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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에넹, 여자 테니스 NO.1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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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동진 (neverd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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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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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여전사 저스틴 에넹(벨기에)이 마침내 여자 테니스 최고봉에 올랐다.
에넹은 1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벌어진 WTA투어 스위스컴 챌린지(총상금 130만달러) 결승에서 옐레나 도키치(유고)를 6-0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30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 조국 동료 킴 클리스터스를 86점 차로 따돌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랜드슬램 우승과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내 인생의 꿈이었다"고 밝힌 에넹은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나는 영원히 오늘을 기억할 것이다"며 세계랭킹 1위 오른 것에 대해 감격해 했다.
에넹은 여자테니스가 컴퓨터로 세계랭킹을 집계한 1975년 이후, 통산 13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되었고, 벨기에 선수로는 클리스터스 이후 두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되었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이번 대회까지 8개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맞고 있는 에넹은 1주일 전 독일 필더스타트에서 열린 포르쉐 그랑프리에서 1위에 등극할 기회를 맞았으나 결승에서 클리스터스에 패하며 1위 등극에 실패했었다.
그러나 에넹은 이번주 벌어진 스위스컴 챌린지 결승에서 도키치를 완파하며 대망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클리스터스는 준결승에서 도키치에 패해 1위 수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에넹의 1위 등극은 7일천하에 그칠 예정이다. 에넹은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제너랄리 오픈에 불참하며 지난해에 획득한 랭킹포인트를 잃게 돼 다시 클리스터스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에넹은 "나는 2주 후 벌어지는 투어챔피언십을 위해 두 주 동안 내 몸을 보호할 예정이다. 내가 그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나는 1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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