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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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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porean (korep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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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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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올 애가 벌써 6번째 메이드. 2년간 5명의 메이드가 관두고 짤리고...
정말 알수없는 메이드...
5번째 애는 한 한국분이 아는분이 데리고 있던 메이드라고 괜찮다고 하여 데리고 왔는데 뒤통수맞은 기분... 남의 속을 누가 알겠습니까만은...
요새들어 약간의 싸이코틱함을 보이더니 집에 가겠다고 몰래 가방싸다 들켜서 혼나고- 메이드 도망가면 5000달러인가 벌금무는거 아시죠? -
쌀통에 쌀벌레가 가득한데 모른척하고 그걸 퍼다가 밥을 짓고-최소한 벌레를 걸러내든가 저한테 말을 하고 버리든가 해야하지 않나요?-
지저분한, 빵 담아놨던 비닐봉지, 오래된 신문잡지 버리라 했더니 그걸 자기 방 구석에 틈틈히 다 쌓아둬서 2년동안 한번도 안보이던 개미, 바퀴벌레가 이 애 오고나서 3달지나니 온통 집이 바퀴벌레 천지입니다.
여행용 가방안에 작은 배낭가방 넣어뒀는데 회사 아저씨 와서 여행용 가방 걷어갈거니까 안에있는 배낭가방들이랑 짐 꺼내라. 그 아저씨 오면 빈 여행용 끄는 가방만 줘라. 했더니 알겠다고 하고, 알고보니 열어보지도 않고 그걸 주고... 왜 안열어봤냐고 그랬더니 열어봤더니 아무것도 없었다고 거짓말하고. 없던게 그 안으로 저절로 들어갑니까?
한달에 120불 나오던 물, 전기세가 그 애 오고나서 190불이 나오고. 안되겠다 싶어서 애 보고 매일 밤마다 전기, 물 계량기 적어라 했더니 일주일치 떡~ 하니 옆집 계량기 적어오고...(어떤 계량기인지 다 일일이 보여주기까지 했는데도....)
먼지가 모이다 못해 덩어리를 지어 피아노 밑에 굴러다니는데 무조건 자기는 아침에 다 닦았다고 하고....
내가 외국가 있을때 애들 말 들어보니 일도 안한다 하고...
화장실 샤워부스에 내 머리카락 덩어리가 그대로 있는데 조금전에 화장실 청소 다 했다고 거짓말 하고...
하루는 아들녀석 50달러짜리 카드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종아리가 까지도록 매질을 했는데...옆에서 태연히 걸레질하던 메이드...알고보니 이 녀석이 훔쳤습니다. 그런줄도 모르고 한달동안 50달러 어치 용돈에서 깎고 있었는데...
메이드가 짐 치우고 나가고 방 체크하니 자기가 쓰던 서랍에 있더군요.
말을 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더니 어느날 그러더군요. 집에 보내달라. 집에 가고싶다.
계약시에 메이드가 먼저 집에 가겠다고 하면 메이드가 계약을 깬것이므로 비행기 표를 자기가 부담합니다. 만약 제가 돌려보내는거면 내 책임이기 때문에 내가 부담해야하구요.
집에 보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더니 젤 싼 비행기표 사게 도와달라네요.
아무리 거짓말 많이하고, 지저분해도 그래도 반년간 내가 데리고 있던 애인데 그래도 도와줘야지...싶어서 이삼일 알아봤는데 대뜸 눈을 부릅뜨고 대듭니다....거의 협박이었습니다.
"당신이 계약 깼으니까 내 비행기표 사내라" 라고 말이죠.
너무 놀라서 더이상은 못데리고 있겠다 싶어 에이전트에 그 날로 보냈습니다. 에이전트왈,.... 에이전트한테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나는 내가 하고싶은거 다 할거다" " 내 월급 내놔" " 나 지금 나갈거야" " 니가 싫어 (I hate you)"라고...에이전트한테 말이죠.
별별 메이드 다있다고 에이전트가 십년동안 메이드 봐왔는데 이렇게 막나가는 애는 첨봤대요.
정말 심각한 메이드일 경우는....도벽이 있다거나 협박을 해서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메이드 , 혹은 도망갈 위험이 있는 메이드 (제 메이드 온지 한달만에 6시간동안 집에 안들어온적이 있었거든요) 등등은 MOM에 black list 올릴 수 있답니다.
게다가 요새는 워낙 메이드들이 많이 들어오고 휴대폰을 쓰고 서로서로 전화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정부가 심하게 보호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나쁜 메이드에게 당하는 임플로이어가 생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분들... 조심하세요.
남자분들은...집에 아무도 없을때 문 열어두시면 좋고...부인이랑 애들 나간사이 문을 닫아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메이드가 소리지르더니 자기를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경찰부르겠다고 돈뜯어내려 한 경우가 있었대요.
여자분들...같이 일하면서 아무리~답답해도 절~~대 손대지 마시구요, 싸잡아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거짓말을 워낙 잘 하니...
절대 잘 해주지 마시구요,
물건 깨먹은것도 월급에서 까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게 불법이랍니다. 물론 내가 애 일 실수할때마다 써먹은 협박이긴 한데...만약 진짜 그랬다가 메이드가 엠버시 전화해서 일만들면 1달러 양말 잃어버린것 돈 안줬다가 큰 문제 생기니 조심하시고...
얘들 스스로 버릇이 나빠진다기 보다는 오프데이때 럭키플라자같은데(필리피노 엄청 많습니다)나 휴대폰으로 sms하면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이얘기 저예기 하면서 저렇게 되는 모양입니다.
제 메이드들을 봤을때....한동안 괜찮다가도 어느날 눈을 부릅뜨고 "내 이모도 여기서 일하는데 이렇쿵 저렇쿵.... "하면서 나한테 불만을 토로하지 않나...
일하는 동안에는 절대 모바일폰 사용못하게 하시고...
저번에 옷에 살짝 구멍을 내서 보니 아이언한다고 자기 방에 들어가 앉아 아이언하면서 한쪽손으로 모바일폰 잡고 수다를 떨고 있더군요.
아~~~너무 힘듭니다.
메이드 없이 지낸지 일주일정도 되었는데...
애들이 자기 방 청소며 화장실청소, 스쿨슈 씻기 등등은 알아서 다 하는데
워낙 더운나라라 그런지....빨랫거리가 매일매일 산떠미같고, 왠 먼지가 이렇게 많은지-우리나라도 그런가요? 기억이 안나요. - 닦아도 닦아도 뿌옇습니다. 그리고 메이드가 남기고 간 구석구석의 오래된 쓰레기들과 바퀴벌레와의 전쟁...
어디 속 풀곳도 없어서...그냥 이렇게 넋두리 해봅니다....
더운데 건강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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