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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드 쓰시는 어머님들 조언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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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dy (perthins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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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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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이고 딸아이 학교입학전에는 차일드 케어에 다니다 1학년 입학하면서 메이드를 쓰고 있어서 이제 6개월 되가는데.. 요즘 이친구를 계속 다그쳐 가며 쓰는게 맞을지 아니면 다른 친구를 찾는게 맞을지 참 고민스럽습니다.
이친구는 한국가정에서 1년4개월정도 일하다 제가 트랜스퍼를 받았어요. 처음엔 아이와도 잘 놀아주고 요리도 곧 잘하고 무엇보다도 심성이 착한게 맘에 들었어요. 전에 살던 가정은 우리보다 식구도 조금 많고 가정주부였던 분이랑 같이살면서 휴가도 한번 없었고 휴대폰도 없었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집에 와서는 매주 일요일 쉬게 해주고, 휴대폰은 못쓰게 했었는데 온지 한달정도 지나 저몰래 구입해서 쓰다 걸렸어요. 헌데 이왕산거 뺏기도 그렇고 해서 과용말고 쓰라고 했죠.
우리집은 일하는 엄마와 7살딸아이.. 새입자 여대생 한명이 있지만, 주로 하는일은 딸아이 돌보기 입니다. 그것도 오전일찍 학교갔다오면 2시부터 저 퇴근할시간 7시까지 아이랑 놀아주고 저녁챙겨주고 씻기고, 가방챙겨주는 정도..
문제는 애 방학때 알게 되었는데.. 방학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퇴근후 애 얼굴을 보니 애가 꽤죄죄한게 며칠 세수도 안한 모습이라 물어봤어요. 오늘아침 세수했냐 어제는 했냐? 안했다더군요. 또 같이 사는 여대생에게 물어봤더니 아침점심도 밥보다는 라면을 많이 끓여주는걸 봤다네요. 제가 라면은 웬만하면 먹이지 말라고 했건만..
한번 불러다 호되게 야단쳤어요. 평상시 등교할땐 제가 보는앞이라 아침마다 밥도 먹이고 씻기고 영양제도 먹이고 했는데, 아이 학교 안가는 동안은 통 안했더라구요. 왜 그랬냐고 다그쳤더니 애가 싫다고 해서 그랬다길래 오늘아침에 하라고 물어는 봤냐 했더니 전에 애가 싫다고 해서 오늘은 안물어봤다.. 영양제는 왜 안먹이냐 했더니 먹으라고 했는데 애가 싫다더라. 무조건 우리애가 싫다더란 핑계만 계속해서 대는거예요. 그래서 그랬죠. 넌 애가 한번 싫다고 하면 절대 다신 안물어보냐? 우리애가 싫다고 하면 설득은 했냐 두번이상 물어봤냐? 네가 두번이상 물어봤을때 애가 떼쓰거나 운적 있냐 했더니 아무말 못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다신 그러지 않고 잘 하겠다는 다짐 받았는데 며칠 확인할때뿐 3~4일 지나면 또 제자리.. 그렇게 방학 한달을 3~4일에 한번씩 같은일로 야단치고 다짐 받고.. 만약 아이가 투정을 부리거나 힘들게 하면 나한테 전화하라고 해도 전화도 안하고.. 사실 우리아이는 밥투정도 거의 없고, 울지도 않고 참 잘먹고 잘 노는 아이거든요. 싫다는 말을해도 두세번 반복하면 금방 따라오고.. 그래서 본인한테 물었어요. 우리아이 돌보기 힘드냐고.. 얘 씻기고 밥 챙켜준는게 힘든일이냐 했더니 아니라네요. 그냥 잘하겠데요.
그러다 2주전 개학하고선.. 일요일엔 휴일이니 토요일마다 지켜봤어요. 보통 토요일은 제가 늦잠을 자고 아이는 잠이 없어 일찍 깨는데 그때마다 저 일어나는 시간 신경쓰지말고 아이 아침부터 챙겨먹이라고 했거늘.. 전혀 아이에게 세수하란 말도 없고, 밥먹으란 말도 없고.. 알고보니 제가 눈을 뜨고 보고 있어야 일을 하는 친구더라구요. 방학초기에 처음으로 호되게 야단치고 다그치고.. 벌써 몇번째인데..
오늘은 마침 학교휴일이라서 출근후 10시에 전화해서 딸아이에게 물어봤어요. 세수했니? 아침 먹었니? 했더니 아니랄까.. 아직 안했데요. 메이드에게 애는 한시간전에 일어났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거냐 했더니 또 같은대답.. 아이가 싫다고 해서 놔뒀다는..
머나먼 이국땅에 딸하나 바라보고 사는 엄마맘으론 참 화가 치미는데.. 메이드를 처음써 보는데다 메이드에 대한 말들도 많아서.. 그냥 심성만 착하고 게으른 이 친구를 계속 다그치고 야단치고 해가며 그냥 쓰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다른친구로 바꿔야 할지.. 이런 메이드 어쩌면 좋을까요? 로컬 동료들 말도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다.. 저처럼 집에서 지킬수 없고 아이를 믿고 맡겨야 한다면 착한게 제일이다. 정말 못된거 걸려서 몰래 남자나 끌어들이고 아이 구박하는거 만나면 더 큰 문제다 라고 하는데.. 어떤가요?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두고 제가 아이를 돌볼 형편도 못되고..
댓글목록
쭈니맘님의 댓글
쭈니맘 (liaalove)답은 이미 나온듯 하네요. 하루빨리 메이드 바꾸세요. 그러다가 아이 때리기라도 하면 어떻해요. 참고로 인도네시아 메이드가 저는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아이도 좋아하고.. 에궁 그나저나 직장에서 일하시면서 손에 일이 안잡히시겠어요. 힘내시구요. 좋은 메이드 들어오길 바래요.
sj님의 댓글
sj (yjmm)차라리..싱가폴에 처음 오는 애를 고용하는게..가르치는 번거로움음 있지만 나을수 있어요..휴일에 나가서 듣는 말도 많을테고..이미 핸드폰도 가지고 있는걸보니... 바꾸시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좋은꿈님의 댓글
좋은꿈 (icicle)단점 없는 사람 없지만 착하고 부지런한 메이드 많이 있어요..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miniland님의 댓글
miniland ()저도 그런 메이드라면 바꿀거 같아요. 물론 그 사람들도 사람이니 아무래도 주인이 옆에 있을때 더 잘하려고 할수는 있지만 지금 얘기하신건 좀 심한거 같아요. 한두번 얘기해서 안고쳐지면 고치려고 마음 먹은것 같지도 않다고 보여지네요...
곰곰이님의 댓글
곰곰이 (jjycan)바꾸시려면 빨리 바꾸셔야할거 같아요 왜냐면 대부분 에이전시에선 6개월 이내 교체가 무료인 걸로 알고 있으니.... 교체 비용과 보험료.. 이것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밥묵자님의 댓글
밥묵자 (a0601ysj)당장 바꾸세요..... 저희집 메이드는 제가 안시켜도 우리집 아기한테 때되면 알아서 밥먹이고 씻기고 다 합니다. 왜 내 돈 줘가면서 스트레스받으면서 사세요? 우리가 무슨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님의 집 메이드는 근성이 영~ 글러먹었네요. 우리나라 파출부라고해서 전부 일 잘하고 정직한거 아니듯이 동남아메이드라고 해서 모두 일 못하고 정직하지 않은거 아니잖아요. 정말 착하고 성실한 애도 있습니다. 잘 찾아서 행복하게 삽시다. 더구나 님의 아이는 말이 통하는 나이니까 메이드 감시(?)하기도 더 좋네요. 아이한테 수시로 물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꾸세요. 그리고 바꾸실땐 며칠전에 통보하지말고 그냥 '지금 짐 싸라...' 해서 바로 에이전에 보내세요. 내보낼때 생떼 쓸 수도 있으니까 카메라로 모든 행동 기록하시는것도 좋구요. 짐싸라고 하자마자 메이드가 벽에 머리박으면서 자해하고는 주인이 그랬다고 덤터기 쒸우는 경우도 있답니다. 얘기가 너무 살벌한거같아 미안합니다만... 메이드한테 잘 해주고 잘 지내는 사람도 있지만... 가끔 메이드한테 당하고(?)사는 맘 여린 한국인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서요... ^^;
candy님의 댓글
candy (perthinsara)쪽지로 또 리플로 의견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어느분이 쪽지로 메이드도 1년반 이상 일하다보면 회의가 느껴지고 맘도 뜨고 느슨해 져서 나중엔 오너한테 대들기도 한다던데.. 우리 메이드가 지금 그런상태인것 같네요. 론도 없는데다 돈도 조금 모았겠다 과도기 상태인것 같아요. 집에와서 야단치면서 네 계획이 뭐냐고 물었더니 마미가 정 자기를 고용하기가 싫다면 이기회에 그냥 인도네시아로 돌아가서 좀 쉬었다가 다시 와서 일하고 싶다네요. 잘못했다고 빌면서 잘하겠다고 하면 마지막 기회를 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까지 얘기하니 더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네요. 결정내리는데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whale님의 댓글
whale (toy5137)
직장을 다니셔서 메이드 없이 지내실 수도 없을텐데...
하루 빨리 더 착하고 좋은 헬퍼 구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