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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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사는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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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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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와 도전-

결론부터 말하자면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기러기들은 참 좋은 기회를 잡고 있다.
도전의 텃밭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기회의 효과적인 활용이다. 나름대로 꿈이 있었을 것이다. 아직 못다 이룬 미완의 꿈들을 현실로 끌어들이는 작업이 곧 도전이다.
도전에 앞서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싱가포르에 체류하는 시간에 이룰 수 있는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는 일이 첫 번째다. 100% 완성은 없다. 시작하였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제 무엇을 하겠는가?’라고 물러서면 인생의 패배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절반의 성공인 것이다. 흔히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르다고 하지 않는가.  
예컨대 기러기 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택이 영어공부였다. 시기적절한 선택 가운데 하나다. 성취도 면에서도 가장 높으리라 여겨진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싱가포르를 선택한 조기유학 케이스라면 더욱 그렇다. 아이들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그 기회가 곧 선택이기 때문이다. 중국어 공부도 좋다. 영어는 세계 공용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중국어라고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인접한 국가다. 교류와 교역이 많을 수밖에 없는 입지적 조건에 놓여 있다는 사실도 간과 할 수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싱가포르 어학연수는 영어와 중국어가 표적이다.

나는 자주 한국에 시집 온 외국 신부들을 보며 부러워한다. 1년이면 대화할 수 있는 그들의  뛰어난 언어 감각에 놀란다. 외국인들에 있어 한국어는 무척 어렵다는 것이 정평인데도 소통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구사하지 않는가.
그걸 보면 나는 참 바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나이의 한계로 치부하는 것은 구차스런 핑계다. 그렇게 인정한다. 결코 배움에는 아무것도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말이다.
그래서 말인데 여러분들은 영어든 중국어든 하나는 꼭 배워보기를 권한다.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트고 친분을 쌓는 것이 지름길이다. 자녀들이 언어 습득을 빨리 할 수 있는 것도 학교생활을 통한 현지인들과의 대화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우리 언어를 속히 배우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이와 같은 이론은 익히 안다. 문제는 실천이다. 실천이라는 선택과 출발의 첫발을 내딛어야 한다.  
언어뿐이 아니다. 어린 시절 가졌지만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면 성취의 기회로 활용함직하다. 그 무엇이든 여유를 기회로 선택하면 방법은 나선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다. 소양의 창고를 채우는 방법이다. 나아가 글쓰기도 권하고 싶다. 젊은이들은 이미 작가들이다. 탄탄한 기초와 풍부한 감성이 내재되어 있지 않는가. 꼭 글쟁이가 되겠다는 것만도 아니다. 인생을 익히는 첩경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운동이다. 더운 나라에서 곧 잘 지치고 힘들 수 있는 것이 건강이다. 부모자녀가 함께 건강해야 한다. 그 중심에 부모가 있다는 사실이다. 수영을 하고 탁구와 테니스를 치는 것도 좋지만 지금 한인회가 주관하는 ‘몸살림 운동’에 꼭 참여하기를 권한다. 운동을 뛰어넘어 치료까지 배울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우리 아이들은 싱가포르 유학 3년을 통해 영어와 중국어를 배우고 귀국한 지금 아주 만족하고 있다. 무엇보다 ‘몸살림 운동’을 통해 손자의 고질적인 차멀미와 두통에서 해방될 수 있어 너무 좋다.    

지금부터, 가슴 저미는 상처와 절망을 기회로 승화시킨 일흔의 도전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비록 나는 가장 배우기 좋은 언어 습득의 여건은 살리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 꿈꾸었던 문인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형식이긴 하지만 등단의 관문을 통과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아내의 고통사고가 안겨준 아픔을 ‘한국촌’이라는 싱가포르 유일의 생활정보지를 통해 달랠 다. ‘기러기 할아비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 글쓰기가 문인의 길을 터준 기회로 승화했던 것이다.    
2008년 10월 28일은 악몽의 날이었다. 아내는 횡단보도에서 과속 승용차에 박쳤고 대퇴부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1년이 넘은 지금 현재까지 보상금은커녕 싱가포르 병원에서 받은 수술비와 10일간의 입원 치료비 S$12,000도 받지 못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특이한 법 때문이다.>  
아내의 사고는 곧 절망으로 다가왔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저녁마다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그렇다고 당장 귀국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콘도와의 소음 전쟁이 끝나지 않아서다. 정말 괴롭고 속 터지는 나날이었다.
그 때부터 예전에 가끔씩 들리던 ‘한국촌’의 생활기에 주목하게 되었다. 나의 기막힌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졌다.

사업을 하느라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펜을 잡은 것이다. 신문 기사를 쓰던 예리하고 빠른 글 솜씨도 무뎌졌고 사춘기 시절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던 감성도 일그러졌지만 무작정 쓰고 싶었다.
한참을 고심했다. 글의 형식도 문제고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될 것인지도 난제였다. 그 때 그 때 일회성으로 써야 할지 연재로 올려야 할지 곰곰이 따져봐야 했었다. 사실 연재로 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몇 번 올리다가 그치면 자존심이 망가질 것이고 일회성으로 쓰면 자신에 대한 책임감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결론은 ‘부딪치고 보자’였다. “내 얼굴인들 아는 사람 없고 막상 안들 어떠랴. 내 자신에게 이기느냐 지느냐의 싸움일 뿐이다.”라고...  
시작 편을 올렸다. 너무 많은 칭찬 댓글에 놀랐다. 미안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감격의 눈물도 흘려야 했다. 일단 동정심으로 받아드렸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야기는 이어졌다. 읽어 주는 분들이 많았다. 과분한 댓글에 신명이 났었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붙었다. 의욕도 생겼다. 다음 글을 애타게 기다린다는 댓글에서부터 글의 번호가 100번 1000번이 되기를 바란다는 격려가 이어졌다.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함께 울어 주었고 쾌유를 빌어주었다. 소중한 정보에 감사한다는 분들도 있었다. 하나같이 너무도 소중한 댓글들이었고 눈감을 때까지 잊지 못할 인연이었다. 책을 내면 꼭 사보겠다는 분도 있어 가슴 설레기도 했다. 과찬인줄 알면서도 기량을 알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급한 성미 탓에 선택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발동이 걸린 것은 지난 7월이다. 어느 출판사에 전화를 냈다. ‘기러기 할아비의 이야기’를 쓰게 된 동기와 향후 희망을 말했다. 일단 원고를 보내달라고 했다. 30회 분을 원문 그대로 보냈다. 이틀 만에 돌아온 대답은 섬세하고 재미있는 글 솜씨라고 칭찬하면서 지역성의 한계를 퇴짜 빌미로 삼았다. 출판사가 영리의 목적으로 출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꼭 출판을 하고 싶으면 자비로 하라는 것이었다. 출판의 목적이 아니라 출판사의 평가를 탐색하려 했기에 아무렇지도 않았다. 이미 예상했던 것이기도 해서다. 진짜 출판이 목적이었다면 원문 그대로 보내지 않았다. 글의 취사선택을 해야 하고 채택된 글에 대해서는 여러 번 다듬고 교정도 거듭해야 하는 것임에도 기본마저 생략한 것이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 8월, 더디어 등단을 결심했다. 11월이면 싱가포르를 아주 떠나야할 것 같아서였다. 싱가포르 생활 2년 동안 교통사고의 불명예만 안고 귀국할 수는 없다는 강박감에 시달렸다. 난들 못할 이유가 없다는 오기도 생겼다. 한 달 반 동안 신인상에 도전할 채비를 했다. 시(詩)는 스무여 편, 수필(隨筆)은 열 편 정도 썼다. 물론 습작이다. 간추리고 다듬었다. 그럴수록 헷갈렸다. 어느 글이 작품 반열에 들지 알쏭달쏭했다. 비록 습작이지만 다작의 병폐였다. 며칠을 고심하다 문예지에서 요구하는 시 다섯 편과 수필 두 편을 최종 선택했다. 그리고 이메일로 원고를 보냈다. 난생 처음 등단의 문을 두드리게 된 신인상 응모였다.  
막상 보내기는 했지만 창피만 당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애라 모르겠다. 밑져봐야 본전이다. 떨어지는 것도 커가는 성장통이다. 여러 경험을 통해서 폭넓은 정보와 가치 인식을 할 수 있다며 미리 낙방 준비를 했다.    
그렇지만 원고 마감시일이 다가올수록 가슴이 벌렁거렸다. 마감일이 한참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틀렸다고 포기하면서도 확인하고 싶어졌다. 메일을 보내기도 거북하고 전화하기도 어색했다. 수없이 망설였다. 그렇게 하다가 11월 3일 귀국길에 올랐다.

노부부가 싱가포르에서 얻은 것은 교통사고로 절룩거리는 아내의 후유증밖에 없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아직도 뒤처리는 진행형이고 결과도 불투명하다보니 여전히 고통스럽다.
그래서 등단의 희망을 붙들고 있었던 것이다. 엄청난 사고에 대한 반대급부라도 챙겨야 분노와 증오가 조금이라도 상쇄될 것 같아서다. 조급증이 났다.
귀국하자마자 결심했다.
어차피 틀린 것이라면 마음이라도 빨리 정리하고 싶었다. 전화기를 들었다. 신호음이 울릴 때마다 심장의 박동이 커지고 머져버릴 것 같았다.
답변은 ‘심사중’이라고 했다. 문예지 자체의 1차 심사를 거쳐 교수와 작가로 구성된 본심이 끝나야 입상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답답하고 불안했다. 얼떨결에 통화는 하였지만 정작 알고 싶은 정보는 놓쳤다. 내 원고가 어느 선에서 머물고 있는지 말이다. 입학시험이나 입사시험 때보다도 더 흥분되고 떨렸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웠다.
애간장이 탔다. 나이 탓이려니 마음을 추스르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낙방하였다는 대답은 없어서다.

그러다가 한 통의 이메일을 받은 것은 두 주 전이다. 시와 수필 모두 당선되었다는 낭보다. 그 순간 숨은 정지되고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만세를 불렸다. ‘여보 해냈어. 나도 어엿한 작가가 되었어.’라며 팔짝팔짝 뛰었다. 그 순간만은 천하를 얻은 기분이었다. 제일 기뻐한 사람은 아내보다 손자였다.
불이 나게 아빠 엄마에게 알렸다. ‘아빠, 할아버지가 작가가 됐데요.’
며느리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전 편(시작 편)에서 신형 고급 카메라를 며느리로부터 선물 받았다는 게 바로 등단 축하 선물이었다. 그 때까지도 이 소식을 독자들에게 알려야 하나 덮어야 하나 고민했던 터였다. 너무 내 자랑이 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사실 2편에 올릴 글은 그제께 써놓고 사진도 찾아두었다. 내일 올리기 전에 교정만 한 번 보면 된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이 글로 바꾸기로 한 것은 등단의 기쁨을 나의 팬들에게 먼저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는 싱가포르의 여가를 어떻게 활용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의 계기를 제공하고 싶어져서다. 내일이면 2009년 마지막 달 12월을 맞기 때문이다. 방학 귀국을 한 기러기들은 그들대로,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분들은 역시 그런대로 자기에게 주어진 입지를 가다듬어 볼 필요가 있다 는 이야기다.

나의 경우에 있어 글쓰기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문인의 꿈은 중학생 시절 부터였고 시작은 언론계에 입문하면서다. 다만 등단에는 별 관심이 없었을 뿐이었다. 글쓰기에 있어 굳이 형식에 갇히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마음이 바뀐 것은 아직도 우리나라는 실제보다 형식을 더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어쨌건 꿈은 싱가포르의 여가에서 이루어졌고 그 꿈을 이룬 텃밭은 다름 아닌 ‘기러기 할아비의 이야기’다. 그 밑거름은 바로 끊임없는 격려로 성원해 준 싱가포르 팬들이다. 그래서 불현듯 알리고 싶었다.    
지금부터는 부끄럽지 않는 작가가 되는 길이다. ‘등단패’ 하나 달랑 받고 말 것이라면 아예 도전하지도 않았다. 유명 작가는 못되더라도 유명무실한 못난 작가는 되기 싫다. 2등을 하고는 배 아픈 젊은 시절의 승부근성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싱가포르 팬들의 곁으로 가야하는 이유다.

                                                                  <3회에서 계속>


드리는 말씀 :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힘은 여러분들의 성원에서 나옵니다.
댓글을 볼 때면 보람과 의욕이 솟아오릅니다. 지난 ‘서생이 드리는 영상편지’에 댓글로 성원하여 주신, 가자 미래로 님, 웃자 님, 캔디 님, 이씨 님, april 님, chris 님, 봉노엘 님, 피닉스 님, 투썬즈 님, 보라빛 님, 민아 님,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에도 또 달아주신 여러분들과 ROSALIA 님, 솜사탕 컵켘 님, 드디어 님, 초보싱가폴리언 님, 사랑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댓글 하나하나마다 의욕과 자신감으로 충전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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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녀님의 댓글

해녀 (diver2565)

안녕하세요~제가 첫번째로 읽는것 같네요~ 그런 기쁘고 흥분된 일이 있었다니 정말 축하드리고, 대단하세요~저도 한국에 와서 제일 많이 한게 책 읽는겁니다. 3년동안 싱가폴에서 영어에 중국어에 치여서인지 한국책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소설, 수필 가리지 않도 다독을 하고 있습니다. 애들 학교 교지에 글도 실어주고 학부형 대표로 소감도 발표하고.. 요즘 책을 많이 읽었더니 글이 술술 써지더라구요~ 저도 서생님처럼 한번 도전을 해볼까요?

ROSALIA님의 댓글

ROSALIA (mjjung68)

먼저.... 진심으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매일 눈을 뜰때 오늘은 또 어떻게 열심히 잘 살아야 하나... 고민 했는데, 서생님 글을 보며 용기를 내어 봅니다. 지금은 비록 아이들 때문이라고 핑게대면서 응달에 살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언젠가 제게 양달이 주어지면 싹틔울 수 있는 훌륭하고, 야무진 씨앗을 만들어 두겠습니다.

사랑님의 댓글

사랑 (piangca0213)

축하 합니다. 전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남의 글을 대신 잘 읽어주지요. ㅎㅎ 대단한 일을 하셨어요. 항상 젊게 사시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투썬즈님의 댓글

투썬즈 (jungsoowoo)

축하 축하 축하드려요. 짝짝짝. 역시 어쩐지 어려서부터 작가의 꿈을 갖고 계셨군요.제 나이 이제 42. 뭘 시작하기에 늦은나이라고 스스로 노인네 취급(? 죄송)을 하며 살아왔는데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항상 배울점과 느낄점 소중한 인생경험들을 들려주셔서 감사드려요. 다시한번 축하드리고요.

웃자님의 댓글

웃자 (emsabina825)

와~~  축하드려요!! 글쓰시는에 남다르다고생각했는데,,, 이젠 정말 서생 작가님이시네요!  한국돌아가셔서도 요기 잊지 않고 이렇게 계속 글 올려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명진맘님의 댓글

명진맘 (gioja123)

축하드립니다. 싱가폴 이주가 결정 되고 난뒤에 거의 매일 들르다시피 한 곳이 이곳 한국촌인데, 서생님의 글을 읽고 처음에는 기러기 할아비 라는 사람이 누굴까... 무슨 공원에서 홀로 외로이 기러기에게 먹이를 주는 할아버지? 이렇게 생각 하였답니다. 근데 글을 하나 하나 읽어 내려 가면서 드는 느낌은 그냥 보통 할아버지 같지는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일흔의 연세를 가지신분의 문체며 맞춤법이 요즘의 그것에 다름이 거의 없고 내용또한 너무 재미 있고 감동을 주는 글이었기 때문이죠.. 저 혼자 또 서생님은 전직 무슨 일을 하시던 분 일까 또 궁금해 했는데 제 궁금증을 풀어 주셨군요 ^^ 감사합니다. 또 다시 축하드립니다. 서생님의 첫 출판 책을 기대하며..

레인님의 댓글

레인 (imlioba)

제 시간을 헛되이 보냈던 것이 너무나 부끄럽고.. 안타깝습니다.. 더 일찍 이 글을 읽고 깨달았더라면 좋았을텐데요.. 그래도 다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문예 등단 축하드리구요.. 정말 훌륭하십니다..^^

luna님의 댓글

luna (bead73)

11월 입싱하기전 매일같이 들러 정보를 구하다 기러기 할아버지를 알게 됐습니다. 제가 들어오기전에 떠나신다는 글을 보고 안타까웠는데 다시 글을 읽게 되니 너무 반갑네요^^  선생님의 글을 읽고 저도 다시 심기일전 해봅니다. 아자아자!!!

굴굴님의 댓글

굴굴 (ship12)

할머니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적지 않은 연세에 도전하시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항상즐거운님의 댓글

항상즐거운 (iandp)

기자생활도 하셨군요 역시^^ 서생님의 글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가감없이 솔직하시고 꾸밈없이 현장감있게 전달하는 듯한 글 참 재밋게 읽었습니다, 기쁜일 축하드립니다^^

민아님의 댓글

민아 (taelin3001)

짝짝짝~~~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드뎌.. 소망을 이루셨습니다. 이곳에 남아 머물고 있는 저도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작은꿈이라도 갖고 열심히 키워 나가야 하겠습니다. 추운 겨울에 건강조심하시길..........

보라빛님의 댓글

보라빛 ()

진심으로 축하 축하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계속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오늘하늘님의 댓글

오늘하늘 ()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할머님의 건강도 빨리 쾌유되시길 빕니다. 이 곳에 많은 든든한 후원자이자 수혜자분들이 서생님을 응원할 겁니다. 추운 겨울철 건강 조심하세요.

chris님의 댓글

chris (mckhang)

존경스럽습니다^^ 무료한 이곳 생활에 지쳐가고 있는 요즘 선생님의 말씀이 힘이 됩니다.. 저도 그동안 밀어두었던 공부를 해봐야 겠습니다. 앞으로도 자칫 무료, 건도해 질수 있는 이 싱가폴 생활에 활력을 넣어주세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Ann님의 댓글

Ann (midmad)

젊은 사람들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사시는 선생님에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워집니다. 무료하고 축축 늘어진 저의 생활에 이렇게 에너지를 불어넣어주시네요. 저도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에너지를 전해주는 사람이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등단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호호아줌마님의 댓글

호호아줌마 (bonnoel)

짝짝짝.짝짝~ 축하드립니다. 너무 멋지세요.. 젊은 저보다 노력하시는 모습에 제가 참 부끄럽네요. 등단하심을 축하드리고. 더 좋은 소식 기대할께요. 할머님도 점점 더 좋아지시고 건강해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도 싱생활이 헛되지 않도록 서생님 말씀처럼 실천하는 노력을 해봐야겠어요.. 겨울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용.^^

캔디님의 댓글

캔디 (mieco)

와~우~!!!정말 기쁘고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진심으로 축하 드려요~*^^*모든이의 가슴을 늘~벅차게 하시는 글!!!항상 감사드려요^^겨울 바람이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머플러와 장갑 꼭!챙기세요~~^^

케빈님의 댓글

케빈 (yeskimc)

인사가 늦었습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축하드리고, 감사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등단 축하드립니다. 더 좋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피닉스님의 댓글

피닉스 (wisethink)

선생님~~~먼저 이 즐거운 소식을 들었기에 제 댓글이 너무 늦었지요?  죄송합니다^^....그래도 너무 기쁘고 감사하고, 제가 다 자랑스럽습니다.  ㅎㅎ 선생님 글을 보면서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아보려는데....의지가 너무 약한 제가 참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그나마 조금 할 줄 알던 영어도 여기와서 입을 닫고 사니, 완전 퇴행하는 치매환자가 된 기분이랍니다. ㅠㅠ...  어떻게 하는 것이 발전하는 길인지 차분히 생각해 보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 보려 합니다.  아니 실천해야겠지요.  부디 저에게 변함없이 인생의 좌표를 보여주시길.  그리고 무엇보다도 늘 건강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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