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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기러기 할아비의 이야기-(8)
  • 하동파파 (sing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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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4-0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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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선생님 글을 읽다보니 싱가폴에서 장기 체류하기 시작하던 시절이, 사실 저의 직업상 5년간 1년에 한두차례 방문했지만, 그때가 2006년, 생각났습니다.

현지인 친구집에 이틀 묵다가 그래도 신세를 지지말아야지 하면서 오차드 옆에 위치한 섬버셋역 옆에 버젯아파트를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찾게되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이지만, 현지인 친구의 소개로 만난 사람이라서 대략 10분 정도 방을 둘러보고 계약하겠다고 했습니다. 하루 $40 이지만, 한달 $800에 계약을 했지요. 임대 대표자와 구두상의 획정을 짓고 나와서 에이전트의 소개비를 물으니 $200을 요구했습니다. 싱가폴 돈에 대한 감(感)이 극히 모자라던 시기였기에 그냥 주고왔는데 영 뒷끝이 석연치 않았습니다.

친구 집으로 돌와 전화를 했습니다. 마음은 여전히 참 비싸다...아깝다.. 속은 것은 아닌가.....그래서 물었습니다. 이러저래 해서 이만큼 비용을 지불했다고... 현지 친구는 펄펄 뛰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화하겠다고. 결국 친구의 도움으로 $100를 돌려받았습니다. 물론 에이전트도 일은 해야죠. 하지만 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상대방이 크게 피해보지 않는다면 속일수 있으면 속이자...나중에 사과하면 그만이니까 이와같은사고 방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이곳에 많다고, 싱가폴 현지 친구중에 저의 일화에 대해서 이와 같이 설명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아픈일은 한국인 에이전트나 이곳 한국촌에서도 암암리에 비슷한 일이 생기는 것을 볼때면, 한국인이 더 무섭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생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한국촌 싸이트에서는 서로 아끼고 도울수 있는 일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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