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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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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잘다녀가셨군요.
  •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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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12-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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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바쁨 속에서 보낼 수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보스톤 마라톤, 한번 생각해봅시다.
요즘, 마라토너들이 갖는 기쁨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고 있네요.
사실, 맥리치에서 겨울바다님과 달리면서도,
그냥 맘 편한 사람이 같이 뛰고 있다는 것에는 매력이 있었지만,
단조로움 속에서 한발한발 내딪는 것이 참 힘이 들었던 것 같은데...

물론 다 뛰고 나면,
화끈 거리는 열기속에서,
쿵쾅거리는 심장 박동 속에서,
용솟음쳐 나오는 생명력의 결집,
뭔가 내 몸속의 더러운 모든 것들이 다 날아가버리고,
새로운 무엇인가가 채워짐을 느끼면서,
뭔가 노곤함 속에서의 뿌듯함도 느껴질 것 같기는 한데...

아참, 그저께 우연하게 사모님과 애기를 만났었네요.

이제 싱가폴에 겨울바다님께서 자주 오실 것 같지 않아서, 속상한 생각이 드네요.
12월이면 싱가폴에서 한번 뵐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아뭏든 건강 조심하시구요,
업무에서도 편안히 순조롭게 모든 일들 풀려나가시길 기원합니다.  
2005년에도 님의 하시는 모든 일들, 기쁨으로 가득하시길 빌면서...

이만,

싱가폴에서 화니 드림..

>우리 나이가 참 바쁘게 사는 나이인것 같아요.
>왜 그렇게 한일도 없이 시간은 빨리가는지 벌써 2004년도 12월 한달만 남았네요.
>항상 좋은 우정 간직할수 있도록 노력하자구요.
>열심히 운동하셔서 우리 50대 중반되면 같이 보스톤 마라톤 뛰러 갑시다.
>연락주셔서 감사하구요.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할께요.
>저는 요즘 내년 사업 계획서 작성하느라 머리가 어질 어질하네요.
>다음에 서울오시면 꼭 김치 찌개 사드릴께요.
>맥리치 공원을 같이 달리던 화니씨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
>                                                                    서울 코리아에서 겨울 바다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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