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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메이드 문화에 대해
  • ugi (ugid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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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05-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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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디님은 메이드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같군요. 사실 저도 메이드를 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맘같아서는 안 두고 싶지만 상황이....

2번은 제가 교회를 안나가니까 뭐라고 말할 수가 없고,,(근데 이상하네. 왜 데리고 가지? 나는 가급적 같이 안 나가는데...)

1번도 잘 모르겠어요. 제 주위분들은 다 쓸만한 이유가 있거든요. 나이 드신 분이 계신다거나, 봉사활동으로 바쁘시다거나,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계신다거나, 주택에 살아서 도저히 혼자서 청소를 못할 정도이거나...-제 경우도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죠

그런 타당한(?) 이유가 아니라면 여왕근성? ---이건 농담이고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자기 관리 차원이 아닐까 싶어요.

여기 남편들 여러가지로 바쁘고, 아이들 아침 일찍 나가서 오후에 돌아오고 ..

그 긴 시간 멍청하게 있는다면 돌아버릴 지경이잖아요. 글고 생각보다 인터넷 즐기는 주부  많지 않아요. 아는 사람이랑 수다 떠는 것도 하루, 이틀이죠. 나중에는 속이 허하기만 하잖아요. 그러다보니 취미생활로 눈을 돌리게 되죠. 영어를 배운다거나, 골프, 테니스 등 운동을 한다거나... 근데 뭐든 시작하면 집안 일할 시간이 없다고 하는 군요. 부지런한 분이야 아침일찍 후다닥 하고 나가면 된다고 하지만 아이가 어릴 경우 그것도 힘들대요.  저같은 경우 메이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두 아이를 학교 보내고 나면 맥이 다 빠져요. 남편 포함 세 명이군요. 아침 밥 먹이랴, 도시락 싸랴, 옷 챙기랴, 준비물 챙기랴 ...메이드가 도와주는데 이정도이면 다른 분은 더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이 애매해서 아이들 픽업을 제때하기가 힘들다는 분도 있더군요. 어린 아이 경우  12~1시에 돌아오잖아요. 그리고 큰 아이 4시경에 오고.. 오전이나 오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뭔가 배우고 싶은 분들은 메이드의 도움없이는 힘든 것같아요. 아마 그래서 메이드를 두고 있지 않을까요?

메이드랑  같이 산다는 것, 제 경우에는 때로 엄청난 스트레스랍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내보내고 싶어요. 참고로 저 이번에 컵 두셋트 새로 샀습니다. 금방 깹니다. 깨지 않는 경우 이가 나가죠. 어떤 이는 기십만원짜리 옷을 엉망으로 만든다고 하더군요. 편한 점도 많지만 불편한 점도 많은데 메이드를 두고 있다면 제 생각에는 다 그만한 사정이 있을 것같아요.

마지막. 3번, 아마 우리나라 임금수준이 너무 높아서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싱가포르처럼 싼 임금으로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메이드를 고용한다면 아마 다들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않을까요? 싱가포르처럼 법이 엄격하거나 좁은 나라도 아니고 맘만 먹고 도망간다면 잡을 방법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곳과 임금수준을 비슷하게 한다면 차라리 한국인 가정부가 낫죠. 살림 잘 하고 말 잘 알아듣는 사람이 훨 낫잖아요.

이상 제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메이드 잘 부리는 법, 이런 것을 알고 싶어요. 일하는 애 때문에 돌 지경이거든요.

댓글목록

Candy님의 댓글

Candy (kippmpark)

아마 제글에 오해가 있으셨었나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곳 메이드문화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생각으로 머슴,노예등 이러한 것과 결부지어 생각하는 사람도 있던데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제도는 WIN-WIN제도이지요.  현재 이곳 메이드월급이 인도네시아내에서는 상당한 월급이랍니다.  몇십년을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젊은 여성인력이 넘쳐난다고 합니다.

또 메이드를 통한 가사업무 분담을 통해 이곳 여성들은 좀더 고부가가치의 활동을 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이곳에서 토론하고자 하는 내용은 별도의 JOB이 없는 교민주부가 메이드를 활용 개인적으로나 가정을 위해  어떻게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가 하는 아이디어를 교환하고자 하는것이었습니다.

저 자신도 최근에 단순한 노동력 분담을 위해 메이드를 고용했는데 남는 여가 시간을 어떻게 좀더 보람있게 보낼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주위분들은 농담삼아 잠더많이 자고, 육체적으로 덜 힘들고, 커피마시고, 쇼핑하고, 골프치고, ... 대부분 남는 여가 시간을 소비적인 곳에 사용하시더군요.

저는 이곳 정부가 기획했듯이 뭔가 경제적이거나 문화적인 발전으로 이끌고 싶은데 솥뚜껑운전외에는 아는것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가 보고 싶었습니다.

많은 좋은 의견 바랍니다.

Candy님의 댓글

Candy (kippmpark)

번은 만약 제가 이런생활에 젖어있다가 귀국하게되면 다시 옛날로 어떻게 돌아갈까 하고 걱정되어서... 왜 한국에는 이런제도가 없을까하고 얘기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Ugi님이 제대로 지적하셨네요 안되는 이유를. 또하나는 아직 우리문화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정도로 성숙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ugi님의 댓글

ugi (ugidul)

흠...앞말은 빼고 할 걸 그랬네요. 제가 오해했음 죄송...
사실 저도 한국돌아가서 어떻게 적응하나 걱정입니다. 지금 방안은 지금 메이드 돌아가면 다른 사람 찾지말고 혼자서 버텨보다가 한국으로 가는 건데 그전에 하고 있는 일을 정리해야겠죠.

황보연님의 댓글

황보연 (juyon65)

저는 앞으로 입싱할 예정인 주부인데요.. 아이들 도시락 이란 말에 눈이 번쩍했습니다. 싱가포르는 학교급식이 없나요? 가뜩이나 음식솜씨도 없는데 음식문화가 다른 그곳에서 아이 둘 도시락 싸려면...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네요...ㅠㅠ

또리맘님의 댓글

또리맘 (mygio)

메이드를 쓰는데 얼마나 드나요??
이제 백일된아이를 델꾸 들어가려하는데여...두달될때부터 입싱하려다 몇번을 미루고 9월초에 들어갑니다..근데 걱정스러워서여...
혼자 애키우는일이 더더군다나 아는사람도 없구...
그래서 메이드도 생각해봤는데요..비용이 많이드나요?
파트타임 베이비시터라던가 그런건 없나요???

북곰님의 댓글

북곰 (chocg2000)

저는 2번에 대해 말하고 싶군요..지금은 메이드가 없지만 2년간 데리고 있었어요..그땐 아이들이 사실상 셋이어서 혼자 각각 골구루 다른
아이들 학교 관리 조차 힘들었거든요..지금은 조카 가고 아이둘다 같은 학교라 메이드가 없지만요...필리핀 아이 였는데 참 똑똑하고 이쁜 아이였지요..근데 첨에 왔을때 매일 울었어요..아마 향수병이었던가 봐요...신앙이 있던 아이라 너가 울지 않고 한달 일을 잘하면 교회에 델고 간다고 했더니 나름 참더라고요...그리고 같이 갔는데 아이가 밝아지고 아주 성실해지고 또 한인교회에서 통역을 하기 때문에 말씀을 들을수 있어요..저희들도 사실 집에만 있음 폐인되지요..덥고
습기많고 날씨가 좀 짜증스럽죠..^^..저희아이는 신앙심이 좋은 아이였고 교회에 다닌 후부터 사람들을 만나면서 원래 아이들을 이뻐하는 아이 였는데 버릇없는 아이들이 많아 다른 메이드들은 힘들어 한다면서 애들을 무슨 보물단지인양 저보다 이뻐했죠..같은 사람이니 저희가 교회활동이나 봉사 하면서 얻는 기쁨을 메이드들도 어떤 교제나 말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이상..  감사..

북곰님의 댓글

북곰 (chocg2000)

아..3번에 대해선 전 반대입니다...싱가폴은 의외로 좀 제약이 심하고 또 작은 나라라 관리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메이드 문제 까지 생기면 시끄럽고 관리 조차 힘들어 질거 같네요..글구 한국은 사실 여기서 살기 보다 편한거 같아요...여기서 가족이 모두 있으면서  한국식으로 살기 좀 힘들어요..저녁한번하면 흠뻑젖고 아침일찍 학교 보냈는데 12-1시면 아이가 돌아오고..ㅠㅠ..청소한번 하면 진이 쪼옥 빠지고..저희 아이들은 로컬음식적응도 잘 안되어 있어서 어려운 거 같아요..김치도 한달에 몇번은 담그어야 하니...집에서 꼼짝마 입니다..한국은 먹거리 걱정 여기보다 없잔아요..정말 편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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