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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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고향 까마귀
  • 착하게 살자 (chocl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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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8-10-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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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날 말에 까마귀도 타향에서 만나면 반갑다고 했다.  
>  하물며 내 나라 사람을 이역만리 타국에서 만나면 어이 반갑지 않겠는가?
> 그런데 말이다.
>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다.
> 보며 부딪치기조차 부담스러워 한다면 고향 까마귀 이야기도 그야말로 옛 이야기일 뿐이다.
> 같은 층에 살면서도 못 본채  한다. 한국의 아파트 문화 그대로다. 안에서 그러니 밖에선들 달라질게 있겠느냐고 여기면 마음 편할 수도 있다.
> 그렇지만 어디 그런가.
> 원래 우리 민족은 정 많고 예의 반듯한 동방예의지국이 아니던가?
>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한들 본디 품성이야 어디 갈까 싶기도 한데...
> 부딪치는 현실 앞에서는 숨이 막힌다.
> “너 그러면 내 그러면 그만이지??”
> 이런 생각으로 살아가기에는 너무 야박하고 외롭지 않는가.
>  
> 여기 ‘한국촌’의 글을 보면서도 역시 우리나라 국민의 전통성과 정서가 너무 메말랐다는 사실 앞에 비애를 느낀다.
> 이념에 남북이 갈리고 정치적으로 동서가 쪼개어지고 세대와 계층이 등을 돌린다 해도 이국에서만이는 정겨운 이웃으로 다가설 줄 알았다.
> 이국에서까지도 계층을 따지고 세대를 경계하는 현실에 그저 가슴이 아려온다.
>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인정이야 말로 돕고 돕는 우리 고유의 미덕이 아니겠는가.
>
> “우리나라 사람이 더 무서워...”
> 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일까?
> 안타깝기도 하고 바보스럽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가?
>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는 분들은 이곳 물정 잘 모르고 들어오는 분들에게 이해 상관없이 보듬어 주고 처음 들어오는 분들 역시 믿고 따른다면 원래 우리의 모습으로 태어나지 않을까.
> 물질만능의 자본주의의 폐해를 이국에서 만이라도 믿음과 정으로 승화시킬 수만 있다면 그 얼마나 좋겠는가.
>
> 우리 지금 서로 인사하기부터 시작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 살맛났던 싱가포르 추억을 만드시지 않으시렵니까?  
> 그래서 우리 함께 ‘보듬는 인정’ ‘믿는 사회’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동포애의 전통이 만들어지기를 빌어봅니다.      
>
음 사람이 다 똑같을수만는 없는 거 같아요?
한국에서도 저는 앞집 아주머니,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는데...
잘 친해 지지 않더라고요?
한번도 계단 청소하는 거 보지 못 했고요...
뭐 이젠 그러려니 하고 사네요
저는 내년초에 싱에 갑니다.
집사람이 싱사람이고요 저도 다른곳에서 다른삶을 이제 살고 싶어 가는데...
거기서 마음에 맞는 한국사람 있으면 친해지기도 할거고,,,
마음에 맞지 않으면 사귀는 것도 어렵겠죠?
좋으분들이 더 많은 세상이니깐요 지내시다보면 인사하고 지낼 수 있는분들이
더 생기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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