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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쟈스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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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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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는 듣기만하여도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서글픔의눈물이 주체할수없이 용솟음친다.어느 예언가가 말했던가..진정한어른이 되는때는 아갈 부모가 없을때라고..
난 아직 엄마가 있으니 어른이 아님으로 아이처럼 눈물을 흘리는건지도 모를일이다.
엄마가 나줄려고 김치담았단 말에 내가 울고, 아직 김치 남아있다는말엔 엄마가 울고..
아무리 물보다 피가 진하다지만 이렇게까지 일심동체일 줄이야.이렇게 비오는 설날 더욱 엄마가 그리워..
내가 고2때던가.내가 다니던 영동여고는 하교시간이 밤11시라 충치를 치료할 시간이 없었다.그래서 한꺼번에 여섯개의 이를 치료받으러 다닐때 엄마는 하루도 걸르지않고 잠실에서 종로까지 내손을잡고 치료에 동행해주었다.그때 엄마에게 난 이렇게 말을 했었다."엄마는 지금 금 으로 내이를 치료해 주지만 난 커서 엄마 이를 다이아로 몽땅 바꿔줄께" 이렇게 말을 했던 내가 다이아는 커녕 곁에 있어주지도 못하는 딸이 되어 버렸다.
내가 싱가폴에 온지도 두달이 다 되가지만,공항에 너무 울까봐 나오지 못한 엄마의 인사가 아직도 내 몸 전신에서 감돌고 있다.이땅에 모든 엄마들이여 건강하시길..
나도 또한 단지 엄마라는 이름으로 딸랑 하나인 아이손을 잡고 격어보지도 않은 외국생활을 결심한게 아니던가! 아직 어른의 근처도 가지못한것 같은 내가 잘 해낼수 있을런지...
아침 5시30분에 아이 학교 보내라는 엄마의 모닝콜전화가 싱가폴에 있는 나에게 얼마나 커다란 힘인지 울엄만 다 알지못할 것이다..내가 엄마가 주는 사랑을 다 알지 못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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