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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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입조심 합시다....
  • gemini (gemini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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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3-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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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공감합니다
예전에 저도 외국이니까 하고 외국인들 한국말로 흉보고 했는데
입장 바꿔 싱가폴 사람이 중국어,영어 모른다고 우리 흉보면 우리 대강
짐작 하잖아요
애국이 별거 있나요
외국에서 나라 망신 안시키는 일이 정말 애국이죠

>싱가폴에서 산 지도 5년이 다 되어갑니다.
>제가 막 싱에 왔을 때는 한국인을 길에서 마주치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죠.
>그런데 요즘은 쉽게 마주칠 수 있어서 그런지... 얼굴 찌뿌릴 일도 생기는 군요.
>
>오늘 낮 오차드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8층에서 정원 15인 정도의 리프트에 이미 성인 6~8명이 타고 있던 상황이었지요.
>내려오던 중 쌍둥이용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또 이제막 유치원에 갈 법한 남자 아이를 동반한 서양인아줌마가  리프트에 올랐지요.
>이미 작은 엘리베이터는 거의 꽉 찬 상태입니다.
>한 층을 더 내려가니 15~18살 남짓의 여학생 둘이 타더군요.
>한국사람은 한국사람을 알아 보기가 쉽잖아요?
>
>그런데 난데 없이
>"얘 새끼는 왜 끌고 나와서 지랄이야..집에나 쳐 박혀 있지..."
>
>헉!!!!!
>
>어이를 상실하고 정신을 차릴 때 쯤에 벌써 엘리베이터는 1층에 도착했더군요....
>
>싱가폴은 다인종 국가이죠...서로 언어와 인종이 달라도 서로를 존중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아무리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 한다고 해서 막말을 해서 되겠습니까?
>그리고 요즘 한국어 할 줄 아는 서양인 많습니다. 저도 여기 살면서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서양인을 많이 보았습니다.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이건 아니죠?
>
>한참 걸어가면서 후회했습니다.
>이말을 꼭 해 줄걸...
>"니도 얘면서 집에 쳐 박혀 공부나 하지 왜 돌아다니면서 나라망신 부모망신이냐?"
>
>제가 이런 글 잘 안 보고 거의 안 씁니다.
>그런데 제 자신도 그러고 있지 않은지 혹은 다른 한국인이 그러고 있지는 않은지...
>내 가족이 그러고 있지는 않은지...반성하면서 글을 씁니다.
>입조심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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