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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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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조금 했던 엄마 (em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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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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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공부하고 거리가 멀었던 딸이 있었나 하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엄마가 있었다.
남자 친구들이 쫒아 다니고.. 꾸미고 하는라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었단다..
그런 딸이 TV에 나와서 스타가 되고.. 또 그 엄마, 소개로 나와서 자랑 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문득..요즘 매일 혼내고 있는 우리 아들이 생각 나고 우리 엄마가 떠올랐다.
나한테 공부 안한다고.. 잘 못한다고 매일 들들 볶이는 우리 아들...커서 뭐 될거냐고...공부 못한 삶은 저렇게 된다고.. 길거리 나무 깍는 아저씨들을 빗대서....
왕년에 공부 쬐금 했던 나...오날날....그냥 아줌마다.. 아들 들들 볶는....
물론 요즘 잘나가는 엄마들도 많고.. 박사도 많고..... 그렇게 까지 공부를 많이? 잘?하지 못했으니까 그렇겠지만.. 그래도.. 고등학교때가지 할만 큼 했다...
근데 인생 반 이상 살아보니 결코 삶은 공부 잘하는 순은 절대 아닌 것을..알면서도 우리 아들을 볶는다.....
왕년에 공부 안하고 놀던 사람도 스타가 되고...... 공부 그나마 했던 사람은.. 밥 하는 아줌마 되고.... 우리 엄마.. 나 학교 다닐때 그래도.. 1등 엄마라고.. 즐거워 하셨겠지만...누구 엄마라고 TV 한 번 못나오셨다. 그 가수네 엄마.. 옛날에...딸 공부 못해서.. 조금 팔리셨겠지만.. TV 나와서...너무 즐거워 하시고..
물론 TV 나오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나이드신 분들... 누구 TV나왔데 하시면.. 별거 아녀 하시면서도 무지 좋아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할머니들... 엄마들.. 가끔.. 뭐니 뭐니해도 타고 난 복이 많아야 돼 하신다...
물론 아직 다 산것은 아니니까.. 어떻게 될는 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그냥 살고 있다...
소주께나 마시는 보통 아저씨 미워하면서.... 공부를 그다지 썩 잘하지는 않는 아들 볶아가면서..
잠깐... 공부 못한다고 우리 아들 구박말아야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언제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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