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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정치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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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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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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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렇게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나자신도 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대한민국의 한 시민으로서,
선거를 통한 나의 의사 표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실제로 내가 내 주민등록 소재지의 국회의원이 누가 되었는지는 관심조차 없었지만,
내가 지지하는 그 누군가가 당선되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은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실 싱가포르는 사회주의 국가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경하고, 꿈속에서 그리는 그런 자유스런 분위기는 결코 아니다.
선거라는 것도 큰 의미가 없고, 첫째로 국민들이 정치와는 전혀 관심이 없다. 아마도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거의 싱가폴에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
스스로들 정치에 관해서 얘기하면서도 끝은 흐지부지 얼버무리곤 만다.
답답하게 보이고 각자들도 답답해 하는 것 같다.
아마도 상상밖의 일이라고 의아해하는 친구들도 많겠지만,
사실은 확실히, 분명한 사실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정치가 정말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이곳 싱가폴에서 바라보는 시각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래도 각자 자신들의 위치에서 각자 하고 싶은 얘기 다하고,
촛불도 켜 놓고,
등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민주주의에 입각한 대부분의 행동은 다하면서,
보수와 진보의 부딪힘이 매우 격렬하고,
그러면서도 충돌에 의한 부상자가 그리 많지 않은,
그 이유가 국민들의 냉정함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러면서도, 남들이 피로 경험한 민주주의로의 길을
편안히 웃으면서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동서로 남북으로 갈린 분단된 의사 표현이 아픔을 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잘 수용하면서
제 갈길을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비록 일부 과격한 부분들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선택한 그들이 저지르는 행동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새롭게 지지하는 손을 들어줄 수 있는 여유도 있는 것이기에...
이젠 진보 성향이 점점더 짙어져 가는 우리 나라 정치를 보면서,
그들이 주장하는 통일의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고,
한편으론 너무 급격한 통일은
자칫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도 해보지만,
어떤 형태이든지 간에 희망적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나의 판단 착오에 기인한 현실 일까?
희망으로 가득찬 나라,
용광로처럼 굳센 열정으로
국민 모두가 잘 어우러져서 각자의 의견들을 제시하고,
그 소용돌이 속에서도 한발자국마다 전혀 괴롭지 않은 발길들을 갈 수 있는 현명함,
조화로운 우리 정치 문화가
우리의 미래를 한결 밝게 해주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우리의 조국, 환한 미래,
그것이 우리가 진정 바라보는 미래의 모습이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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