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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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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싱가폴에 온 초짜 _바가지에 대한 일화
  • rain (kkwon426)
    1. 1,646
    2. 0
    3. 0
    4. 2006-09-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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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재미나게 쓰시네요....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싱가폴 생활에 잘 적응하시길~아자아자!!!!  ^^*

>바가지..
>
>우리 회사 동료들이 항상 내게 하는말이 쇼핑센터에 가격표 없이 파는데가서 외국인 행세 했다간..바가지 쓴다였다.
>
>그래서 가격표가 없는게 만국공통인 전자부품을 사러갈땐 심림타워에 싱가폴인과 항상 같이간다.
>
>바가지에 대해선 두가지 경우가 있었는데..
>
>쓰던 디지털 카메라를 한국에 두고 오고 여기와서 적절한 걸 구입할 생각였다..
>
>카메라는 많이 험하게 쓰기 때문에 그냥 단순한 사양만을 원하고 이곳 저곳 DIGITAL SHOP을 얼쩡거리다가..한 번은 소니 모델이
>
>눈에 확들어왔다..휴대도 편하겠고 해서
>
>"얼마유"
>"599달러"
>"Where are you come from"
>(뭐야 뜬금없이_내가 송승헌처럼이라도 보이나?)
>"한국"
>
>"근데 난 살 맘은 없고 그냥 윈도우 쇼핑이야,담에봐"
>"어이 어딜 가실라고..550달러"
>"아니 그냥 간대니까_냅둬"
>"어허 성질 급하긴 500달러 됐지"
>"(썩은 미소를 보내며)흐~~으 담에봐"
>
>일분도 안된시간에 100달러를 깎았다.
>물론 사진 않았지만..
>
>
>그리고 담에 감 심림스퀘어 일층의 카메라 매장..
>
>"어 여기 가격표가 없네"
>"어 가격표 니가 말하는걸 불러줘 우린 다외워 바로 바로 불러줄께"
>
>나
>
>"(썩은 미소를 머금으며)_아니 가격표가 없다니까"
>
>점원
>"(같은 썩은 미소로)흐~~으"
>
>어색한 침묵의 시간 30초가 지나고 발길은 각자 옮기면서도 눈은 서로 마주보며 미소를 보내는 둘..
>
>이게 하나였고..
>
>또 하나는 무슬림 푸드 사건이다.
>
>내가 싱가폴에 온 다음날 호커센터가 뭔지도 모르는 나에게 어떻게 주문해야 되는지도 모르는 나에게...사장님_말레이계_이 직접 마중
>
>나와서 하시는 말씀_낼 아침에 무슬림 푸드를 먹도록 해라-그게 죽인다.
>
>오호라..담날 아침 무슬림 식당에 가서 커피 한잔과 지금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인도의 난처럼 생긴걸 주문했다.
>
>8달러 50센트
>아 아침식사  이정도 하는구나 했는데..
>
>다음 날도 그 식당에서 가만히 유심히 관찰해보니 대부분 2달러 짜리 내고 가는게 아닌가..
>
>그냥 일반 호커에 커피래봐야 70센트라는걸 지금에야 알지만..
>
>일부러 담날 아침에 옆 테이블과 같은걸 주문해 먹은 나에게 7달러를 내고 가랜다. 그래도 그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겠거니하고
>
>이틀간의 호텔 생활을 청산할때라 잊어먹고 있다가 다만,
>
>그때 이후로 무슬림 음식은 비싸구나 하고 안먹다가 오늘 낮에 동료들이랑 호커에서 무슬림 음식을 주문했더니...
>
>양껏 접시에 올리고도 3달러 40센트란다.
>
>앞서 이야길 했더니 동료들 다 웃고..
>
>NTU근처의 그 식당, 문신한 넘들 내가 조만간 찾아가야겠다.
>
>
>셋셀동안 내 돈 안내놓으면 열까지 센다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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