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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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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안타까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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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생 (h12k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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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5
    4.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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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인회에서 회원들에게 보내오는 소식 메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물론 뉴스를 통해 한국인 3명이 싱가포르에서 마약 관련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었다는 소식은 듣고 있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사건 배경과 동기 그리고 향후 결과에 대한 예칙은 처음이다.
너무 가슴 아프다. 싱가포르 마약 관련법에 따라 사형을 면할 길이 희박하다니 말이다.
오늘 올린 저의 시리즈 글의 제목처럼 우리에게 “설마는 없다”는 사실을 깊이 되새겨야 할 것 같다.  

-아래 글은 한인회가 보내온 이메일의 전문이다.-

제목 : 한국학교 특별강좌

한국어 및 중국어강의가 있습니다(첨부참조)
현지인이나 주위에 필요하신 분들에게 알려서 중국어를 배우고 또 우리말을 배우게 하는 것도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인회장 봉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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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약관련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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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소식 참조바랍니다.

Quote(일간지인용)

8월30일 싱가포르 <http://focus.chosun.com/nation/nationView.jsp?id=103> 에서 마약 밀반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3명은 어디 있을까. 이들은 마약수사청(CNB)에서 조사받은 뒤 창이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싱가포르 법 관례상 현재로선 이들이 사형을 면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한국인 3명은 창이공항에서 체포될 때 헤로인 2.15㎏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부산에 연고가 있는 자영업자들로, 부동산업자 K(41)씨, 결혼알선업자H(42)씨, 간판제작업자 G(40)씨다.

태국 <http://focus.chosun.com/nation/nationView.jsp?id=173>  등 동남아에서 체류하고 있는 L씨는 K씨에게 "동남아와 호주 <http://focus.chosun.com/nation/nationView.jsp?id=127> 로 휴가를 오라. 심부름만 해주면 경비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권유했다. 솔깃해진 K씨가 H씨에게 동행을 제안했다. H씨는 다시 G씨를 끌어들였다.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0909/18/2009091800924_0.jpg

▲ 싱가포르 공항 근처에 있는 창이교도소. 이곳에 수감된 한국인 3명은 건강은 양호하지만 심한 정신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변호사 선임을 희망하지만 비용문제가 걸림돌이다. / 로이터

한국 <http://focus.chosun.com/nation/nationView.jsp?id=21> 을 떠나기 전 L씨가 K씨 등 방문자 3명에게 "신발 사이즈를 알려달라"고 하자 이들 3명은 아무 생각 없이 자기 발 사이즈를 알려줬다. 이들은 "신발 선물을 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8월28일 밤 9시쯤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들은 다음날 시내관광을 한 뒤 네팔인 5명에게서 신발을 건네받았다. L씨는 "신발에 마이크로칩을 넣었는데 회사 기밀이니 호주에 갖다 주기만 하면 된다"고 K씨에게 말했다.
K씨 등 3명은 30일 호주로 가기 위해 오전 7시쯤 공항에 나타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K씨 등 3명이 신고 있던 신발 밑창에는 헤로인 700g씩이 발견됐다. 네팔인 5명도 시내에서 체포됐다.

L씨는 싱가포르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다. 한국인들이 체포된 뒤 외교통상부 <http://focus.chosun.com/org/orgView.jsp?id=346> 는 싱가포르 주재 대사관을 통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현지 총영사와 윤상돈 영사는 사건 초 마약수사청을 찾아가 K씨 등 3명과 10여분 접촉했다.

11일에는 2차 면담을 했다. 윤 영사는"한국인 3명은 조사를 받고 미결수들이 수용된 교도소 내 유치장으로 이첩됐다"며 "이들을 마약소지나 밀반출 혐의로 기소하려면 별도 기관에서 마약 성분 분석이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건강과학청이 한국인 3명이 소지했던 게 마약임을 밝혀내면 기소된다. 한국 <http://focus.chosun.com/nation/nationView.jsp?id=21>  대사관은 마약 성분 조사에 보통 2~4개월이 걸리며 2심밖에 없는 싱가포르에서의 최종 판결은 9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K씨 등 3명은 변호사 선임을 원하고 있지만 한국의 가족들은 면회 비용 마련도 어려운 데다 개인당 1억원이 드는 변호사 비용 마련에 난색을 표한다고 한다. 이 경우 싱가포르 국선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관례다.

싱가포르에는 한국인 3명과 같은 혐의를 받은 외국인 가운데 사형을 면한 경우가 거의 없다. 2007년 1월 나이지리아인 2명이 헤로인727g을 밀반입한 혐의로, 2005년 12월에도 호주인 1명이 동일한 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호주 정부와 NGO(비정부기구)들이 탄원했지만 싱가포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인구 440만명의 싱가포르는 1991년 이후 400명 이상이 교수형에 처해져 인구 대비 사형집행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1993년 이후 싱가포르에서 사형된 70% 이상이 마약사범이며 외국인이 상당수다. 싱가포르는 1970년대 강력한 마약단속법을 시행했다. 형법에는 헤로인 15g, 코카인 30g, 대마초500g 이상 소지자는 사형이다.

싱가포르한인회 김무성 사무국장은 "싱가포르에서 한인들이 경찰에 조사를 받는 경우는 음주 운전 수준이었지 마약과 관련된 사건은 처음"이라고 했다.

한국인 마약 사건은 1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보도됐다. 외교통상부는 대안이 없다고 한다. 다만 1명씩 체포됐던 기존 사건과 달리 이번에는 한국인 3명, 네팔인 5명 등 8명이 연루돼 이들을 일괄 사형시키는 게 싱가포르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싱가폴 한인회

댓글목록

화니님의 댓글

화니 (jxkk)

제가 알아본 바로는, 약간의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경우는 심부름을 시켰던 관련자 일당이 상당수 잡혔고, 우리 한국인들이 단순 운반책이었음이 증명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상 참작이 될 것 같네요. 대부분의 경우, 이와 같은 사건에서 피의자들이 단순 운반책이라고 우겨도, 수사 당국에 발각되면, 짐의 소유자나 심부름을 시킨 이들이 잠적해버리기 때문에 단순 가담자임을 입증할 수가 없어서 죄를 뒤집어 쓸 수 밖에 없으나, 이번의 경우엔 조금 다른 면이 있어서...  싱가폴의 경찰과 검찰 관련인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합리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갖고, 이들이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함께 기도를 합시다. 우리의 절실한 기도는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화니님의 댓글

화니 (jxkk)

국선 변호사가 선임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통역하는 사람의 자질이 재판의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특히 판사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진실된 의사 표현을 해줄 수 있는 감성적이고, 지성이 풍부한 우리 나라 사람이 통역을 맡아서 성실히 변호에 동참해 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한인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들의 무사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동참해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세사람 정도를 통역으로 내세워서 공동 통역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면 어떨까 합니다.

서생님의 댓글

서생 (h12k13)

오랜만 입니다. 글 쓰는 감성이 그대로 반영된 의견이군요. 죄는 밉지만 사람의 목숨은 귀하지요. 화니 님의 사건 풀이는 이상적이지만 실제는 그렇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마약인지 몰랐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붙잡힌 네팔인 5명이 한국인 3인은 사실상 무엇인지 몰랐을 것이라는 증언을 해 줄것이냐는 것입니다. 마약은 어떤 이유로든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으로도 중형을 면치 못합니다. 못 본채 하기에는 너무 안타깝고 그렇다고 뾰족한 방법도 없고... 무엇보다 그들의 가족들이 걱정입니다. 어린 자녀들이 있을 터인데 말입니다. 결과야 어떻든 화니 님 처럼 따뜻한 가슴을 가진 분들이 많이 모여 최선책을 모색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묘책을 계속 짚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곳 생활기 7월20일자에 실린 화니 님의 명문 ‘이별은 만남의 서곡이던가’를 다시 읽게 합니다.

king777님의 댓글

king777 (king777)

회사기밀이라 전혀 마약인지 모르고있었다는게 의심스러운 부분이긴한데요  어쨌던 단순 운반이 사형이라면 좀 그러네요... 얼마나 큰 정신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을지 그리고 한국에 계신 가족분들은 또 얼마나 속상할지.... 마음아프네요 제발 사형만은 면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하늘님의 댓글

오늘하늘 ()

그 분들의 직업과 면회비용 마련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보면 일반 소시민들이신 것 같은데 여행경비와 목숨을 바꿀만한 분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즉, 모르고 당했을 추측을 해봅니다. 전문적인 마약 운반책이었음 생활이 그정도는 아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싱가폴 정부의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죄를 떠나 이국땅에서 우리 동포가 죽는 일은 평화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최선을 다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어느분이시든 이 부분을 계속 update하시어 같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한국정부에서도 나서고 있으니 정부의 구명활동이 있을 것이고 이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도 적극 나서서 힘을 보태면 개인의 힘은 나약하지만 많은 분들이 같이하면 기적같은 일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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