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3
- 설악산 너는 나의 영원한 안식처.내 마음의 고향.
페이지 정보
- 겨울 바다 (ghlhj)
-
- 1,526
- 0
- 0
- 2004-06-21
본문
저도 잘있습니다.요즘 코리아는 만두소 때문에 난리지요.
나도 식품 회사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요즘 골치가 아주 아주 그리고 매우 아픕니다.
건강하시길...
..................................
금요일 우린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11명과 함께 설악산으로 향했다.
피곤하고 지친 육체와 영혼에 새로운 기와 혼을 불어 넣어 40대 중년에 새로운 힘을 얻기
위함이었다.(크~ 해몽 좋고)
금요일 업무를 대충 마치고 배낭을 꾸려 동서울 터미날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8시 40분 막차로 출발하여 속초행 우등 버스로 용대리를 향해 출~발.
차안에서 소주 한잔과 고등학교 시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방 홍천을 지나
인제를 지나 용대리에 도착
(사실 용대리에 서지 않는데 우리 일행이 내려주세요 사정해서 내렸음)
간단하게 짐 정리및 준비 운동을 하고 출발하니 지금 시간 밤 11시 30분
1차 목표 백담 산장까지 8km를 걸어가는데 영혼을 부르는 밤 새소리외 반딧불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서울 근처엔 공해로 인하여 반닷불이 사라진지 오래...
(시골에선 귀신불이라고도 했는데...)
그렇게 8km를 걸어서 새벽 1시 30분에 백담 산장 도착
간단하게 김밥으로 요기하고 내가 노래 두곡 휫바람 두곡으로 설악산 산 실령께
예를 갖추고 출발
2차 목표 오세암으로 출발.
조금 걸어가다 보니. 어라 하늘이 까만게 비가 조금씩 오네(태풍 영향)
친구들과 협의. 어떻게 온 산행인데 못 먹어도 고(go)
오세암을 향해 올라가다 보니 날이 조금씩 밝는데 우와 그 경치 놀라워라
만경대에 오르니 내설악이 한눈에 잡히네.용아 장성이며 수렴동 계곡...크~
죽인다.
내가 사람이냐 산신령이냐
오세암에 들러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싱가 교민 포함)
3차 목표인 마등령으로 오르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뼈속에서 골즙이 나와 피부를
통해 땀으로 나온다.거의 탈진 상태에서 봉우리가 보인다.
아침 7시 마등령에 도착 아침으로 누룽지와 농심 신라면(대한 민국 대표 라면)으로
허기를 때우고
4차 목표인 마지막 루트 공룡 능선을 타려고 하는데 한 친구가 식중독 증세로 토하고 난리가 났다.목표를 수정하여 하산하기로 결정.
우린 비선대로 내려 오기로 하고 천천히 경치를 즐기며 비선대로 하산했다.
비선대로 내려 오면서 바라보는 천불동 계곡의 수려한 바위들이란...
하산하여 잠시 쉬고 막걸리 한잔하며 장장 14시간 30분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속초 물치항으로 출발
회에 소주에 해삼 멍게 개불인게 게불인가에 실컷 먹고 마시고 비오는 속초항으로 출발
빗속에 바닷물에 풍덩
이 친구 저친구 물속에 다 집어 넣고 깔깔대며 웃다가 속초 고속 버스 터미날에서
서울행 밤 7시 우등 버스에 몸을 실으니 세상 살아가는 스트레스는 모두 날라가고
새로운 힘이 왕창 왕창 솟아나니
아!
이것이 인생사는 참맛이 아니겠는가?
다시 오리라. 나의 영원한 안식처.내 마음의 고향
설악 마운틴.
.............................................................
나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교민 모든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