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2015-04-04 | |||
공지 | 2009-06-10 | |||
공지 | 2005-06-23 |
한국촌을 열면 어느새 선생님의 글이 있나 없나 부터 찾게 됩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인줄도 모르고 선물은 커녕 호되게 야단만 치고 컴퓨터에 앉으니 쬐끔 미안해 지네요. 싱가폴 로컬 학교는 시험기간이 다가오느라 학교 숙제며 tution숙제며 할게 많아요. 밤 늦게 자다보면 한창 자라야 할 아이가 수면 부족으로 안자라는게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마음으로는…
-설거지에 숨은 슬픈 추억- 내가 아내의 주방 일을 돕기 시작한 경력은 어언 10년이다. 요리는 엄두도 못 내지만 설거지 하나는 프로다. 아내의 밥 짓고 찬 만들기가 끝나면 밥과 찬을 식탁에 가져다놓는 것부터 내 일이다. 우리 내외만 살 때는 손이 많이 가지 않아도 쉽게 해결 되었다. 육류를 많이 먹지 않는 식습관 때문이다. 하지만 손자들 뒤치다꺼…
영맹의 시장보기와 쇼핑 (하) 오늘은 부기스에 나가보기로 했다. 싱가포르 최대의 건어물 가게 밀집지역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다. MRT에서 내려 A출구를 나서니까 ‘ALBET CENTRE’가 바로 눈앞에 나타났다. 우리나라 여느 항구도시 부둣가에 있는 건어물상 같은 느낌도 들었다. 다만 한약제와 과자류도 있어 다르긴 했다. 각가지 마른멸치에서부터 땅콩,…
영맹의 시장보기와 쇼핑 (상) ‘맹’자 돌림이 하도 많은 세상이라 영어 못하는 나를 두고 ‘영맹’이라고 스스로 부른다. 처음에는 어떻게 살지 막막했지만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니까 악이 받혔다. 지게 아니면 바지게라는 심정으로 말이다. 싱가포르 사람들이 한국말 못하나 한국 사람이 영어나 중국어 못하나 그게 그것이지 다를 게 뭔가? 영어를…
-새장을 부수고 날자- 한 쌍의 늙은 새가 새장에 갇혔다. 콘도라는 작은 철장에다 싱가포르라는 거대한 울타리에 갇혀 꼼짝달싹도 못하고 있다. 늙다리 새는 이미 오래전에 사랑의 노래도 잃어 버렸다. 답답하다 못해 신경질이 나도록 게슴츠레한 두 눈망울만 마주 굴리고 있다. 새장을 빠져 나갈 궁리도 못한 채 그저 바깥만 멍하게 바라보고 있…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요한복음 8:7~9> 간음한 여자를 심판대에 세운 유대인들이 그…
계약서 시비와 소음전쟁-(2)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하던 손녀의 얼굴은 찌그러졌다. 짜증스럽게 ‘노‘라고 한다며 앞으로는 전화를 않겠다고 했다. 이때만큼 영어를 할 수 없는데 대한 자괴자탄(自愧自嘆)에 빠져본 적이 일찍이 없었다. 영어만 잘 했더라면 이미 싱가포르 정부에 갔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느냐고 따졌을 것이다. 상식조차 통하지 …
계약서 시비와 소음전쟁-(1) 몇 날 동안 까맣게 모르고 지내던 뜻밖의 일이 불거졌다. 지독한 소음이다. 시끄러운 것 같기는 한데 무엇이 뭔지 꼬투리를 잡지 못한 채 며칠이 지나갔던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당장 눈앞에 맞닥뜨린 에어컨과 모기라는 급한 불을 끄느라 정신이 없었던 탓이다. 내 두뇌는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은 생각할 수도 감…
- 불침번 - 아내와 나는 새벽 4시면 일어난다. 영락없는 자명종이다. 말이 일어나는 것이지 사실 나는 교대도 없는 불침번이다. 싱가포르에 오자마자 나의 별난 오감은 나를 혹사시키기 시작했다. 첫날은 에어컨이 나를 붙들더니 어렵사리 에어컨이 해결되니까 모기가 딴지를 건다. 에어컨에만 신경 쓰다가 모기가 얼마나 어떻게 설치는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
NTUC나 ABC 숖이라고 물건 싸게 파는 가게를 가시면 노란색에 길쭉한 종이 상자곽에 개미가 그려져 있는 약이 있어요. 1불 정도 해요. 열어보심 투명한 플라스틱 곽안에 노란색 알갱이 약들이 있는데요. 그걸 개미가 자주 출몰(?)하는 구석 구석에 뿌려 놓아 두시면 개미가 먹고 집에 가서 여왕개미를 포함해서 전부 죽인다고 해요. 저도 써봤는데 3일 만에…
- 조기유학과 한계 선 - 우선 가족의 이민이나 부모의 직장으로 유학할 수밖에 없는 소위 합법유학은 논외다. 특기자 유학도 논의에서 제외하자. 또한 이곳에서 공부를 잘하여 좋은 중.고등학교에 진학하였거나 싱가포르에서 끝장을 보겠다는 경우도 물론 거론 대상이 아니다. 단기 영어(중국어) 연수의 경우에 한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언어습득을 위한 유학 즉…
그 동안의 글들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하고, 서생님의 높은 인격과 지각을 느낍니다. 그리고 연세 있으신 분임에도 젊은 사람 을 능가하는 깨어있고 적극적인 모습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서로 조금씩은 다른 이유로 싱에 왔겠지만 , 자녀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야 모두 같을 겁니다. 저희는 아빠따라 오긴했어도, 안타까워하시는 부분이 어느정도 덜하긴 하지만, …
4월 말에 엄마랑 오빠랑 오는데요. 첫 방문이 아니라 싱가포르는 거의 다 가봐서 가까운 다른 나라를 모시고 가려고 하는데요, 정보가 많이 부족해서 계획 세우기가 힘이 드네요.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우선, 엄마가 말레이시아로 가는 기차가 있다고 했더니, 관심이 있어하시네요. 1. 말레이시아 기차여행은 어떤가요? 2. 크루즈 여행…
- 유학 결심과 싱가포르 선택 - 오늘은 2006년으로 되돌아 가볼까 한다. 아들과 며느리가 한 달여 전부터 손자들의 유학에 대한 이야기를 부쩍 많이 꺼냈다. 손자들도 외국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다. 아무 거리낌도 없이 무조건이다. 우리 내외는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10월에 접어든 어느 날 손녀와 손자를 싱가포르에 유학 보내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하셨을 글을 보니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 - 유학 결심과 싱가포르 선택 - > > 오늘은 2006년으로 되돌아 가볼까 한다. > 아들과 며느리가 한 달여 전부터 손자들의 유학에 대한 이야기를 부쩍 많이 꺼냈다. > 손자들도 외국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다. 아무 거리낌도 없이 무조건이다. > 우리 내외…
- 셋째 날에 만난 마트와 우리 것 - 오늘은 토요일이다. 잠귀가 밝은 손자는 7시, 잠이 많은 손녀는 9시에 일어났다. 손녀가 학습용으로 사 달라는 프린트기도 사고 시장도 볼 겸 깨나 이름 난 아키아(IKEA)에 가기로 예정된 날이다. 손자들은 한 주일 가운데 가장 좋은 날이 토요일이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금요일 늦게 잠자리에 들고 실컷 늦잠을…
답글 쓰기 위해 로그인 했다면 믿으시나요? 우연히 읽어보고 언제 3편이 나오려나 기대했더니 드뎌 오늘 글을 쓰셨더군요. 한자 한자 읽을때마다 어르신의 해박한 지식에, 손자 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 또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에 제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기러기도, 주재원도, 아닌, 우연히 싱가폴에 정착하다 15년차에 접어든 주부입니다. 그럼에…
-첫날밤의 상념 그리고 등굣길- 손자들은 할아비가 가져온 짐을 제들이 앞 다퉈 풀어 헤쳤다. 순간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손녀가 원했던 인형도 손자가 바라던 모형만들기도 ‘공짜짐 무게’의 희생양이 되었기 때문이다. 말은 아꼈지만 시무룩한 표정에서 그 서운함의 정도를 읽을 수 있어 미안했다. 얼마나 실망했을까? 다 접어두고 아이들 주문부터 해결했어야…
-싱가포르에 오던 날- 이것저것 챙기고 또 빠뜨린 것은 없는지 부산을 떨었다. 반소매 셔츠 반바지 팬티 등 의류에서부터 운동화 슬리퍼 우산은 기본이고 김 미역 멸치 고춧가루 미숫가루까지 챙겼다. 무료 화물량이 한 사람당 20Kg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항공기 휴대물량에 맞추느라 넣었다 빼내다 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체중계에 삐딱하게 걸쳐 얹어 본…
> -싱가포르에 오던 날- > > 이것저것 챙기고 또 빠뜨린 것은 없는지 부산을 떨었다. > 반소매 셔츠 반바지 팬티 등 의류에서부터 운동화 슬리퍼 우산은 기본이고 김 미역 멸치 고춧가루 미숫가루까지 챙겼다. > 무료 화물량이 한 사람당 20Kg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항공기 휴대물량에 맞추느라 넣었다 빼내다 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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