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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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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아, 배고프다
  • 짱아맘 (zero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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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1-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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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님께서 옆에 같이 있는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리얼~한 설명.. 감사합니다.

이제 싱에온지 한달째인데..
여태까지는 여행왔다고 생각하면서 로컬 음식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으나
이제 슬슬 한국음식이 그리워 지네요.
적응해야할텐데.. 이 글 읽고 안 먹어본것도 한번 먹어보려구요.

>질문과 답변 코너를 보다가 갑자기 문득 내가 점심때 뭘 먹나?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생각나는대로 그냥 써 내려 갑니다.
>다른분들은 뭐 드시는지 궁금하네요. 알려주심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
>요즘 좋아하는 호우펀 (계란이랑 같이 줄까요? 하면 네...라고 하지요....)
>엄지손가락 만한 넓이의 왕납딱면에 걸죽한 국물(국물색깔은 가게마다 틀립니다),
>청경채, 가끔 닭고기, 오징어, 새우, (이건 가게마다 틀림) 아, 정말 죽음입니다.
>저는 이걸 "이건 양장피야, 이건 양장피야" 이렇게 암시를 걸며 먹습니다. -.,-;;
>
>비훈. 이건 한마디로 쌀국수란 말인데. 왜 아주 실같이 가는 하얀 국수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호우펀 같은 양념을 한 국수요리인데 이것도 가게마다 약간씩 개성이 있지만
>거의 실패확률이 낮습니다. 왠지 밀가루 먹기 싫은 날에는 시도해보세요.
>
>위에 해녀님 이 말씀하신 칼국수 같은건 반미엔 이라고 하는건데요.
>진짜 칼국수.... 아... 먹고 싶다. 바삭한 멸치..... 개운한 국물.....
>왠지 깔끔하고 자극없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추천입니다.
>
>뽀삐아는 입맛없을때 간식처럼 시도해보면 좋습니다.
>가게마다 내용물이 천차만별이라 만드는거 보고 있다가 찜찜한건 빼라고 하셔요 ㅋㅋ
>개인적으로 심림스퀘어의 뽀삐아는 크고 ^^;; 맛있습니다. 다카 지하 뽀삐아는 깔끔하고 맛있구요. 아... 울 딸래미가 그거 좋아하는데....
>
>아, 심림 스퀘어의 한식집에서 파는 물냉면. 저도 한번 아니... 세번 시도해봤습니다.
>첨에는 넘넘 매워서 화끈한 맛이었는데 담번에는 칠리좀 줄여달라고 했습니다.
>양이 적어서 곱배기를 시켜야 먹은거 같습니다. 국물맛이 달콤매콤짜릿합니다. 캬아~~
>가격대비 만족입니다. 아... 거기 된장찌게는 김치가 들어간 왕짜 된장찌게인데
>두사람이 같이 먹을만한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매우니깐 조심하세요.
>
>다카 옆에 위즈마 아트리아의 4층 푸드리퍼블릭 한식집의 비빔밥(돌솥비빔밥도) 가격대비 만족입니다. 왠지 야채섭취 부족이라고 느껴지실때 시도해보세요. 개인적으로 거기의 칼국수는 반미엔보다 못했습니다..... ㅠㅠ 한식집들은 각자 잘하는 메뉴가 따로 있나봐요.
>죄송합니다. 주인장님. 이해하시죠? 개인적인 의견인거.
>대신에 여기의 돼지불고기 냄새 죽음이었습니다. 꼭 한번 드셔보세요. 여기 현지인들도 좋아라 먹더군요.
>
>혹시 부기스 근처에서 비빔밥이 먹고 싶으면 정션 지하 푸드코트 한식집에서 비빔밥을 시켜보세요. 위즈마랑 같은 우리집이라는 가게인데 나오는 모양새가 조금 틀린데 암튼
>가격대비 배부르게 만족스럽게 아.... 먹고 싶다. ㅠㅠ
>
>탕린몰 지하 푸트코트에 가면 미니보트?? 암튼 맨 안쪽에서 두번째 집인데
>밑에 촛불 넣어서 데워주는데 작은 쇠솥에 어묵 등등이 들어 있고 볶음면이 따라나오는데 가격이 끝내주게 쌉니다. 아, 물론 맛도 있구요. ^^;;
>
>아, 보타닉가든 푸드코트에 가면 꼭 게살볶음밥 드셔보세요. 하나 시키면 2-3명이 드실 수 있습니다. 죽음입니다. 입에 짝짝 달라붙어요. 포장해서 가져가고 싶을 정도!
>아, 혹시 거기에 가서 다른 것도 드시고 싶으시면 경험상 입구에 있는 인도음식 가게에 있는 인도식 피자(사실 음식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같이 생긴게 있습니다. 그거 드셔요.
>안에 뭘 넣을지 (버섯, 고기 등등) 정해서 반 접어서 직사각형으로 나오는데
>어! 이거 피자 아냐? 라는 생각이 드는 싸고 맛있고 양 많은 녀석이었습니다.
>(이름 찾았습니다. 무르타박 입니다 )
>
>피쉬볼 누들은 대략 가게마다 맛은 조금씩 틀리지만 뭐 적당히 안전합니다.
>크게 예상을 벗어난 맛은 없었습니다.
>여기 피쉬볼은 대부분(항상 예외가 있습니다만) 우리 어묵과 비슷한 맛으로
>그럭저럭 먹을 만 합니다. 그래서 그날 기분에 따라서 드라이(볶음)냐 수프(국물있는)냐를 정하시면 됩니다.
>
>새콤함과 달콤함과 짠맛과 매콤함을 같이 느낄수 있는 톰얌(똠얌)종류도 한번 드셔보세요. 태국음식이지만 맛있습니다. 예를 들어 톰얌누들. 처음에는 기겁을 하다가 수저를 놓을 수 없게 하는 묘한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장에 좋을 거 같다는..... 캬~
>
>아... 지금 냉장고에서 찐계란 장조림을 가져와서 먹고 있습니다. 글쓰는 동안 배고파서 쓰러질 거 같았거든요.
>
>그리고 후라이드 퀘띠아우이던가 차퀘띠아우던가?? 암튼 싱가폴 분위기의 볶음면 같은건데요 가게마다 종류도 다양하고 경험상 한번 정도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겁니다. 뭐, 군침이 돌진 않군요. ^^;; 생긴건 쟁반짜장입니다.
>
>아, 그러구 보니 홍콩식 볶음밥 혹은 볶음면도 쓸만합니다.
>
>아, 로티 프라타는 대부분 드실만 할겁니다. 밀가루 전병같은건데 양파나 계란을 넣어주는 곳도 있습니다. 아주 담백하고 고소하고 기름이 적은 느낌입니다.
>
>톰얌꿍을 드실 수 있는 분이라면 락사도 드실 수 있을겁니다.
>둥둥 뜨는 기름을 무시하고 무조건 한 수저 드셔보세요.
>깜짝 놀라는 혀를 무시하고 다시 한번 더 드셔보세요. 그러면 미묘하게 수저가 자꾸만
>락사로 향해 가는 걸 깨닫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둥둥 뜨는 기름과 코코넛밀크 냄새가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럽다는...
>
>후라이드 오이스터나 캐롯케잌도 배가 출출할때 좋더군요. 근데 이것도 가게마다 약간씩 맛의 차이는 있습니다. 대략 부침개 느낌. 하지만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맛입니다.
>
>출출할때 로작도 좋습니다. 두부라는 느낌에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 두부비빔사라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 짭짤하고 매콤하고 고소한 맛입니다.
>
>호커말고 푸트코트에 가면 여기 저기 용타우후 라는 곳이 있습니다. 먹고 싶은 재료를 본인이 골라서 그릇에 담아간 후 먹고 싶은 면을 고른후 볶을 건지 국물에 넣어 먹을 건지 정하면 됩니다.  가게마다 가격이 조금씩 틀린데 하다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암튼 칼국수 같이 담백한 국물이 먹고 싶은날 추천입니다.
>
>후식으로 코코넛케잌도 좋습니다. 푸슬푸슬한 하얀 쌀떡안에 코코넛 앙꼬가 들어 있는 건데 의외로 이따금 생각나는 녀석입니다.
>
>
>이상으로 갑자기 문뜩 생각나는 오늘의 점심 메뉴였습니다.
>호커나 푸드코트에서 발견하는 것들입니다.
>레스토랑은 제외했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
>이제 올해 할 일중 하나가 정해졌습니다.
>싱가폴 푸드가이드에 나오는 가게들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
>다이어트도 해야되는데......................................................
>
>좋은 데 찾으면 올리겠습니다. 식사 맛있게들 하세요. 건강이 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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