을 쫓아서 움직이는 그 순간순간의 절박함과 간절함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지...
마라톤의 성취감이 긴긴 세월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부분에서 비롯된다면,
스쿼시는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가르침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그렇게 시작한 스쿼시가 나의 삶에 적잖은 기쁨을 가져다 주었었고,
내 삶의 많은 부분을 붙잡고 있는 것이기에....
장회장님께서 스쿼시 모임을 이끌었었던 시간들은 또다른 기쁨들이 더 있었던 것 같네요.
무엇인가 새로운 하루를 만들어주는,
오늘 스쿼시에 나가면 장박사님을 볼수 있을테고,
장박사를 보면,
뭔가 또다른 기쁨의 요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묘한 기대감...
그 기대감 속에서 지난 장회장님의 임기 동안 스쿼시는 저의 삶에 또다른 중요한 의미들을 더해갔었지요.
뒤늦게 시작한 골프가 새벽4시부터 기상을 하여, 말레이지아로 향하게 만드는 강력한 흡인력으로
나를 붙들어 매고 있어도,
골프를 끝내고 난뒤, 한달음에 스쿼시로 향할 수 있는 또 다른 정열은 장회장이 갖고 있는 또다른 매력에 그 원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어제 장회장님께서 마지막 행사를 성대하게 마치고,
급작스런 정권 이양을 단행하셨다. 이것도 장회장의 또다른 매력에 포함된 내용이리라...
그 동안 우리 스쿼시 모임을 위해 노력해준 장회장님의 노력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새로운 회장님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스쿼시 모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신임 회장님의 활약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장회장님의 지난 임기 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덧붙여서:
우리는 행복한 시간들에,
그 행복한 시간을 함께 나눈 주변 사람들을 좀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해준 사람들과 더불어 오래오래 함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지요.
그래서, 그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과는 항상 같이 있고 싶고,
혹, 연락이 안되면 불안한 마음도 생기고,
혹, 헤어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까봐 안타까와 하는 마음도 생기고,
혹, 헤어지고 나서라도 그 연결의 선을 놓지 않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지요.
스쿼시를 통해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장회장님도 우리들 곁에서 오래오래 함께 같이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일까요?
장회장님과 더불어 함께 한 시간들을 공유한 모든 스쿼시 멤버들과도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어하는 것은 어린아이같은 욕심이라고 봐야 하겠죠?
세월은 빨리 흐르고,
우리가 나눌 수 있는 시간은 더욱더 짧습니다.
싱가폴에서 함께하는 우리들의 모임이 보다더 의미있게 지속되기를 바라면서...
댓글목록
김한cool님의 댓글
김한cool (hangil22c)
장회장님 지난 2년 동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낙장불입님의 댓글
낙장불입 (ssangmi70)
어제 장회장님의 "오빠 믿지?" 멘트가 아직도 귓가에 윙윙 거립니다.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장회장님!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맘대루 성질? 못부리실텐데...어쩐대요?
사실 고거 보는 재미도 꽤 쏠쏠했었는데.^^
장회장님의 묘한 "나쁜남자" 캐릭터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1인입니다.--;
고무공님의 댓글
고무공 (itman21c)ㅎㅎ 감사합니다. 아마 신임 회장님도 더욱더 스쿼시 모임을 발전시킬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 한성질 부렸는데, 이제는 행패를 부릴 예정입니다. ㅎㅎ
늘공님의 댓글
늘공 (coolpp)
고무공님의 외모와 성격(?)을 봐서는 절대 스쿼시 모임이 잘 될 수가 없을텐데 회장을 하시는 동안 회원 숫자며 분위기가 증가한 것을 보면 고무공님께서 가진 보이지 않는 매력(뱃살이 아니라) 때문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무공님의 댓글
고무공 (itman21c)ㅎㅎㅎㅎ 늘공님은 울 모임의 뿌리와 같습니다. 회장은 낙엽과 같아서 계절에 따라 바뀌지만 뿌리는 절대 안 바뀌죠...제가 떠나는 것에 너무 심한 부러움을 갖고 계신듯...ㅎㅎㅎㅎ
미스터초이님의 댓글
미스터초이 (npcolony)
첫 모임때 장회장님 앞 발차기에 반했더랬습니다. ㅋㅋㅋㅋ ^^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스쿼시 모임을 참여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 어떤 모임보다 따숩고 훈훈한 분들이 모인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굿나잇~
걸리버님의 댓글
걸리버 (sangmyung)
고등학교 시절 가입했던 써클 활동 이후에 첨으로 가져보게 된 스쿼시 모임..동거인의 강추로 일단 발을 들여 놨지만 그리 만만치 않았던 시작...기초 체력만 믿고 여지껏 운동을 게을리 했던 탓에 한번 갔다오고 나면 1주일 내내 이곳저곳 아프지 않은 곳이 없는..ㅜㅜ
이젠 아줌마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소를 주는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네요..더우기 멋진(?) 닉네임두 생겼구요..ㅋㅋ
회장님 수고 많으셨구요...이젠 같은 회원의 입장에서 맞짱(?) 함 붙죠??..^^*
고무공님의 댓글
고무공 (itman21c)이제는 줌마 선수들과 맞짱보단, 젊은 후배선수 양성에 힘을 쏟겠습니다....ㅎㅎㅎㅎ
김한cool님의 댓글
김한cool (hangil22c)
고무공님 저부터 좀 양성 시켜 주세요 ㅋ
그리고 리버님은 신체조건이 좋으셔서
금방 언니를 넘어설수 있을거예요-
지니J님의 댓글
지니J (tiger00)그동안 저를 방치하셨으니 저도 좀 ㅋㅋ
고무공님의 댓글
고무공 (itman21c)ㅎㅎㅎ 네... 리그 동안에 방치(?)해 두었던 새내기 회원님들 레슨하면서 스쿼시 노후를 보내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시합 내보내서 상금 타면 반반씩 나누는 것으로 하겠습니다..ㅎㅎ
미스터초이님의 댓글
미스터초이 (npcolony)ㅋㅋㅋㅋㅋ
맥가이버님의 댓글
맥가이버 (tmznjtl72)진짜 지난 2년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모임 회원들도 많았고 회원간의 유대 관계도 굉장히 좋았던 제12의 전성기(?)였던것 같습니다..저두 제 밥그릇(후진양 성)??지키려면 더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