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병행수입으로 싱가포르에서 판매된 차량이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병행수입은 차량 브랜드의 정식 공급업체가 아닌, 다른 수입업체가 들여오는 차량을 뜻합니다. 소비자는 병행수입을 통해 싱가포르 공식 업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차량 모델을 구매하거나, 정식 공급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은 작년 싱가포르에 등록된 신규 차량 중 병행수입 차량은 14.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7년 20.3%, 2016년 24%에서 많이 감소한 것입니다.

 

관계자는 병행수입업체가 환경청이 시행하는 배출가스 테스트를 받을 수 없어 차량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싱가포르 환경청(NEA)은 작년 1월부터 배출가스제도(VES: Vehicular Emission Scheme)를 시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 판매되는 차량은 배출가스 테스트를 받아야 합니다.

 

한편 2017년에 병행수입된 혼다 차량은 55.3%, 도요타 39.1%, 벤츠 21.3% 였으나 2018년에는 각각 혼다 44%, 도요타 22.6%, 벤츠 18%로 감소하였습니다.